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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텃밭에 의존…민평당 "호남 3곳 다 승리"

[레이더P] 바른미래당 향해 "보수 적폐세력"

  • 김태준 기자
  • 입력 : 2018-02-12 17:28:25   수정 : 2018-02-12 17:3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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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오전 광주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민주평화당 제1회 현장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조배숙 대표 등 의원들이 모두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
▲ 12일 오전 광주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민주평화당 제1회 현장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조배숙 대표 등 의원들이 모두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국민의당 탈당파가 만든 민주평화당이 호남의 심장부 광주에 총집결하며 지방선거 승리를 다짐했다.

호남 지역은 지난 20대 총선에서 국민의당에 몰표를 줬지만 지난 대선에서는 당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아닌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압도적으로 지지해 이번 지선의 승패에 관심이 쏠린다.

12일 조배숙 민평당 대표는 광주시의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호남에서 민평당의 바람이 불 것"이라며 "광역단체장 호남 3곳 다 승리할 수 있다고 자신한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물밑으로 지방선거 후보를 검토 중이고, 곧 좋은 후보가 나타난다"며 "여론조사에서 긍정적인 신호가 오고 있다. 민평당 돌풍이 불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 대표는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 신당인 바른미래당이 13일 출범하는 데 대해선 "민평당은 민주화 세력의 후예이며, '바미당'은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 이명박 박근혜 쪽이다. 보수 적폐세력과 함께할 수는 없다"고 단언했다. 민주당과의 선거연대에 대해서는 "그 얘기가 왜 나오는지 모르겠다"며 "협력할 것은 협력하지만 여당으로서 못하는 것은 강하게 비판하고 견제할 것이다. 선거연대에 대해서는 생각해본 적이 별로 없다"고 일축했다.

다만 김경진 상임선대위원장은 조 대표보다는 목표를 작게 잡으면서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김 위원장은 "현실적으로 말씀드리겠다. 호남에서 광역단체장 가운데 최소한 한 곳은 승리하겠다는 것을 목표로 삼겠다"며 "또 광주전남 광역·기초의회 가운데 최소 절반은 민평당 의원을 당선시키겠다"고 말했다. 김 선대위원장은 "지역에서 민주당 후보들의 과도한 내부경쟁으로 주민들의 피로가 누적된 면이 있다. 민평당에 대한 기대도 과거 국민의당에 대한 기대와 또 결이 다르다"며 "그리 무리한 목표는 아니다"고 설명했다.

현재 호남지역은 민주당이 우세를 보이는 가운데 야당 중에서는 민평당이 그나마 상대가 가능할 것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국회 관계자는 "한국당은 이 지역 언급조차 자제하는 등 애초부터 포기한 모양새고 국민의당에서 호남세가 떨어져나간 바른미래당도 당분간 이 지역을 확보하기 어려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민주당도 호남 공략에 시동을 걸었다. 민주당 전남도당 위원장인 이개호 국회의원은 이날 도당위원장직과 최고위원직을 사퇴했다. 전남지사 출마를 고민중인 이 의원은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 2월 1일 사직하기로 계획한 전남도당위원장과 최고위원장직을 사퇴한다"고 밝혔다.

당 지도부로부터 전남지사 출마 자제 요청을 받아온 이 의원은 "어떤 길이 지방선거 승리와 문재인정부의 성공에 기여하는 길인지 판단하겠다"며 출마 여지를 남겼다. 이 의원의 도당위원장 사퇴로 중앙당은 8월 정기 전당대회 전까지 잔여 임기를 맡을 직무대행을 조만간 임명할 예정이다.

[김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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