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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해철 북콘서트 `인산인해`

[레이더P] 양정철 "오늘은 3철의 해단식"

  • 박태인 기자
  • 입력 : 2018-03-11 15:02:13   수정 : 2018-03-11 18:0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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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지방선거" 경기지사 출마 의사를 밝힌 더불어민주당 전해철 의원(왼쪽에서 두 번째)이 10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아주대학교에서 열린 북콘서트 "함께한 시간, 역사가 되다"에서 참석자들과 어깨동무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최재성 전 의원, 전해철 의원, 이호철 전 청와대 민정수석, 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
▲ "6·13 지방선거" 경기지사 출마 의사를 밝힌 더불어민주당 전해철 의원(왼쪽에서 두 번째)이 10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아주대학교에서 열린 북콘서트 "함께한 시간, 역사가 되다"에서 참석자들과 어깨동무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최재성 전 의원, 전해철 의원, 이호철 전 청와대 민정수석, 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 [사진=연합뉴스]
"이 자리에 있는 정치인 중 전해철이 가장 도덕적입니다, 전해철은 안심하셔도 됩니다."

10일 수원 아주대 체육관에서 열린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북콘서트 현장. 김진표 민주당 의원은 축사에서 전 의원의 도덕성을 강조했다.

김 의원은 최근 민주당 소속 정치인들이 연루된 미투 사태를 의식한 듯 "이럴 때일수록 우리 당에서 정말 높은 도덕성을 가진 후보를 뽑아야 한다"며 "이 자리에 있는 정치인 중 전해철이 가장 도덕적입니다. 전해철은 안심하셔도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장에 있던 지지자 1만여 명은 "전해철"을 연호하며 화답했다.

김 의원의 축사는 당시 현장에 있던 이재명 성남시장을 의식한 뼈 있는 발언으로 해석됐다. 한 민주당 관계자는 "이 시장이 아닌 전 의원을 뽑아야 한다는 뜻 아니겠냐"며 "이 시장이 민주당에 섭섭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했다.

김 의원이 올라선 연단 10m 앞에 앉아 있던 이 시장은 미투 운동이 벌어진 후 당내 경쟁자인 전 의원과 양기대 광명시장은 물론 각 캠프 지지자들에게 "철저한 도덕 검증을 받아야 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의 성폭행 사건이 불거진 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는 이 시장의 과거 친·인척 간 갈등이나 그를 비판해 왔던 김부선 씨와의 문제를 제기하는 글들이 올라오며 이 시장을 포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올려놓기도 했다. 이 시장 측은 이런 의혹 제기에 대해 "사실이 아니며, 지난 대선 과정에서 의혹이 해소된 내용"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이날 북콘서트는 친문계 핵심으로 꼽힌 전 의원의 조직력을 확인시켜줬다. 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 이석현·박병석·문희상 의원 등 여당 의원 45명과 민주당 소속 경기도 의원 68명 중 61명이 참석해 전당대회를 방불케 했다.

인지도가 높은 이 시장에 비해 전 의원이 여론조사에서는 열세지만 당내 조직력에선 한층 앞선 모습을 보인 것이다. 지지자 1만여 명이 몰려 준비한 책 2000권이 모두 동났다.

또한 참여정부 민정수석을 지낸 전 의원과 함께 소위 3철로 불리는 양정철 전 홍보기획비서관, 이호철 전 민정수석이 대선 이후 처음으로 함께 모여 눈길을 끌었다. 양 전 비서관은 "오늘로 3철은 해단식을 갖는다"고 했지만 "전 의원에게 좋은 일이 많았으면 좋겠다"고 지지를 요청했고, 이 전 수석도 "요즘 전 의원이 어려운 것 같아 왔다"고 힘을 보탰다.

[박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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