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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유리천장` 광역자치단체장…이번엔 깨질까

[레이더P] 6번 지방선거에서 시·도지사 당선 ‘0‘

  • 김수형 기자
  • 입력 : 2018-04-13 15:06:24   수정 : 2018-04-16 10: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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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7일 오후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열린 "자치분권개헌 국민대토론회"에서 광역자치단체장 예비후보들이 모여 토론회를 경청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남춘 인천시장 예비후보, 전해철 경기도지사 예비후보, 우상호 서울시장 예비후보, 박원순 서울시장 예비후보, 홍미영 인천시장 예비후보, 박영선 서울시장 예비후보, 양기대 경기도지사 예비후보.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
▲ 3월 17일 오후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열린 "자치분권개헌 국민대토론회"에서 광역자치단체장 예비후보들이 모여 토론회를 경청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남춘 인천시장 예비후보, 전해철 경기도지사 예비후보, 우상호 서울시장 예비후보, 박원순 서울시장 예비후보, 홍미영 인천시장 예비후보, 박영선 서울시장 예비후보, 양기대 경기도지사 예비후보. [사진=연합뉴스]
1995년 지방자치제도 시행 이후 지금까지 6번의 지방선거를 치렀지만 여성 광역자치단체장(시도지사)은 단 한 명도 없다. 지금까지 96명의 광역자치단체장이 탄생했지만 여성은 한 명도 없었다. 여성 대통령과 여성 총리, 여성 당대표가 배출되는 등 여성의 정치 무대가 넓어지고 있지만 광역자치단체장은 여성에게 '유리 천장'과 다름없다.

도전자는 있었다 : 여성 정치인의 광역자치단체장 도전은 1995년 1회 지방선거부터다.
· 서울시장 선거에 무소속으로 김옥선 후보와 황산성 후보가 도전했지만 낙선했다.

· 10여 년이 지난 2006년 서울시장에 강금실 열린우리당 후보가 도전했다.

· 2010년에는 한명숙 민주당 후보가 서울시장에, 2011년 서울시장 재보궐선거에서 나경원 한나라당 후보가 나왔지만 2위를 했다.

· 2014년 대구시장에 무소속 이정숙 후보가 도전했다.

· 올해 지방선거에서는 서울시장에 박영선 민주당 후보, 인천시장에 홍미영 민주당 후보, 광주시장에 양향자 민주당 후보가 도전하고 있다.


기초단체장 사정은 : 최초 여성 기초자치단체장은 전재희 전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1994년 관선에 이어 1995년 민선 광명시장에 당선됐다. 첫 지방선거에서 1명뿐이던 기초자치단체장은 현재 9명으로 늘었다. 그러나 전체 226곳 가운데 9명. 비율로는 4%다. 여성 국회의원 비율은 17%다.

국회의원 사정은 : 추미애 민주당 대표, 조배숙 민주평화당 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 등 원내 5개 정당 중 3곳의 대표가 여성이다. 2016년 20대 총선 당시 여성 국회의원 당선자는 17%다. 총선을 치를수록 꾸준히 늘고 있다. 추미애 대표는 5선, 박영선 의원은 4선, 심상정 의원은 3선 등 다선 의원도 늘고 있다.

시도지사 되기 왜 어렵나 : 인식과 제도가 겹쳤다.
· 한 여성 기초자치단제창은 "시도지사는 물론 시장과 군수는 그 지역에서 정책을 펴는 '어르신'이라는 인식이 아직까지 팽배해 있다"며 "여성이 단체장에 도전하는 것은 쉽지 않은 구조"라고 설명했다.

· 절반이 여성 몫인 비례대표로 국회의원이 될 수 있고 이후 정치적 기반을 마련해 다선 의원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시도지사 등 단체장은 100% 당내 경선과 선거를 치러야 한다. 여성에게 가산점이 부여되기는 하지만 이를 고려해도 쉽지 않다.


박상병 인하대 정책대학원 초빙교수는 "유력한 여성 정치인을 키우기 어려운 현실"이라며 "정치 환경 자체가 여성 정치인이 돌파하기 어려운 구조"라고 설명했다.

[김수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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