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정치일반

강남구 뚫은 민주당 정순균-서초구 지킨 한국당 조은희

[레이더P] 서울 관심 지역

  • 정순우, 나현준, 김제관 기자
  • 입력 : 2018-06-14 17:32:10   수정 : 2018-06-18 16: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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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는 1995년 민선 지방자치제가 시행된 이후 단 한번도 진보 정당에 구청장 자리를 허락하지 않았던 보수의 철옹성이었다. 대한민국 보수의 심장이 대구·경북이라면 서울 보수의 심장은 바로 강남구였다. 그렇기 때문에 6·13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정순균 후보의 당선은 단순히 기초자치단체장 한 자리를 확보한 것 이상의 의미가 있다. 또 강남구와 함께 보수의 상징인 서초구는 이번 선거에서 서울 유일의 자유한국당 구청장 지역이 됐다. 조은희 현 구청장이 재선을 한 것이다. 두 당선자를 각각 만났다.



더불어민주당 서울 강남구청장 정순균 당선인이미지 확대
▲ 더불어민주당 서울 강남구청장 정순균 당선인
정순균 강남구청 당선인은 14일 매일경제 레이더P와의 인터뷰에서 정부, 서울시와 협업 및 중재를 통해 각종 현안을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 중앙정부 및 서울시와 잦은 갈등을 빚은 이전 구청장과의 차별성을 강조한 것이다. 그는 "전임 구청장이 서울시 및 정부와 싸우면서 쌓인 피해는 고스란히 구민에게 돌아갔다"며 "박원순 서울시장과 강남을 지역구로 둔 전현희 국회의원의 지원 하에 구민들 숙원 사업을 하나씩 풀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 당선인은 강남구 최대 현안으로 재건축 문제를 꼽았다. 특히 최근 강남 재건축시장을 얼어붙게 만든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에 대해 선의의 실수요자 피해자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10년 이상 소유했거나 5년 이상 거주한 1가구 1주택자의 경우 실수요자라 보고 초과이익환수제 적용에서 제외시키는 방안을 정부에 건의할 것"이라며 "필요하다면 전현희 의원과 함께 청와대까지 쫓아가서 설득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서울 서초구청장 조은희 당선인이미지 확대
▲ 자유한국당 서울 서초구청장 조은희 당선인
조은희 서초구청장 당선인은 서울 25개 구청장 후보 중 유일하게 당선된 자유한국당 후보다. 전국을 휩쓴 '파란색 바람'에도 조 당선인이 재선에 성공했다는 것은 그만큼 지난 4년간의 행정을 주민들이 높게 평가했다는 의미다.

조 구청장은 14일 매일경제 레이더P와의 인터뷰하면서 "구민들은 일 잘하는 구청장을 원하지, 정치 잘하는 구청장을 원하지 않는다"며 "그동안 생활 밀착 행정을 펼친 걸 구민들이 알아줘 감사하다"고 밝혔다.

조 구청장은 정부와 서울시가 강하게 추진하고 있는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에 대해 반대 입장을 다시 한번 분명히 밝혔다. 그는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는 미실현 이익에 대한 이중과세고, 산정기준 자체도 합리적이지 않다"며 "국토교통부에 제도 폐지 의견을 개진한 상태"라고 말했다.

정권 및 서울시장과 당은 다르지만 구청장은 정치인이 아닌 행정가인 만큼 불필요한 대립은 자제하고 오로지 구민의 편익만을 위해 일하겠다는 것이다.

[정순우 / 나현준 / 김제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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