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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양정철 북콘서트 현장…전해철·윤태영·김경수

[레이더P] 안도현 `비켜준다는 것` 詩로 마무리

  • 김수형, 김정범 기자
  • 입력 : 2018-02-09 15:42:10   수정 : 2018-02-12 16: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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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의 한 북카페. 이날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 '양비(양정철 전 비서관의 준말)' 등으로 불리는 양정철 작가(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가 두 번째 북콘서트를 열었다.

이날 행사장은 콘서트 시작 30여 분 전부터 인파가 몰리면서 행사장 문이 열리기를 기다렸다. 행사장 입구에는 '양정철 작가님 질문있어요'라는 게시판이 마련돼 양 '작가'에게 질문을 던질 수 있도록 한 것이 눈길을 끌었다. 또한 행사장 티켓을 가져온 관객에게는 커피를 제공해 자연스러운 분위기 속에서 행사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본격적인 북콘서트가 시작되기에 앞서 방송인 김어준 씨와 주진우 기자의 오프닝토크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양 작가는 "문재인 대통령이 꼭 성공할 것이라 믿는다. 문재인 대통령뿐만 아니라 문 대통령을 만든 국민을 믿기 때문"이라며 "문재인정부를 한마디로 규정하라면 건국 이래 사실상 첫 번째 국민주 정권"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의 임기가 끝난 후 가장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문재인 대통령이) 퇴임하면 성공한 전직 대통령으로서 민주주의 안정에 기여할 것이라 생각하고 그 일을 하시는 데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는 게 제 역할이 아닌가 한다"고 설명했다.

주 기자가 "북콘서트를 한 번 더 해야 할 것 같다. 국민청원이 유행인데 청원을 해서 1000명이 넘으면 양비를 무조건 그 자리에 끌고 갈 것"이라고 말하자 양 작가는 "또요"라고 했지만 싫지 않은 기색이었다.

왼쪽부터 김경수의원, 전해철 의원, 양정철 작가, 윤태영 전 대변인, 김형석 작곡가이미지 확대
▲ 왼쪽부터 김경수의원, 전해철 의원, 양정철 작가, 윤태영 전 대변인, 김형석 작곡가
본격적인 행사가 시작되자 양 작가와 함께 '3철'로 불리던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 '노무현의 필사' 윤태영 전 청와대 대변인, 문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통하는 김경수 의원이 등장했다. 앞서 이호철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함께해 이른바 '3철'이 모일 것이란 관측도 있었으나 전 의원만 참석해 이들의 만남은 이뤄지지 않았다. 방청객에는 민주당 박영선·박남춘 의원 등이 자리해 눈길을 끌었다.

전 의원은 "'철'자 이름이 같다고 해서 '3철'이라고 하는 것은 못된 프레임"이라면서 "세 사람의 공통점은 노무현 대통령을 모시고 참여정부에서 일하면서 가치 실현을 위해 각자 역할을 했다는 것과 문 대통령이 정치를 시작할 때 보좌하면서 일했다는 것에 대해 긍지와 자부심을 느낀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 작가는 "이웃들이나 와주신 분들이 있기 때문에 제가 서 있을 수 있는 것"이라며 "여러분들도 혼자인 경우는 없고 누구의 영향이나 도움이나 존재로 서로 같이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북콘서트 말미에 한 편의 시를 읊으며 인사말을 갈음했다. 안도현 시인의 '비켜준다는 것'이었다.

둥굴레 새싹이
새싹의 대가리 힘으로
땅을 뚫고 밖으로 고개를 내민 게 아니다



땅이 제 몸 거죽을 열어 비켜주었으므로
저렇드키, 저렇드키
연두가 태어난 것



땅이 비켜준 자리
누구도 구멍이라 말하지 않는데
둥굴레는 미안해서 초록을 펼쳐 가린다


[김수형 기자 / 김정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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