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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판세 걱정 민주당, 자진사퇴 거부 박수현

[레이더P] 정봉주 ‘성추행 의혹` 해명 회견

  • 김태준, 윤지원 기자
  • 입력 : 2018-03-12 17:18:00   수정 : 2018-03-12 17: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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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충남지사 예비후보가 12일 오전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회가 끝난 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를 나서며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
▲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충남지사 예비후보가 12일 오전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회가 끝난 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를 나서며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추문에 휩싸인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에게 사실상 충남도지사 예비후보 '자진사퇴'를 요청했다. 하지만 박 전 대변인은 '완주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성추행' 의혹을 받았던 정봉주 전 의원은 적극적인 해명을 하고 있지만 민주당 '복당'은 아직 미지수인 것으로 보인다.

12일 민주당 관계자는 "가정사 문제가 불거진 박수현 충남지사 예비후보에 대해 후보 부적격 여부를 최종 판단하기에 앞서 자진사퇴를 권유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비공개 최고위를 갖고 당 지도부인 우원식 원내대표, 안규백·윤관석 최고위원이 박 예비후보를 만나 용퇴 의사를 타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당의 한 최고위원은 "박 예비후보의 명예로운 퇴장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모았다"며 "다만 본인이 어제 기자회견까지 세게 했는데 사퇴안을 받을지는 의문"이라고 전했다.

당 관계자는 "이혼 문제 등 가정사와 관련, 진실공방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몰라 후보 부적합 여부를 당이 당장 결단하기가 어렵다"며 자진사퇴를 권유하게 된 배경을 밝혔다. 이어 "충남은 특히 안희정 전 지사의 성폭력 파문으로 판세를 낙관할 수만은 없는 것 아니냐"며 "민주당은 안 전 지사의 최측근이었던 박 전 대변인으로 인해 지방선거 판세가 다시 한번 더 흔들리는 위험 부담을 떠안기가 곤란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박 전 대변인은 이날 오후 곧바로 충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지사 선거운동 공식 재개를 선언하며 '자진사퇴'를 사실상 거부했다. 그는 "네거티브 공작에 굴복하지 않고, 진정성을 갖고 도민과 함께하겠다"며 "흔들리지 않는 '박수현의 진심'으로 충남도민만 바라보며 희망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봉주 전 의원이 12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자신을 겨냥한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 반박 증거를 공개하고 있다. [사진=이승환기자]이미지 확대
▲ 정봉주 전 의원이 12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자신을 겨냥한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 반박 증거를 공개하고 있다. [사진=이승환기자]
서울시장 출마 선언을 하려다 '성추행 의혹'이 불거지면서 출마선언을 연기한 정봉주 전 의원도 이날 "성추행한 사실은 전혀 없다"며 모 인터넷 매체의 보도를 조목조목 반박하며 서울시장 경선에 참여할 뜻을 밝혔다.

정 전 의원은 "저는 2011년 12월 23일(금요일)이건, 2011년 12월 24일(토요일)이건 간에 (성추행 의혹을 폭로한) A씨를 만난 사실도 성추행한 사실도 없고, 그 전후에도 A씨를 성추행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성추행 장소로 지목된) 여의도 렉싱턴 호텔 룸, 카페, 레스토랑, 레스토랑 룸이었건 간에 A씨를 만난 사실이 없고 성추행한 사실이 없다"고 강조했다.

정 전 의원이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했지만 당장 15일 민주당의 복당심사를 앞두고 있는데, 만약 복당이 불발된다면 서울시장 선거 본선을 계속 치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김태준 기자/윤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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