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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고민` 민주당, 국민배심원당 꾸려 검증 검토

[레이더P] 자진사퇴 거부하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당

  • 김효성 기자
  • 입력 : 2018-03-13 17:18:50   수정 : 2018-03-13 17: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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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당직자와 불륜 의혹으로 중앙당으로부터 충남지사 출마 사퇴권고를 받은 더불어민주당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이 13일 아산시청 현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그동안의 소회 등을 밝히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
▲ 여성 당직자와 불륜 의혹으로 중앙당으로부터 충남지사 출마 사퇴권고를 받은 더불어민주당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이 13일 아산시청 현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그동안의 소회 등을 밝히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충남지사 예비후보로 나선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 문제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 당이 박 전 대변인의 자진 사퇴를 권고했지만 물러서지 않아서다. 당 검증기구는 '무작정 박탈할 수는 없다'며 국민배심원 검증을 제안했다.

민주당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윤호중 의원은 박 전 대변인의 충남지사 예비후보 자격을 다시 살펴보기 위해 국민배심원단을 통해 검증하기로 당에 제안했다고 13일 밝혔다.

윤 의원은 "사생활이나 도덕성 이런 부분에서는 당헌·당규상 검증 권한이 없기 때문에 국민배심원단으로 갈 수밖에 없다는 것이 내 생각"이라며 "국민배심원단 검증은 후보자의 동의를 받아서 진행하는데 박 전 대변인 측에서는 좋다는 반응이 나온다"고 했다.

당 지도부는 박 전 대변인이 자진 사퇴하지 않는다면 검증위가 예비후보 자격을 박탈해야 한다고 본다. 하지만 윤 의원은 이를 위해 정당한 절차가 있어야 한다고 본다.

당 지도부는 이에 반발하고 있다. 민주당 한 최고위원은 "윤 의원이 정치적 부담 때문에 결정을 못하고 있는 것"이라며 "(박 전 대변인에게) 사퇴를 권고했고 물러나야 한다는 생각은 그대로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이에 대해서 "그러면 최고위에서 검증위에 도덕성과 관련해서 검증을 할 수 있게 길을 열어줘야 하는 것 아니냐"며 "절차적 정당성을 갖지 못하면 후보 측에서 반발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선거운동을 재개한 박 전 대변인은 이날 아산시청에서 열린 정책간담회에서 "저의 절차적 요청이 제대로 받아들여지고, 그 과정이 합리적이고 납득할 만하다고 생각되면 따르겠다"고 밝혔다.

[김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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