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김일성은 태양절, 김정일은 광명성절, 김정은은?

[레이더P] 생일맞아 특별언급 없어…기념일 지정 안된 듯

기사입력 2018-01-08 15:50:24| 최종수정 2018-01-08 15:51:59
지난 7일 북한 평양 당창건기념탑광장에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신년사 내용 관철을 다짐하는 군중궐기대회를 진행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8일 보도했다.[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
▲ 지난 7일 북한 평양 당창건기념탑광장에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신년사 내용 관철을 다짐하는 군중궐기대회를 진행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8일 보도했다.[사진=연합뉴스]
집권 7년차를 맞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생일날인 8일 북한이 예년과 같이 별다른 경축 움직임 없었다. 북한이 김일성·김정일 생일을 국가 명절로 정해 대대적으로 기념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아직 김정은 생일은 기념일로 지정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8일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 등 북한 매체들은 김 위원장의 생일에 대해 별도의 언급을 하지 않고 군중대회 소식을 전했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김 위원장의 생일과 관련해 "특이 동향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며 "북한에서는 신년사와 관련한 결의대회 등이 계속 이뤄지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이 1984년 1월 8일생으로 알려진 김 위원장의 생일을 공개적으로 기념하지 않는 이유는 아직 공식적인 기념일로 지정되지 않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조선출판물수출입사 발간 올해 북한 달력에는 1월 8일이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별다른 표기 없이 평일로 인쇄돼 있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김정은을 상징하고 숭배하는 듯한 추상적인 노래가 간간이 나오는 정도"라며 "(2011년 12월 김정일 사망 후 김정은) 초기 6년 집권 과정에서 정신이 없어서 그런(김일성·김정일) 정도의 숭배나 우상화가 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북한은 김일성 생일(4월 15일)을 '태양절'로, 김정일 생일(2월 16일)을 '광명성절'로 이름 붙여 국가 명절로 성대히 기념하고 있다. 북한이 이들 두 생일을 공휴일로 지정한 것은 각각 1974년과 1982년으로, 이들의 생존 당시 이뤄졌다.

[강봉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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