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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입장 안바뀌었나 전술인가..."핵무력, 美 끝장낼 정의의 보검"

[레이더P] 노동신문 논설 통해 미국 비난

  • 강봉진 기자
  • 입력 : 2018-03-06 15:58:22   수정 : 2018-03-06 16: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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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의 대북 특사단과 북한 김정은(노동당 위원장)간 면담과 만찬이 진행된 다음날인 6일에 북한은 핵무기의 자위권을 강조하며 미국에 대한 날선 비판을 이어갔다.

이날 노동신문은 '미제의 반인륜적인 핵범죄 역사를 끝장내야 한다'는 논설을 통해 "우리의 핵무력은 피로 얼룩진 미국의 극악한 핵범죄 역사를 끝장내고 불구대천의 핵 악마를 행성에서 영영 쓸어버리기 위한 정의의 보검"이라고 주장했다.

신문은 "현실은 우리 국가가 미국의 가증되는 핵 위협에 대처하여 병진 노선의 기치를 높이 들고 핵 무력을 중추로 하는 자위적 국방력을 질량적으로 강화해온 것이 얼마나 정정당당하였는가를 웅변으로 실증해 주고 있다"며 "미국의 핵위험 공갈 책동이 날로 횡포해질수록 우리 군대와 인민은 정의의 핵을 더욱 억세게 틀어쥐고 조선반도와 지역의 평화를 굳건히 수호할 의지를 백배, 천 배로 가다듬고 있다"고 밝혔다.

신문은 과거 미국의 핵무기 실험 등을 일일이 언급하며 비난했다. 1954년 비키니섬 수소폭탄 실험과 1968년 미 해군 정찰선 푸에블로호 사건, 1969년 미군 정찰기 EC-121기 사건을 거론했다. 이어 현재도 미국의 핵위협이 이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오늘도 조선반도에 모처럼 마련된 긴장 완화와 평화 분위기를 의도적으로 파괴하기 위해 미국은 핵 항공모함 '칼빈슨'호, 핵 전략폭격기 'B-2', 'B-52'를 비롯한 핵 전략자산들을 남조선과 그 주변에 대대적으로 투입하면서 정세를 또다시 일촉즉발의 핵전쟁 국면으로 몰아가고 있다"며 "미 행정부는 천문학적 액수의 군사비를 탕진하며 핵무기 현대화에 광분하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은 지난 3일에도 미국과의 대화 가능성을 열어두면서도 비핵화를 전제로 한 북미간 대화에 나서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조선중앙통신은 3일 북한 외무성 대변인과이 기자의 질의에 "우리는 대화와 협상을 통하여 외교적으로, 평화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의지가 있지만 결코 대화를 구걸하거나 미국이 떠드는 군사적 선택을 피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외무성 대변인은 또한 "지난 수십년간에 걸치는 조미(북미)회담역사에서 우리는 단 한번도 미국과 전제 조건적인 대화탁에 마주앉은적이 없으며 앞으로도 그런 일은 없을것"이라며 "우리가 조미(북미)대화 의사를 밝힌 이후 나타난 미국의 동향은 우리로 하여금 미국이 조미대화가 재개되는 것을 달가워하지 않는다고밖에 달리 볼 수 없게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강봉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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