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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곤 "수능 9등급 절대평가제, 현 중3부터 적용"

[레이더P] 교육부장관 후보자…내신 절대평가제는 단계적 실시

  • 강봉진 기자
  • 입력 : 2017-06-16 17:08:23   수정 : 2017-06-16 18:3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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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16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교육시설공제회관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
▲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16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교육시설공제회관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국어·영어·수학·탐구영역 등 대입 수학능력평가 전 과목에 대해 점수별로 9등급으로 나눠 성적을 매기는 절대평가제를 예정대로 2021학년도 수능부터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2016년에 치러진 수능 때 한국사에 절대평가제를 도입했고, 올해엔 영어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지금은 영역별 표준점수와 백분위 식의 세부 점수와 서열이 나오지만 등급제로 바뀌면 수능의 변별력이 훨씬 떨어지게 된다.

다만 김 후보자는 고교 내신에서는 현재 9등급으로 석차를 매기는 상대평가제를 당분간 유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애초 문재인 대통령 공약인 고교 학점제 도입을 위해서는 내신 성적에도 절대평가제(성취평가제) 도입이 필수였다. 하지만 수능과 내신 모두에 절대평가제를 도입하면 대학들이 원하는 학생을 뽑기가 어려워진다는 현실적 어려움을 고려해 내신 절대평가는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16일 김 후보자는 매일경제 레이더P와 인터뷰하면서 "(현 중3이 대입을 치르는) 2021학년도 수능 전 과목 절대평가 도입 방침엔 변화가 없다"며 "고교 내신 성취평가제(절대평가제)는 단계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수능 절대평가와 내신 성취평가제 중 어느 정책이 선행돼야 하고 중요하냐는 질문에 "수능 절대평가"라고 잘라 말했다. 2021학년도 수능 전 과목 절대평가 도입 의사에 변화가 있느냐는 거듭된 질문에는 "없다"며 "다만 각계의 다양한 의견을 듣고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후보자 신분이어서 말할 수 있는 게 제한적"이라며 "청문회 통과 후 임명이 결정되면 구체적으로 밝히겠다"고 말했다.

내신 성취평가제는 문 대통령의 대표 교육공약인 고교 학점제와 함께 추진될 수밖에 없다. 따라서 김 후보자의 발언은 '선(先)수능 절대평가-후(後)내신 성취평가제·고교학점제 도입'으로 정책 로드맵을 그려 나가겠다는 것이다.

수능과 내신은 대입을 위한 주요 평가 수단이다. 그동안 수능과 내신이 전 과목 대상 전면 절대평가화된다면 학생 선발을 위한 변별력 수단이 사라질 것이란 지적이 꾸준히 제기됐다.

김 후보자의 '수능 무력화·내신 당분간 현행 유지' 입장이 공개되며 학교 현장에서 염려 목소리가 커질 전망이다. 당장 내신 쏠림 현상에 따라 일선 학교에서 경쟁적 내신 부풀리기가 이뤄지거나 사교육 의존이 심해질 가능성이 높다.

[강봉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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