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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랭킹쇼] 선거 코앞인데 여야 휘감은 악재들

[레이더P] 민주·한국·바른미래·민평·정의당

  • 김수형 기자
  • 입력 : 2018-05-24 15:45:56   수정 : 2018-05-27 15: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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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지방선거가 24일 후보 등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 여당이든 야당이든 각 당은 선거를 준비하면서 연이어 악재가 터지고 있다.

1. 민주당, 간판 정치인 '수난'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전반적으로 우세를 점하고 있다. 그러나 지방선거를 앞둔 상황에서 대선 후보급 간판 정치인들이 수난을 겪고 있다. 지난해 대선 경선에 나섰던 안희정 전 충남지사는 지난 3월 '미투(#Me too)' 운동으로 인해 낙마했다. 역시 대선에 나섰던 이재명 경기지사 후보는 '혜경궁 김씨' 논란에 여전히 휩싸여 있다. 최근 일간지에 잇달아 "혜경궁 김씨는 누구입니까?"라는 광고가 실리면서 민주당 일부 지지층이 그를 '비토'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추정을 낳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경남도지사 후보가 24일 오전 경남 창원시 경남도선거관리위원회에서 6·13 지방선거 후보등록을 마친 뒤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
▲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경남도지사 후보가 24일 오전 경남 창원시 경남도선거관리위원회에서 6·13 지방선거 후보등록을 마친 뒤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김경수 경남지사 후보는 '드루킹 사건'과 관련해 지방선거 이후 특검의 수사를 받을 가능성이 있다. 국회는 지난 21일 여야가 합의해 정부 추경안과 드루킹 관련 특검법안을 통과시켰다. 선거 이후 포토라인에 다시 설 수 있다.

2. 한국당, 지방선거 후폭풍 예고
자유한국당은 지방선거 이후가 걱정이다. 홍준표 한국당 대표는 4월 5일 6·13 지방선거와 관련해 "광역단체장 6곳을 사수할 수 없으면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상황은 녹록지 않다. 선거 당일까지 표심은 모른다지만 현재로서는 6곳 사수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게 당 안팎의 전망이다.

9일 오후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자유한국당 경기도당 필승 결의대회"에서 홍준표 대표(오른쪽부터), 남경필 경기도지사 예비후보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
▲ 9일 오후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자유한국당 경기도당 필승 결의대회"에서 홍준표 대표(오른쪽부터), 남경필 경기도지사 예비후보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일부 후보자들은 홍 대표의 지원 유세도 거부하는 분위기다. 남경필 경기지사 후보는 지난 14일 아프리카TV '아는 후보 형님'에 출연해 '홍 대표가 유세 현장에 온다면'이라는 질문에 대해 "안 오시는 게 좋지 않겠나. 우리(경기 지역) 말고 어려운 곳이 많으니 그리로 가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남북정상회담과 관련한 홍 대표의 발언이 부담이 된 것이다.

당내에서는 벌써부터 당권 경쟁이 시작됐다는 말이 돈다. 지방선거 이후 당권 경쟁자들의 이름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

3. 바른미래당, 갈등 속 '미래' 의문
 6·13 전국동시 지방선거 후보등록 첫날인 24일 강원 태백시 황지동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최종연 태백시장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한 손학규 중앙선거대책위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
▲ 6·13 전국동시 지방선거 후보등록 첫날인 24일 강원 태백시 황지동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최종연 태백시장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한 손학규 중앙선거대책위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합당으로 탄생한 바른미래당은 삐그덕대고 있다. 서울 송파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공천에서 특히 소리가 요란하다. 대주주 격인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는 원칙대로 경선 1위인 박종진 예비후보를 공천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또 다른 대대주 격인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는 서울시장 선거와의 시너지 효과를 위해 손학규 중앙선거대책위원장을 전략공천하자고 맞섰기 때문이다.

앞서 서울 노원병 보궐선거 공천을 놓고서는 가까스로 갈등이 봉합됐다. 유 대표 측은 이준석 공동지역위원장을, 안 후보 측은 김근식 경남대 교수를 예비후보로 등록해 공천 갈등 우려가 컸다. 김 교수가 6일 "당의 승리와 서울시 선거 승리라는 최우선의 목표를 위해 선당후사의 마음으로 후보직을 내려놓기로 결심했다"면서 예비후보에서 사퇴하며 일단락됐다.

지난 2월 바른정당과 국민의당이 결합해 만든 정당이지만 물리적 결합에 그치고 있어 공천 과정에서 표출됐고 향후 '미래'가 어찌 될지 알 수 없다는 분위기다.

4. 민주평화당·정의당, 들러리 우려
광주 7곳 국회의원 지역구 가운데 4곳을 가진 민주평화당이지만 이번 지방선거에서 광주시장 후보를 내지 못했다. 최경환 민평당 대변인은 24일 "광주시장 후보는 공천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민평당은 김종배 전 의원을 광주시장 후보로 확정했지만 김 전 의원이 후보 등록을 하루 앞둔 23일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민평당은 17개 광역자치단체장 중 전남과 전북 2곳에만 후보를 냈다. 서울시장 후보도 내지 못했다.

정의당은 서울과 대전·광주·경기·전북·경북 등 6곳에서 후보를 냈지만 두각을 나타내는 후보는 아직 없다. 기초의원 선거에서도 서울 등에서 '4인 선거구제'가 한 곳도 없어 소수정당에 불리한 구조를 안고 싸워야 한다. 15% 득표를 하지 못하면 선거비용을 보전받지 못해 득표율도 관건이다.

[김수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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