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인터뷰

안철수 "朴정부 출범에 역할한 사람들, 다음 정권 꿈꾸면 안돼"

[레이더P] 캐치프레이즈는 `자수성가`·`미래`·`유능`

  • 김효성, 김정범 기자
  • 입력 : 2017-04-06 17:57:48   수정 : 2017-04-06 18: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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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하게 싸웠던 상대 캠프 사람도 쓸 수 있어야"
4차 산업 정부 아닌 민간이 주도해야
친문 집권하면 계파정치 우려
개헌 찬반 투표 내년 지방선거 때 최적


다자구도에서 30%대 지지율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쫓고 있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보수·중도 후보단일화 가능성을 일축하며 양강구도를 강조했다.

안 후보는 6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토론회에서 "처음부터 (문재인) 대세론은 없었다. 그 정도 지지율로 대세론이라고 부른 적이 없었다"며 "그쪽 진영의 주장이었던 것"이라고 밝혔다.

또 안 후보는 "4차 산업혁명은 융합혁명으로 미래에 대한 예측이 불가능하다. 정부가 엉뚱한 곳으로 끌고 가면 더 어려워진다"며 "(두 사람의 4차 산업혁명 정책 중) 저는 정부는 민간에 최대한 자율성을 줘야 한다는 것이고, 문 후보는 정부가 끌고 가는 것으로 엄청난 차이가 있다"고 자신의 강점을 부각했다.

이어 안보 문제에 대해서도 "국가 보안에 구멍이 뚫리면 아무 일도 못 한다. 안보는 기본 중의 기본, 가장 근간이라는 생각이 (저는) 강하다"며 "그런 철학은 저와 문 후보가 차이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문 후보의 안보관을 에둘러 비판하면서 '자강안보'를 주장한 자신과 차별화에 나선 것이다.

안 후보는 대선 전 반문(반문재인)연대 구성에 대해서는 분명하게 선을 그었다. 안 후보는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를 두고 "박근혜정부를 출범시키는 데 역할을 한 사람들은 이번에 책임을 져야 한다. 다음 정권을 꿈꾸면 안 된다"고 말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가 6일 오전 서울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해 패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
▲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가 6일 오전 서울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해 패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오히려 안 후보는 "이제 남은 선택은 안철수에 의한 정권교체냐 문재인에 의한 정권교체냐 그 선택만 남았다"며 "결론은 국민은 (문 후보와 안 후보) 두 사람(의 정권교체) 중 어떤 것이 더 좋은 정권교체인지, 미래를 위한 것인지 판단하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집권 후에는 협치를 내세우겠다는 점을 강조했다. 의석수가 40석으로 중규모 정당인 국민의당의 한계를 극복하겠다는 것이다. 안 후보는 "다음 정부는 어느 쪽이 집권해도 여소야대"라며 "집권당을 중심으로 다른 당과 정권 초기에 치열하게 협의가 일어나고 넓은 의미에서 협치의 틀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이나 자유한국당과의 협치 가능성에 대해 그는 "국민의당 중심으로 우리 당이 지향하고 있는 방향과 정책들을 밝히고 일단 거기에 동의하는 정당들이 협치의 대상이 되는 것"이라며 "방향이 전혀 다르다면 굉장히 (협치가) 어렵겠죠"라고 설명해 이념·가치관이 확연히 다른 정당과는 같이할 수 없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하 일문일답 주요내용.



-본인의 강점 두가지를 꼽자면.

▷저는 미래를 누구보다도 잘 대비할 자신있다. 4차산업시대는 다른 때와는 다르다. 4차산업은 융합혁명이 중요한 만큼 정부가 주도하면 엉뚱한 방향으로 간다. 이제는 민간과 기업에서 먼저 결정하게 하고 정부는 지원하는 형태로 가야 한다.

4차산업 정책을 저도 냈고 문재인 후보도 냈다. 하지만 철학에서 큰 차이 가 있다. 저는 민간에 최대한 자율성을 줘야한다는 것을 강조했고 문 후보는 정부가 끌고 가야한다는 것인데 여기에는 큰 차이가 있다. 또 하나는 안보문제다. 국가보안에 구멍이 뚫리면 아무 일도 못한다. 안보문제는 기본중 기본이며 가장 근간이라는 생각한다. 그런 철학은 저하고 문재인 후보와 차이가 있을 것이다.

-안철수하면 떠오르는 캐치프레이즈는.

▷우리나라가 상속자가 우대받는 나라가 아닌 자수성가한 사람들이 인정받는 나라가 돼야 한다. 그분들 노력이 평가받고 인정받아야 하고 열심히 일하면 노후 걱정안하는게 정상적인 나라다. 그런 나라를 꼭 만들겠다는 마음으로 정치를 시작했고 지금도 같다.

제가 내세우는 캐치프레이즈는 '자수성가', '미래', '유능'이라는 점을 말씀 드린다.

-친문 집권시 문제가 되는 것은 무엇인가.

▷계파 정치는 끼리끼리 나눠먹는 것이다. 계파 세력이 집권하면 전국 그 수많은 인재를 널리 등용하지 못하고 무능한 계파 내 세력만 등용해 중요한 일을 시킨다. 그래서 무능한 정부가 되고 부패하고 실패한 정부가 된다.

계파세력 집권하면 무능하고 부패해진다는 것이다. 그중에서도 말 잘 듣는 사람을 등용하는 것이 폐해다. 능력있는 사람보다 말 잘 듣는 사람을 찾는다는 것이다. 지난 정권에 이어 연속해서 그런 일이 생기면 나라가 망가진다.

-국민의당 40석으로는 세력 기반이 약하다. 어떻게 국정운영을 할 것인가.

▷반대로 여쭙고 싶다. 박근혜 전 대통령 당선될 때 150석 넘는 의석 가지고 있는 정당 소속이었는데 국정운영 통합의 정치를 하지 못하지 않았나. 후보 본인이 통합의 정치할 수 있는가가 문제다. 국민의당이 집권하거나 더불어민주당이 집권해도 여소야대로 양적차이는 있어도 질적 차이는 없다.

그러면 누가 통합의 리더십 발휘할 수 있는가 이것을 국민들이 평가할 것이다. 섀도 캐비닛에 대해서 질문 받은 적이 있는데 인수위 기간이 없으므로 미리 준비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그렇게 되면 자기 캠프 내에서 자기편 내에서만 인재 등용하는 오류에 빠진다. 저는 상대편 캠프에서 치열하게 싸웠던 사람이라도 문제를 해결 할 사람이면 쓰겠다고 말했다. 그게 통합의 정치다.

-섀도 캐비닛 꾸린다면 어떻게.

▷당연히 도덕적 문제가 없어야 한다. 또 우리편 저쪽편 나누지 않고 실무형에 가까운 최고인재를 임명할 것이다. 그냥 단순히 그 분야에 대해 전문성 없는데 보고서만 보고 결정하는 것으로는 문제 해결이 안된다. 장관도 실무형에 가까운 사람이 해야 한다. 장관의 권한을 확대해서 임무를 주는 방향으로 가야하며 총리도 마찬가지로 소신과 철학 뚜렷해야한다. 범위를 넓히면 정말로 인재가 많다.

-다른 세력과의 연대는.

▷저는 국민에 의한 연대가 중요하다고 말씀 드렸다. 이제는 낡은 사고방식의 그런 시대는 지나갔고 이제는 통합을 얘기하고 있다. 이제는 진보와 보수 국민 모두가 지지를 받을 수 있는 대통령이 나와야 한다. 그래야 통합이 가능하다.

-범보수 진영과 반문연대 의사는 전혀 없나.

▷박근혜정부를 출범시키는 데 역할을 한 사람들은 이번에 책임을 져야 한다. 다음 정권을 꿈꾸면 안 된다.

-개헌에 대한 입장은.

▷개헌에 대한 사회전반 요구가 강해지고 있다. 저는 개헌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하며 입장도 바뀐적이 없다. 가장 현실적인 시기는 내년 지방선거 때 함께 국민투표에 부치는 것이라고 가장 먼저 얘기하기도 했다. 문 후보도 제 생각에 동의해서 그때하면 좋겠다고 말씀하셨다.

개헌에 앞서 동시에 해야하는 것이 선거구제 개편이다. 지금의 다당제 체제는 제도적으로 불안정하다. 시대흐름이자 국민요구인 다당제가 정착되려면 선거구제를 먼저 개편해야 한다. 선거구제를 개편하지 않고 개헌을 통해 권력구조만 바꾸면 양강 중진들에게 권력 몰아주는 것이 된다.

-한국에서 바람직 권력구조는.

▷지금 현재 우리나라 현실에서는 의원내각제를 도입하는 것은 시기상조다. 국민들이 일단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보기 때문이다. 국회도 다당제가 다시 새롭게 정착된지 얼마 안돼 협치의 경험이 쌓여야 한다. 권력축소형 대통령제와 이원집정부제에 대해서는 저는 둘다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 국회 특위를 통해서 논의를 모아야 한다.

-사드배치 국민의당은 반대인데 당론에 찬성인가 반대인가.

▷다음 대통령은 사드 배치와 관련해 제대로 해야 한다. 중국 정부를 설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다. 중국과의 관계가 지속되길 원하지만 그러나 넘지 말아야 할 선이있다. 중국 정부의 행동은 매우 우려스렵다. 북핵 문제는 안보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문제이며 안보 문제에서는 미국과 공조해야 한다.

미국 정부에 대해서는 절대로 전쟁은 안된다, 우리가 당사국이니 이런 문제 관해선 우리와 함께 협의를 해야 한다는 걸 전달하는 것이 중요한 문제다.

[김효성 기자 / 김정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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