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실록

정치실록 2017년 2월 17일 금요일

[레이더P] 정두언 "이순신 장군이 나와도 文 못 이겨"

기사입력 2017-02-17 17:46:59| 최종수정 2017-02-17 18:0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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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청구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영장이 17일 오전 발부돼. 이는 삼성 총수가 구속된 첫 사례. 영장실질심사를 담당한 서울중앙지법 한정석 영장담당 판사는 "새롭게 구성된 범죄혐의 사실과 추가로 수집된 증거자료 등을 종합할 때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고 밝혀. 이 부회장의 구속에 대해 야권은 환영을 표하는 동시에 특검 연장의 필요성을 주장.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는 17일 국회에서 "황교안 권한대행이 (특검 연장을) 한다, 안 한다는 결정을 내려줘야 후속 조치를 할 수 있다"고 말해. 국민의당 주승용 원내대표는 17일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이제 특검 수사 연장이 불가피해졌고 박 대통령의 대면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해.

2. 최근 박근혜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는 태극기 집회에 참석해 강경 보수 발언을 이어가고 있는 김문수 전 경기지사는 법원이 이재용 부회장에게 구속영장을 발부한 데 대해 "대한민국 정치와 경제에 대한 자해행위"라고 주장. 김 전 지사는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용 삼성 부회장의 구속에 충격과 우려를 금할 수 없다"라고 적어. 그러면서 "국회가 박근혜 대통령을 탄핵 시킨 데 이어 야당이 임명한 편파적인 정치 특검은 무리한 표적수사로 대한민국 대표기업 삼성의 최고의사결정권자까지 구속시켰다"라고 주장하며 "한국경제 전체에 미칠 충격과 악영향이 걱정된다"라고 밝혀. '동반성장'을 강조하며 대선출마를 선언한 정운찬 전 국무총리도 우려를 표명. 정 전 총리는 이날 광주시의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삼성은 대한민국 대표적 기업"이라며 "실질적 책임자가 구속돼 그렇지 않아도 어려운 경제가 더 어려워질까 걱정"이라고 말해.

3. 김정남의 시신을 놓고 미묘한 신경전이 벌어져. 말레이시아 당국은 17일 김정남의 시신을 인도받으려는 측은 유족의 DNA 자료를 제출해야 한다고 밝혀. 이날 압둘 사마흐 마트 슬랑오르주 경찰서장은 "이제까지는 어떤 유족이나 친족도 신원을 확인하거나 시신을 요구하지 않았다"며 "우리는 사망자 프로필과 맞는 가족 구성원의 DNA 샘플이 필요하다"고 밝혀. 앞서 말레이시아 정부는 북한이 김 씨 시신 인도를 요구했다고 확인하고, 인계할 수 있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김 씨의 시신이 북한으로 돌아가 사건을 규명하기 어렵게 되는 것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됐지만 이날 슬랑오르주 경찰서장의 DNA 발언으로 김씨 시신이 북한이 아닌 중국의 유족들에게 인도될 가능성이 제기. 이 경우 북한 측과 유가족은 말레이시아에서 김정남의 시신을 두고 줄다리기를 벌일 수도 있어.

4. 최근 남경필 경기도지사 대선 캠프 총괄본부장으로 영입된 정두언 전 의원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의 경선 필승을 예언. 정 전 의원은 17일 오전 한 라디오에 출연해 "심지어 안중근 의사, 이순신 장군이 나와도 (경선에서 문 전 대표를 이기기)힘들다"며 "세종대왕이 나오면 혹시 이길지 모르겠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존경받는 인물이 그분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여. 역선택 가능성에 대해 정 전 의원은 "이론적으로는 가능하지만 우리나라 정치에서 역선택이 실제로 이루어진 적은 없다"며 "사실상 대선 결과가 거의 나왔다"고 예상. 그는 또 바른정당에 대해서 "바른정당도 사실 망했고 종쳤다. 첫단추를 잘못 끼웠기 때문에 망한 것"이라며 "새누리당 시즌2다. (당 지도부가) 조언을 해도 자리를 차지하고 즐기고만 있다"고 비판.

5.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17일 서울 마포구 넥슨어린이재활병원을 방문한 뒤 기자들을 만나 민주당 경선과 관련한 조직적인 역선택 우려에 대해 "국민경선을 하는 한 어느 정도 자연적인 역선택은 있을 수 있다"면서도 "원천적으로 막을 법적 장치가 마련되면 좋겠지만 그게 안 되는 상황에서는 그런 일을 할 수 없게 형사고발이 필요하다"고 말해. 문 전 대표는 "근원적인 해결책은 역선택조차도 희석되면서 오히려 선거인단 규모를 키우고 경선을 붐업 시키는 결과가 나오도록 더욱 많은 국민이 선거인단에 참여하는 것"이라고 강조. 한편 문 전 대표는 이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에 대해 환영의 입장을 나타내면서 "황교안 권한대행에게 경고한다. 청와대 압수수색을 막고 특검 연장을 거부하는 행위를 국민은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특검 연장을 압박.

6.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안희정 충남지사는 17일 한국갤럽 조사에서 지지율이 22%를 기록, '20%의 벽'을 뛰어넘은데 대해 "아주 무겁게, 더 무거운 마음으로 여론의 흐름을 명심하겠다"고 말해. 안 지사는 이날 충북 오송첨단의료산업 방문 및 충북도당 당원간담회 참석 일정을 소화하며 기자들과 만나 "지지율이 바닥에 있을 때나 지금이나 흔들리지 않는다"며 "오로지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해 혼신의 힘으로 도전할 것"이라고 밝혀. 안 지사는 그러면서 "당장 저의 주장이 전통적 지지자에게 비판받을 점이 있고, 여러분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소신과 비전이 국민으로부터 박수와 사랑을 받는 시점이 올 것"이라며 "요즘은 시대정신에 대해 국민의 화답과 응원이 만들어진다는 확신이 든다. 이 소신대로 꾸준히 가겠다"라고 말해.

7. 이재명 성남시장이 '공공의료' 확대를 공약으로 내걸어. 이시장은 17일 성남시 태평동 성남시의료원 건립현장에서 국민건강 5대 정책공약을 발표하며 공공의료를 확대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같은 날 자신의 SNS를 통해 공약 이행의 각오를 다져. 이 시장은 SNS에 "국민 건강은 국가의 책임"이라며 "박근혜 정부의 의료 민영화 정책에 반대하며, '국가가 책임지는 국민건강 정책'을 제시한다"고 공표. 해당 글에서 이재명 시장은 18세 이하의 모든 아동 및 청소년 입원비 전액 지원, 치매 중증환자 대상의 노인전문병원 추진, 공공의료 확대, 의료 전달 체계의 서울 집중 현상 해소, 능력에 따른 건강보험료 부과 체계 확립, 2030년까지 건강보험 보장율 80%로 확대, 산후조리비용으로 지역상품권 100만원 지급 등을 이행하겠다고 밝혀.

8. 바른정당 대선 주자인 유승민 의원의 여성가족부 폐지 주장을 둘러싸고 찬반 논란이 빚어져. 유 의원은 16일 한 방송에 출연해 "여성가족부는 폐지했으면 좋겠다"며 "현실이 독립된 부처 위상이나 역할을 하는 것도 아니고 여성들이 여가부의 존재를 좋아하시는지도 모르겠다"고 말해. 방송 이후 유 의원의 여가부 폐지 주장을 두고 온라인·모바일 공간에서 남녀 간 성 대결 양상이 빚어졌고, 네이트 판 등 여성 유저가 많은 커뮤니티에서는 유 의원을 비판하는 글이 잇달아 올라와. 이에 대해 유 의원 측은 "여성가족부가 역차별적인 부처라서 없애겠다는 것이 아니라 일종의 발전적 해체를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 유 의원 캠프 관계자는 "정부조직을 재정비하면서 실질적 성과를 낼 수 있는 부처로 만들겠다는 뜻"이라며 "단순히 가부장적 마초 마인드로 여가부를 폐지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훨씬 깊이 있는 고민 끝에 나온 것"이라고 해명.

9.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이 국민의당과 통합 선언을 한 지 열흘 만인 17일 공식적으로 입당.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입당식에서는 국민의당 지도부 및 대선 주자, 소속 의원 등이 대거 모여 손 의장의 입당을 맞아. 박지원 대표는 환영사에서 "대한민국 정당 역사상 전무후무한 통합이고 입당이다. 패권정치를 청산하고 반드시 정권교체를 하자는 강렬한 열망의 하나로 국민의 요구대로 뭉쳤다"면서 공정한 대선후보 경선관리를 약속. 안철수 전 대표도 "정말 기쁜 날이다. 제가 존경하는 훌륭한 정치인"이라고 추켜세운 뒤 "국민은 국민의당의 수권 가능성을 어느 때보다도 더 높게 평가해주실 것이다. 저도 열심히 협력하고 경쟁해서 반드시 정권 교체하겠다"고 말해. 이에 손 의장은 "국민의당이 대한민국 정통야당의 적통을 이은 적자다. 당원 동지들과 함께 진짜 정권교체를 반드시 이루겠다. 기필코 승리하겠다"라며 환영에 화답.

10. 자유한국당 대선 주자들은 17일 서대문문화체육관에서 열린 서울시당 당원연수에 참석해 보수정권 재창출을 호소하며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민주당을 향해 비판을 쏟아내. 이인제 전 최고위원은 "지금 야당이 해서는 안 되는 짓만 골라서 하고 있다"며 "저 사람들은 정권을 다 잡은 것처럼 교만하게 행동한다"고 말해. 문 전 대표를 겨냥해서는 "대통령이 되면 김정은을 제일 먼저 만난다는데 자기 형을 암살한 김정은을 만나 무엇을 하겠다는 것인가"라고 몰아붙여. 안상수 의원은 "우리나라를 지킬 세력은 보수를 이끌어온 자유한국당밖에 없다"며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고 말해. 이어 "우리가 질 이유가 하나도 없다"며 "여론조사에 현혹되지 말고 최선을 다해달라"고 덧붙여. 김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은 "지금은 북한 급변에 따른 통일에 대비해야 할 때"라며 "이런 시기에 좌파 정권은 절대 안 된다"고 말해.

[윤은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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