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

“검찰 내 우병우라인 10명 넘게 살아 있다"

[레이더P] 조응천 의원 주장…추미애 "우병우 재수사 해야"

기사입력 2017-07-17 16:53:54| 최종수정 2017-07-17 16:55:16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7일 청와대가 민정수석실에서 발견한 '캐비닛 문건'과 관련해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조응천 민주당 의원은 검찰에 '우병우 라인'이 여전히 살아 있다며 검찰 내 '우병우 수사 적폐청산 TF'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주까지 '문준용 제보 조작' 사건과 관련해 국민의당을 집중 공격하다 지난 13일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의 대리 사과 이후 강경 발언을 자제해오던 추 대표는 표적을 국민의당에서 우병우 전 민정수석으로 옮겼다. 추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 회의에서 "국정 농단의 주범과 공범이 모두 구속된 상태에서 국정 농단의 첨병으로 지목된 우병우 전 수석에 대한 구속영장은 두 차례 기각됐다. 압수수색 방해로 결정적 증거를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국정 농단 사건의 전모 파악과 함께 적폐 5범 중 한 명인 우 전 수석에 대한 철저하고 전면적인 재수사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우병우 저격수'로 불리는 조응천 민주당 의원은 이날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영향을 미쳐 좋은 보직을 받은 검사들이 아직 "꽤 살아 있다"고 말했다.

박근혜정부에서 청와대 민정수석실 소속 공직기강비서관을 지낸 조 의원은 이날 오전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검찰 조직 내 남아 있는 소위 '우병우 라인'이 여전히 "10명은 넘는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윤갑근 전 고검장의 수사팀이 우 전 수석을 압수수색했다면 궁색하게 직권남용, 직무유기, 위증 등으로 불구속할 필요가 없었을 것"이라면서 "검찰에서 잘나가는 사람들은 다 (우 전 수석의) 은혜를 입었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이 문제를 다루기 위해 국가정보원의 적폐청산 TF처럼 검찰 내 '우병우 수사 적폐청산 TF'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 의원은 "그동안 사건이 이상하게 꼬인 것을 자체 조사해 누가 중간에서 틀었는지 밝히고 잘한 사람은 잘한 대로 못한 사람은 못한 대로 상벌을 줘야 한다"며 "그래야 검찰이 제대로 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기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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