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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충남지사 예비후보 사퇴…법정다툼 예고

[레이더P] "소명 통해 당내 명예는 지켜졌다"

  • 박태인 기자
  • 입력 : 2018-03-14 17:50:18   수정 : 2018-03-14 17:5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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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지사 예비후보 자진 사퇴를 요구받는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이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공개최고위에서 불륜 의혹에 대해 소명한 뒤 당사를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
▲ 충남지사 예비후보 자진 사퇴를 요구받는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이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공개최고위에서 불륜 의혹에 대해 소명한 뒤 당사를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충남지사에 도전했던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이 결국 예비후보를 사퇴했다. 여론조사에서 1위를 달려오던 후보가 사퇴함에 따라 충남지사 선거 판도가 바뀔 가능성이 높아졌다.

여전히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이 여론조사에서 앞서고 있지만 '안희정 사태'에 이어 '박수현 예비후보 사퇴'로 실망한 민심이 어떻게 변할지 알 수 없어 여당은 긴장하는 표정이 역력하고 자유한국당은 기대감을 내비치고 있다.

박 전 대변인은 14일 "더불어민주당 충남도지사 예비후보직을 내려놓습니다"라는 입장문을 내놓고 물러났다. 박 전 대변인은 입장문에서 "지난 3월 6일 이미 예비후보직을 사퇴하려 마음을 굳혔으나 갑자기 저에게 제기된 악의적 의혹으로 상황에 변화가 생겼다"며 "더러운 의혹을 덮어쓴 채로 사퇴하는 것은 그것을 그대로 인정하는 것이므로 싸울 시간이 필요했다"고 밝혔다.

친구인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성폭행 의혹이 불거진 뒤 뒤 이에 대한 도의적 책임감 때문에 물러날 예정이었으나 본인 불륜설과 특혜 공천 의혹이 불거져 이에 대한 해명이 필요했다는 얘기다.

그는 "오늘 당 최고위원회에 충분히 소명했고 최고위원회는 저의 소명을 모두 수용했다"며 "최고위원회의 수용으로 저의 당내 명예는 지켜졌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제 법의 심판으로 외부적 명예를 찾고 준엄한 법의 심판을 받도록 하겠다"고 밝혀 자신에 대해 의혹을 제기한 오영환 씨 등과 법정 다툼에 나설 것임을 예고했다.

박수현 전 대변인의 충남지사 후보 사퇴에 대해 안규백 민주당 최고위원은 "선당후사의 정신이라 생각한다"며 "이번 결정으로 박 전 대변인에 대한 비난을 중단하고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당이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말했다.

박 전 대변인의 사퇴로 충남지사 민주당 경선은 양승조 의원과 복기왕 아산시장 간 양자 대결 가능성이 높아졌다. 양자 대결에서는 박 전 대변인이 누구를 지지할지도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박 전 대변인과 가까운 민주당 내 인사는 "양승조 의원을 '의혹 제기' 배후로 생각하고 있어 지지 선언을 한다면 복 시장 쪽일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자유한국당 쪽에서는 현재 충남지사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움직이고 있는 후보는 정용선 전 충남지방경찰청장이 유일하다. 하지만 안희정 후폭풍에 이어 박수현 전 대변인 사퇴로 선거 판세가 한국당에 유리한 방향으로 흘러간다면 이완구 전 국무총리나 이인제 전 의원, 이명수 의원 등이 움직일 수 있다. 이인제 전 의원 측은 "당에서 전략공천을 해준다면 나갈 수 있다"는 뜻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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