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민주당 18일 서울시장 경선…세 후보 전략

[레이더P] 결선 가느냐 `관건`

  • 김수형 기자
  • 입력 : 2018-04-17 15:13:09   수정 : 2018-04-18 17:56:13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이메일
  • 공유
  • 프린트
야당은 윤곽이 나왔다. 지방선거 최대 관심지인 서울시장 후보로 자유한국당은 김문수 전 경기지사가 추대돼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고, 바른미래당은 안철수 인재영입위원장이 예비후보로 등록해 7년 전 양보를 승리로 되갚겠다는 계획이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아직 안갯속이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경선 후보들이 1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JTBC에서 토론회를 하기 앞서 손을 모으고 있다. 오른쪽부터 우상호, 박영선, 박원순.[사진=국회사진기자단]이미지 확대
▲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경선 후보들이 1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JTBC에서 토론회를 하기 앞서 손을 모으고 있다. 오른쪽부터 우상호, 박영선, 박원순.[사진=국회사진기자단]
각자 목표하는 것: 박원순 서울시장과 박영선 의원, 우상호 의원 모두 저마다의 정책과 공약으로 서울시장 적임자임을 자처하고 있다. 남은 시간은 많지 않다. 박 시장은 본 투표에서 과반을 넘겨 결선에 가지 않길, 박 의원과 우 의원은 결선투표에 가길 원하고 있다.

이르면 20일 늦으면 24일: 민주당은 지방선거 광역자치단체장(시·도지사) 경선에 결선투표를 도입했다. 세 명이 나선 서울시장 경선도 결선투표 대상이다. 18~20일 경선 본 투표가 진행되고, 여기서 어느 한 후보가 과반을 득표하지 못하면 1등과 2등이 23~24일 결선투표를 진행한다. 이르면 20일 늦으면 24일 민주당 최종 후보가 결정된다. 경선에 앞서 13일 한 차례 TV 토론이 있었고, 17일 인터넷 방송에서 2차 TV 토론을 벌였다.

50% 대 50%: 본 투표, 결선투표 공히 여론조사 50%와 권리당원 투표 50%로 결정된다. 당헌·당규에 따라 득표율 가감도 적용된다. 선출직 공직자로서 임기의 4분의 3을 채우지 못한 박영선·우상호 후보는 10% 감산된다. 그러나 박 의원은 여성 후보 10% 가산점을 받아 결국 득표율이 그대로 인정된다.

한 차례 토론 진행: 현직 시장과 도전자 구도에 맞게 13일 1차 TV 토론은 박원순 대 반(反)박원순의 구도로 진행됐다. 미세먼지와 부동산 정책, 그리고 차기 대통령 선거 등의 이슈로 박 의원과 우 의원이 박 시장을 상대로 공세를 폈고, 박 시장은 이에 답하는 구도였다. 같은 당의 경선이고 차분하게 진행된 TV 토론이었다는 평이다.

박영선: 가나다순으로 각 후보의 전략을 소개한다. 박영선 후보는 'I LOVE 파란서울'을 선거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문재인정부의 성공을 위한 강단 있는 서울시장, 첫 여성 서울시장을 강조했다.

  • '파란서울'에 나타나듯 박 의원은 미세먼지 해결사임을 자처하고 있다. 박 시장이 서울형 미세먼지 저감 대책을 내놓았을 때 이를 비판하며 발 빠르게 미세먼지 저감 대책을 내놓았다. 대표적으로 친환경 수소차 200만 대 도입 등이다.

  • TV 토론에서도 "요즘 집 안 창문을 활짝 열고 마음껏 숨 쉬고 있느냐"고 질문한 뒤 "더 파란 서울을 꿈꾸며 미세먼지 문제를 확실히 잡겠다"고 강조했다.

  • 박 의원은 TV 토론에 이어 16일 "박원순 시장은 미세먼지 관련 16년 전인 2002년 수치를 제시하며 공기 질이 좋아졌다고 했는데, 이는 현직 시장으로서 너무 궁색하고 옹졸한 변명이었다"며 공세를 이어 갔다.

  • 캠프 관계자는 "1차 TV 토론에 상당히 성과가 있었다고 판단한다"며 "2차 토론에 따라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는 반등의 기회를 잡았다"고 말했다.


  • 박원순: 출마 선언문에서 박 시장은 "서울은 새로운 미래를 향해 도전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촛불광장의 정신, 6년의 시정 경험과 실력, 청년과 혁신성장, 평화에 투자하는 도시, 매력과 품격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이명박·박근혜정부의 시간을 보내며 '사람 사는 세상'을 위한 대전환을 이뤘다며 이제 문재인정부와 함께 가겠다고 3선 출마의 변을 밝혔다.

  •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의 높은 지지율, 현역 프리미엄 등 박 시장이 당내 경선에서 유리하다는 평가가 주를 이루고 있다.

  • 반면 3선 서울시장이 처음이라는 점, 시장 뒤 대권 후보에 나설 수 있다는 점이 공격 대상이다.

  • 또 바른미래당 안철수 위원장에게 7년 전 양보를 받아낸 경력도 본선에서 어떻게 작용할지 모른다는 분석이다.

  • 당내에서는 미세먼지와 강남 재건축 문제, 그리고 대선 후보로서 공격을 많이 받고 있다. 2차 TV 토론도 비슷한 내용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

  • 관건은 당내 경선에서 결선투표까지 가느냐 안 가느냐다. 과거를 돌이켜보거나 세계적 선거 사례를 보면 결선투표에서 2위 후보와 3위 후보가 뭉쳐 1위 후보를 뒤집는 경우도 있었기 때문이다. 캠프 관계자는 "당원들이나 시민들이 본선 경쟁력이 있는 분을 선택해 주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 우상호: '아침이 설레는 서울'을 선거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젊고 역동적인 시장, 민주당을 20년 지켜온 적통 후보, 문재인정부와 가장 잘 협력할 수 있는 후보 세 가지를 내세우고 있다.

  • TV 토론에서도 "서울을 변화시킬 인물이 필요하다"며 "가장 젊고 역동적인, 민주당 적통 후보로서 문재인 대통령과 가장 잘 협력할 수 있는 제가 서울시장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 젊음을 강조하기 위해 최근 체중을 줄이고 헤어스타일을 바꾼 것으로 전해졌다.

  • 우 의원은 12일 tbs 라디오에 출연해 "저는 문재인 대통령이 저를 찍을 거라고 확신하고 있다"며 '친문'을 강조했다. 권리당원 투표가 50%인 점을 감안할 때 '친문' 세력을 누가 얻느냐가 중요한 결정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다. 캠프 관계자는 "친문 지지층과 당원 바닥 민심은 상당히 우 의원 쪽으로 기울었다"고 말했다.

  • 정책으로는 강남·북 균형 발전을 강조하고 있다.


  • [김수형 기자]

    기사의 저작권은 '레이더P'에 있습니다.
    지면 혹은 방송을 통한 인용 보도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정치실록

    정치실록 2018년 7월 22일 Play Audio

    전체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