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정치일반

송영길 "나는 `新文`...후배 세대에 기회 달라"

[레이더P] "세대교체가 아니라 세대통합"

  • 김태준, 윤지원 기자
  • 입력 : 2018-07-30 17:52:36   수정 : 2018-07-30 18: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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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김호영기자]이미지 확대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김호영기자]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나선 송영길 의원은 지난 대선 총괄선대본부장으로 전국을 누볐고, 최근까지 북방경제위원장으로 문재인 대통령을 보좌했다. 송 의원은 30일 매일경제와 인터뷰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과거의 인연이 있는 사람들을 주로 '친문'이라고 하는데 그렇다면 가장 최근까지 가장 많은 일을 한 나는 '새로운 친문'인 '신문(新 文)'"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해찬·김진표 두분 선배님은 과거 충분히 많은 일을 하셨고 중요한 역할을 하셨다"며 "이제 후배 세대를 믿고 맡겨 달라"고 주장했다. 그렇다고 송 의원이 '세대교체'를 주장하는 것은 아니다. 그는 "세대교체가 아니라 세대통합"이라며 "세대통합을 이룰 중심에 우리 세대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대권'을 꿈꾼다는 점에서 이해찬·김진표 후보와 구별된다. 이 점이 당대표로서 장점인가 단점인가.
▷장단점이 있겠지만 장점이 더 크다. 더 열심히 하게 된다. 총선 승리를 해야 다음 정치가 있는 것이니까. 그리고 대권 가능성이 있다고 사심있을 거란 얘기를 하는데 이게 없다고 사심이 안 들어가나. 오히려 관리형 대표들한테 더 그런점이 있다.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대권의 꿈이 있어서 그렇게 (공천권을) 휘둘렀나. 다음 대권 가능성이 있으면 사심이 있고 없으면 사심이 없다는 건 전혀 타당하지 않은 전제다. 시스템을 통해 총선 1년전 공천 룰을 확정할 것이다. 그렇게 공정하게 하지 않으면 총선을 이길 수 없고 총선을 이기지 못하면 미래가 없다.

-송 후보가 생각하는 다른 후보와의 차별성은 무엇일까.
▷나의 가장 큰 강점은 광역시장을 하면서 유일하게 종합행정을 해본 경험자라는 것이다. 또 가장 젊은 리더라는 것, 가장 최근까지 대통령을 보좌한 사람이라는 점도 강점이다. 대통령을 모시고 러시아까지 따라갔으니 '신 친문' 또는 '신문'이라 해달라. 과거에 잘했던 사람과 지금 잘하는 사람이 있는 것이다. 두분 다 훌륭한 분이고 경쟁하는 게 영광이지만 국무총리, 부총리, 장관, 원내대표를 다 해보신 분들이다. 송영길만이 아직 기회를 얻지 못했다.

-김진표 후보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자진탈당을 요구하는 발언을 했는데
▷우리당 전당대회 정책선거에 좋지 않은 거 같다. 경제문제, 남북관계 현안에 관심이 높은데 김 후보가 첫째도 경제, 둘째도 경제, 셋째도 경제라면서 왜 이런걸 쟁점삼는지 의문이다. 정책 현안 짚고 넘어가면서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전당대회 만들어야 한다. 이런 문제로 인해 당내 권력투쟁처럼 비치면 국민들 입장에서는 짜증나는 일이다. 쓸데없는 논란 일으킬 수 있다. 이건은 일단 수사중인 사건이다. 내가 당대표가 되면 수사결과 지켜보고 당 차원에서 엄중하게 대처하겠다.

-컷오프 된 5명의 후보 중 연대할 수 있는 후보는 누구인가.
▷이인영 의원은 이미 나를 지지하기로 했다. 최재성 의원은 논리적으로 나와 같이 할 수밖에 없지 않나 생각한다. 세대교체를 같이 주장했고 당원중심의 정당개혁이 나와 일치한다. 1일 만나자고 했다. 그의 철학은 내 공약에도 다 수용했다.

-북방경제협력위원장으로 1년반동안 일했는데 스스로 어떻게 평가하는가.
▷성과가 있었다. 다만 집행기구가 아닌 자문기구여서 한계도 있었다. 당 대표돼서 더 힘을 가지고 대통령을 뒷받침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당 대표 선거로 바쁜 기간이지만 8월 13~14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을 간다. 현대차 공장이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있다. 2만5000개 자동차 부품 중 50%는 현지에서 조달하고 나머지 50%는 부산항에서 콘테이너로 블라디보스톡에 하역하고, 거기서 바로 시베리아 횡단철도로 상트페테르부르크로 보내는 시범운행을 마치고, 이제 본격적 운영에 들어간다. 그 기념식을 13일에 하기로 했다.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이 곳곳에서 삐걱대는 소리를 내고 있다.
▷최저임금을 이번에 10.9% 인상했는데, 인상을 할 때 기업이 버틸수가 있는지, 그 버틸 수 있는 한도는는 어디 있는지, 물가인상과는 어떻게 연동될지를 다 따져야만 한다. 사실 소득주도성장이 최저임금인상만으로 달성될 수는 없다. 함께 진행되어야 하는 것이 지출을 줄이는 문제다. 그중 가장 핵심이 주거비용과 사교육비를 줄이는 것이다. 주거비 부담, 사교육비 부담을 획기적으로 낮춰줘야 한다는 것이다. 주거비와 관련해서 내가 구상한 '송영길의 누구나 집 프로젝트'를 실제로 현재 실험하고 있고, 이미 5000명 회원을 모집하고 1200억 이상의 돈을 모아 5000가구가 곧 착공 들어간다. 천안, 안성, 인천 이 세군데에서, 약 5000가구가 마련될 예정이다. 당대표 후보라면 이처럼 구체적 솔루션을 내놓아야 한다.

-청와대는 야당이 참여하는 '협치 내각' 구상까지 밝혔다.
▷당대표의 임무는 당내·당청 간의 소통과 협력 그리고 여야협치를 이끌어 내는데 있다. 개혁과 민생을 위한 입법을 통과시키려면 야당의 협력은 필수적이다. 그 범위를 어디까지 할 것이냐가 문제가 되겠지만 적어도 정의당, 민주평화당과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 이승만 자유당 정권 때 조봉암 선생은 농림부 장관을 했다. 농지개혁을 통해 농업자본을 산업자본으로 전환하고자 하는 국가적인 과제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 청와대도 협치 내각을 구상 중이라고 한만큼 개혁입법연대 등 안정적 협력 구조가 필요하다 본다.

[김태준 기자 / 윤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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