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정치일반

서울 구청장 경쟁…관심지역 수성과 탈환

[레이더P] 강남3구·빅매치·여성·시의원

  • 김수형 기자
  • 입력 : 2018-05-16 17:06:03   수정 : 2018-05-16 17: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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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는 25개 구가 있다. 인구가 적게는 14만명에서 많게는 60만명에 이르러 웬만한 지방 도시보다 많다. 서울에 있다는 점 때문에 중앙정치와도 연관성을 보인다. 또 서울 구청장을 역임한 뒤 국회의원으로 전향하는 경우도 많다. 이런 서울의 구청장 대진표가 가닥을 잡아고 있다. 관심을 끌고 있는 지역의 상황을 짚어본다.

강남 3구
강남·서초·송파는 이른바 ‘강남 3구'로, 이곳 구청장은 전통적으로 보수정당 출신이었다. 강남 2구 구청장 자리에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특히 강남구는 현 구청장이 업무상 횡령 등 혐의를 받고 있어서 민주당은 어느 때보다 기회로 여기고 있다.

민주당은 19~20일 후보 경선을 실시할 예정이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등 야당은 후보를 정했다. 송파와 서초에서는 박춘희 조은희 현 구청장이 3선과 재선에 도전하고 있고, 민주당은 각각 박성수 이정근 후보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3선에 도전하는 더불어민주당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가 15일 오전 가락시장을 방문해 둘러보던 중 민주당 지방선거 후보들과 함께 음료를 마시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
▲ 3선에 도전하는 더불어민주당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가 15일 오전 가락시장을 방문해 둘러보던 중 민주당 지방선거 후보들과 함께 음료를 마시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런 가운데 민주당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는 14일 예비후보를 등록한 뒤 15일 첫 유세 장소로 송파구를 택했다. 박 후보는 "송파가 전략적으로 가장 중요한 곳이라고 생각해 첫 번째 유세지로 선택했다"고 밝혔다. 송파는 구청장 선거와 함께 송파을 재보궐선거가 치러진다.

부시장 대결 중랑구
지난달 30일 민주당 대표실 앞에서는 민주당 성백진 중랑구청장 예비후보가 공천에서 탈락하자 반발해 흉기를 들고 자해 소동을 벌였다. 민주당이 류경기 전 서울시 행정1부시장을 후보로 전략공천했기 때문이다. 류 후보는 부시장에서 물러나고 올해 2월부터 중랑지역을 돌며 지역을 다졌다. 중랑구는 지난 16년간 민주당이 구청장에 당선하지 못한 곳이다. 민주당으로서는 절치부심이다. 더군다나 현재 중랑구 갑과 을 국회의원은 민주당 소속이다.

한국당에서는 나진구 현 구청장이 재선에 도전하고 있다. 바른미래당에서는 이기현 한양대 강사가 공천을 받았다. 나 후보는 오세훈 서울시장 당시 구청장을, 류경기 후보는 박원순 서울시장 때 부시장을 지내 부시장 출신 간의 대결이기도 하다.

여성 구청장
2014년 지방선거에서 강남 3구는 한국당이 휩쓸었는데, 세 곳 모두 여성 구청장이 당선됐다. 민주당에서는 김수영 양천구청장 유일하게 여성이었다. 25곳 가운데 4곳에 불과했던 여성 구청장 숫자가 올해는 어떻게 변할지 관심이다.

민주당은 양천 서초 은평 등 3곳에서, 한국당은 송파 서초 종로 은평 4곳에서 여성 후보를 확정했다. 민주당 강남, 한국당 용산 등 여성 경선 후보가 있어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체급 높인 시·구의원 도전
어느 때보다 서울시의원 출신의 도전이 거세다. 광진 은평 등 7곳에서 시의원이 도전장을 내밀었고, 구의원이 후보로 나선 곳도 3곳이다. 후보가 확정되면 더 늘어날 수 있다. 구의원이 시의원, 시의원이 구청장이나 국회의원에 도전하는 것은 정치 선진국의 에스컬레이터 정치 구조 중 하나다. 또한 한 정당이 20곳을 차지하는 기존의 기울어진 구도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아니면 고착화될지도 관심거리다.

[김수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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