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정치일반

등장인물 또 한명 늘어난 이재명 ‘여배우 스캔들` 진실공방

[레이더P] 김부선 씨 딸 "엄마 그 자체가 증거"

  • 윤지원 기자
  • 입력 : 2018-06-11 17:31:55   수정 : 2018-06-12 19:36:17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이메일
  • 공유
  • 프린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를 둘러싼 ‘여배우 스캔들'이 이번에는 배우 김부선 씨의 딸까지 가세했다. 논란 속에 일부 민주당 지지자들은 '1번과 2번 사이에 도장을 찍겠다'는 의견까지 내놓고 있다.

김씨의 딸인 배우 이미소씨 인스타그램 캡처이미지 확대
▲ 김씨의 딸인 배우 이미소씨 인스타그램 캡처
김씨의 딸인 배우 이미소 씨는 11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졸업사진을 정리하던 중 이 후보님과 저의 어머니의 사진을 보게 됐고 그 사진을 찾고 있는 엄마를 보고 많은 고민 끝에 제가 다 폐기해버렸다"며 "저희 엄마 그 자체가 증거이기에 더 이상 진실 자체에 대한 논쟁은 사라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씨가 전날 방송인터뷰에서 불륜의 '물증'을 제시하지 못했던 이유를 직접 설명한 것이다. 전날 김씨는 지상파 방송을 통해 "(이 후보와의 사진, 문자메시지 등은 남아 있지 않지만) 살아 있는 내가 증인"이라고 말했다.

또 김씨는 인터뷰에서 이 후보로부터 대마초 전과로 다시 한번 구속시킬 수 있다는 협박성 발언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이를 두고 김민전 경희대 정치학과 교수는 "사건의 핵심은 개인의 사생활이 아니라 소위 (정치적) 약자에게 강압적 방법을 썼는가, 즉 권력형 은폐가 존재했는가이다"며 "또 의혹이 진실이라면 유권자에게는 반복적으로 거짓을 일삼아 온 것이기에 이 후보가 제시한 모든 공약에 대한 신뢰도도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6.13지방선거를 이틀 앞둔 11일 경기 구리시 수택동 돌다리사거리 유세에서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사진=이승환기자]이미지 확대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6.13지방선거를 이틀 앞둔 11일 경기 구리시 수택동 돌다리사거리 유세에서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사진=이승환기자]
그간 무대응으로 일관하던 이 후보 캠프 측은 이날 전향적으로 대응에 나섰다. 이 후보 측은 "'여배우 스캔들'을 덮어씌우더니 급기야 하태경 의원은 '반명좌우합작'이라는 기이한 신조어까지 만들어 가며 민주당 지지자들을 갈라치기까지 하고 나섰다"며 "'반이(反李)'를 위해 적폐 기득권 세력이 연대에 나선 것"이라고 했다. 스캔들 의혹을 다시 한번 더 '정치 공작'이라고 전면 부인한 것이다.

김씨의 딸까지 증언하고 나서자 야권의 공세는 더욱 거세졌다. 김영환 바른미래당 경기지사 후보는 "어제 김부선 씨의 증언으로 명명백백하게 진실이 밝혀졌다"며 "지금 같은 상황에서 경기도 선거는 무효"라며 민주당에 공천 취소와 후보 사퇴를 요청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이제 (이 후보는) 그만 무대에서 내려오시라. 확인 사살 당하는 것은 더 비참한 일"이라고 이 후보의 사퇴를 주장했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이날 "경기지사 선거가 추악한 인신공격으로 뒤덮이면서 정책선거가 실종된 상황"이라며 "(야당 후보들이) 자기 허물을 덮기 위해 공격하는 것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추미애 대표는 전날 경기지역 유세에서 이 이슈를 두고 "쓸데없는 것 갖고 말이 많은데 도지사는 일하는 능력을 보면 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공동선대위원장인 박영선 의원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경기지사 선거는 끝까지 겸손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면서 "판세가 크게 흔들리지는 않겠지만, 유권자들이 좀 혼란스럽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윤지원 기자]

기사의 저작권은 '레이더P'에 있습니다.
지면 혹은 방송을 통한 인용 보도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정치실록

정치실록 2018년 8월 20일 Play Audio

정치일반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