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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북한 군사위협 줄어들었다 평가할 상황 아냐"

[레이더P] 맥스선더 훈련 계속 진행

  • 안두원 기자
  • 입력 : 2018-05-16 17:38:43   수정 : 2018-05-17 00: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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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한·미 공군의 대규모 연합공중훈련인 "맥스선더"(Max Thunder) 훈련을 이유로 남북고위급회담을 전격 취소한 가운데, 광주 공군 제1전투비행단 활주로에서 전투기가 이륙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
▲ 북한이 한·미 공군의 대규모 연합공중훈련인 "맥스선더"(Max Thunder) 훈련을 이유로 남북고위급회담을 전격 취소한 가운데, 광주 공군 제1전투비행단 활주로에서 전투기가 이륙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북한이 한미 연합훈련 '맥스선더(Max Thunder)' 실시를 내세워 남북 고위급회담을 전격 취소한 것에 대해 군은 훈련을 그대로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미 군 당국은 맥스선더가 연례적인 방어 훈련이기 때문에, 지난 11일부터 오는 25일까지 정해진 일정대로 진행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국방장관·한미연합사령관 회동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16일 국방부 청사에서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과 만나 북한의 '맥스선더' 비난과 남북 고위급회담 중지 결정과 관련한 대응책을 논의했다. 국방부는 "맥스선더는 계획대로 진행할 것이며, 이와 관련해 한미 간 이견은 없다"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남북 간에 대화가 진행되고 화해 분위기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북한의 대남군사 위협이 실제로 줄어들었다고 평가할 만한 것은 매우 적다"며 "군은 사실에 근거해 상황을 평가하고 그에 맞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어떤 훈련인가
2009년부터 연례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맥스선더는 우리 공군작전사령부와 주한 미 7공군사령부가 주관하는 연합훈련이다. 우리 공군 전투기 F-15K와 미 공군 F-22·F-16 전투기를 비롯한 항공기 100여 대가 참가하고 있다. 미국은 올해 맥스선더에 처음으로 F-22 랩터 8대를 파견했다.

북한이 조선중앙통신 담화문에서 지목한 미 전략폭격기 B-52는 이번 훈련에 불참할 것으로 알려졌다. 괌에서 출격하는 B-52는 미국의 대표적인 핵우산 전력의 하나로 이 폭격기가 한반도 상공에 등장하면 북한은 민감한 반응을 보이곤 했다. B-52는 미국의 장거리순항핵미사일(AGM-86B)과 전술핵폭탄(B-61 12)을 탑재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맥스선더는 조종사 기량 향상을 위한 훈련으로, 작전계획 시행이나 공격 훈련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군 소식통도 "맥스선더는 전투기 조종사들이 기량을 숙달하는 방어적이고 연례적인 연합훈련"이라고 했다.

F-22 스텔스기 8대 참가
F-22 8대가 한미 연합훈련에 한꺼번에 참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작년 12월 실시한 한미 공군의 연합훈련인 비질런트 에이스에는 F-22 6대가 참가했다. F-22는 방공망을 뚫고 은밀하게 폭격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어 북한이 매우 경계하는 기종이다. F-22도 전술핵폭탄을 운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정인 "송영무, B-52 안된다고 얘기해"
한편 문정인 대통령 외교안보특보는 16일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을 만나 내일 미군 전략폭격기 B-52를 한반도에 전개하지 못하도록 조치했다"고 말했다.

문 특보는 이날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의원실과 동북아평화경제협회 주최로 열린 강연에서 이렇게 밝히고, "오늘 북한이 남북고위급회담을 연기한 후 한미 연합공중훈련인 '맥스선더'와 관련해 조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국방부는 문 특보의 발언이 송 장관이 설명한 것과 다르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국방부는 문 특보 발언이 알려진 이후 출입기자단에게 문자를 보내 송 장관은 B-52 훈련 참가에 대해 '맥스선더 훈련은 전투조종사 기량 항상을 위한 훈련이기 때문에 B-52는 포함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고 밝혔다.

[안두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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