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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동진`의 상징…구미 장세용·창원 허성무 당선

[레이더P] 1995년 지방선거 이후 첫 민주당 시장

  • 우성덕, 최승균 기자
  • 입력 : 2018-06-14 17:32:57   수정 : 2018-06-18 16: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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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장세용 구미시장 당선자와 허성무 창원시장 당선자.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
▲ (왼쪽부터) 장세용 구미시장 당선자와 허성무 창원시장 당선자. [사진=연합뉴스]
영남의 보수 텃밭 구미와 창원에서 더불어민주당이 깃발을 꽂았다.

보수분열 속 30대 이하 비중 높아
보수 텃밭이자 박정희 전 대통령 고향인 경북 구미에서 장세용 더불어민주당 후보(64)가 40.8% 득표로 시장에 당선되는 이변을 연출했다. 구미에서 민주당 후보가 당선된 것은 1995년 민선 지방선거 이후 처음이다. 대구경북지역 기초단체 중에서도 민주당 후보가 승리한 곳은 구미가 유일하다.

장 당선인이 민주당 후보로 보수의 철옹성에서 당선된 것은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덕으로 분석된다. 보수 후보가 난립해 보수 표가 분산됐다. 한국당 공천 파동에 대한 실망감 등이 보수 정당에 등을 돌리는 요인이 됐고, 내부적으로는 장 당선인과 맞선 보수 후보가 3명이나 난립해 표가 분산된 점이 이유로 꼽힌다.

또 인구 42만명인 구미는 30대 이하가 전체 인구 중 55%(23만293명)를 차지하고 있어 이들 표심이 민주당에 집중된 것도 승리의 원인으로 분석된다. 구미지역 경제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한국당에 대한 실망 여론과 새로운 대안이 필요하다는 여론도 확산됐다.

경북도의원 출신 장세용 당선인
구미가 고향인 장 당선인은 구미 인동중학교와 대구상고를 졸업하고 영남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뒤 부산대 한국민족문화연구소 교수를 지냈다. 부인은 2000~2014년 경북도의원을 지낸 김창숙 더불어민주당 경북 경산·청도지역위원장이다. 장 당선인은 "정치적인 이념으로 좌우를 구분하지 않고 시민 의견을 수렴하는 시정을 펼치고자 한다"며 "구미의 숙원 사업을 해결하기 위해 중앙과 소통하며 끝없이 뛰는 시장이 되겠다"고 말했다.

한국당 공천갈등 속 여당 훈풍
인구 106만명의 창원시장에 사상 처음으로 더불어민주당 깃발이 꽂혔다. 1995년 지방선거가 치러진 이후 새천년민주당, 열린우리당, 새정치민주연합 등 민주당 계열 후보가 창원시장에 당선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허성무 민주당 창원시장 당선인(54)은 48.0% 득표로 당선됐다. 자유한국당의 전략공천 내홍으로 현 시장이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등 보수진영이 분열돼 다자구도로 선거가 치러졌고, 남북 화해 분위기 등 여당 훈풍에 힘입은 게 당선 원동력이었다.

3수 끝에 당선 허성무 당선인
허 당선인은 1986년 부산미문화원 점거 농성으로 부산구치소에 구속·수감됐다가 당시 변호사인 노무현과 문재인을 만나면서 정치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 2000년 대선을 앞두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창원경선팀장을 맡으면서 본격적으로 정치에 발을 내디뎠다. 이후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민원제도혁신비서관을 지내고 2012년 김두관 경남지사 시절 경남도 정무부지사를 역임했다.

그는 2004년 창원시장 재선거에서 낙선했고, 2014년 6·4 지방선거에서 창원시장에 출마해 역시 고배를 마셨다. 이번 창원시장 선거에 세 번째 도전해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허 당선인은 "새로운 창원을 위해 균형발전 전력과 도시발전 전략을 묶은 3+4 무지개 전략을 수립해 추진할 방침"이라며 "문재인 대통령-김경수 경남지사-허성무 창원시장의 최적의 조합이 된 만큼 시급한 지역 현안 해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우성덕 기자/최승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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