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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회담 코앞인데, 의전·보도 등 아직

[레이더P] 구체적 협의 사항 발표 못해

  • 김성훈, 오수현 기자
  • 입력 : 2018-09-13 17:34:01   수정 : 2018-09-13 18: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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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이 평양 정상회담을 불과 닷새 앞둔 13일에도 정상회담과 관련해 아무런 구체적인 협의 사항을 발표하지 못했다.

4월 정상회담 땐 22일전부터 협의
이날까지 남북 양측은 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의제·경호·의전·보도 분야 실무회담을 열지 못했다. 청와대는 실무회담이 14일에는 개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청와대는 평양 남북정상회담 날짜가 확정된 지 이틀 만인 지난 7일부터 남북정상회담 종합상황실을 가동하고 있는 상태다.

지난 4월 판문점 정상회담 때는 회담 22일 전부터 의전·통신·경호·보도 등 분야별로 총 5차례 실무협의가 이뤄졌었다.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낮 청와대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 원로자문단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박재규 경남대 총장, 문 대통령, 한완상 서울대 명예교수,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정세현 한반도평화포럼 이사장.[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
▲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낮 청와대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 원로자문단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박재규 경남대 총장, 문 대통령, 한완상 서울대 명예교수,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정세현 한반도평화포럼 이사장.[사진=연합뉴스]
의제 등 더욱 복잡한데…
앞서 청와대는 지난 5일 문 대통령 특사단이 방북해 정상회담 일정을 확정한 이후 곧바로 실무회담을 개최하겠다고 밝혔지만 'D-5'인 이날에도 판문점에서는 실무회담이 아닌 양측 간 군사회담만 열렸다. 남북은 정상회담을 코앞에 두고 이날 실무급 군사회담을 진행하고 14일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개소식을 치르는 등 '밀린 숙제'를 하는 모양새다.

익명을 요구한 전문가는 "이번 남북정상회담은 지난 4월과 5월 판문점에서 열린 두 차례 정상회담과는 사전 준비 작업 양 자체가 다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전문가는 "의제만 놓고 보더라도 이번에는 실질적 비핵화와 연내 종전선언 채택을 놓고 남·북·미 간 쉽지 않은 방정식을 풀어야 하기 때문에 사전 준비가 훨씬 복잡하다"면서 "대통령과 수행단, 대표단, 취재진 200여 명이 방북하는 만큼 이미 경호팀은 물론 선발대가 평양에서 실무적인 준비를 하고 있어야 할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北 9·9절 여파인가
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실무회담 개최가 계속 지연되는 이유는 북한 정부수립일(9·9절) 70주년 기념식 여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실무회담 참석자들이 대부분 9·9절 행사에서도 핵심적 역할을 맡았다"면서 "행사가 끝나고 우리와 협의를 시작하기 전 북한 내부적으로 정리할 시간이 필요했던 것"이라고 실무회담 지연 이유를 전했다.

비공개 접촉은 진행
다만 청와대 측은 일단 남북 간 비공개 접촉이 계속 이뤄지고 있고, 13일 판문점에서 남북 군사 실무회담이 열리는 등 평양 정상회담을 위한 소통을 계속해 오고 있는 만큼 큰 문제는 없다는 입장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물밑 접촉을 계속하면서 평양 정상회담 준비는 차질 없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성훈 기자/오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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