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南北연락사무소 문은 열었지만…

[레이더P] 정상운영 내달부터 가능

  • 강봉진 기자
  • 입력 : 2018-09-14 18:07:48   수정 : 2018-09-14 18: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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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7 판문점선언 주요 합의 사항인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14일 개성공단에서 공식 개소했지만 정상 운영은 다음달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北 개소식 당일 소장 통보
북한은 개소식 당일 아침에야 북측 소장이 전종수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부위원장이란 사실을 알렸고 부소장은 아직 확정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평양 정상회담 이전에 연락사무소를 개소하기 위해 서두른 탓이라는 지적도 제기됐다.

우리 측 소장인 천해성 통일부 차관은 "북측이 내부적으로 큰 행사(9·9절)를 마치고 다음주 큰 행사(남북정상회담)에 남북 관계 담당 인력이 총 투입되다 보니 겨를이 없는 것 같다"며 "우리도 구성은 마쳤지만 일부 인원을 확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천 차관은 향후 연락사무소 운영과 관련해 "특정 사안보다는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내용의 후속 조치 이행 과정에서 연락사무소가 맡은 바 본연의 임무를 해나가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리선권 조평통 위원장이 14일 오전 개성공단에서 열린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개소식을 마친뒤 악수를 나누고 있다.[사진=사진공동취재단]이미지 확대
▲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리선권 조평통 위원장이 14일 오전 개성공단에서 열린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개소식을 마친뒤 악수를 나누고 있다.[사진=사진공동취재단]
"남북 상시 소통의 창구"
남북 고위급회담 우리 측 수석대표인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이날 남북연락사무소 청사 앞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오늘 판문점선언과 온 겨레의 소망을 받들어 또 하나의 역사가 시작된다"며 "(연락사무소는) 남과 북이 함께 만든 평화의 상징"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평화의 새로운 시대, 남북공동연락사무소는 남북 상시 소통의 창구"라며 "(연락사무소는) 민족 공동 번영의 산실이 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남북 고위급회담 북측 단장인 리선권 조평통 위원장은 축하 연설에서 "공동연락사무소의 개소는 북과 남이 우리 민족끼리의 자양분으로 거둬들인 알찬 열매"라며 "우리는 민족의 전도가 달려 있는 판문점선언 이행을 더욱 가속화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개소식에서 남북 고위급회담 양측 수석대표는 '연락사무소 구성·운영에 관한 합의서'에 서명하고 교환했다.

개소식에는 남측 소장을 겸직하는 천 차관을 비롯해 남관표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보인 문정인 연세대 명예교수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북측에서는 북측 소장을 겸직하는 전종수 부위원장과 박용일 조평통 부위원장, 박호영 국토환경보호성 부상, 원길우 체육성 부상, 박명철 민족경제협력위원회 부위원장 등이 개소식을 찾았다.

[개성 공동취재단 / 강봉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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