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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랭킹쇼] 미북정상회담 10가지 눈길 잡은 장면

[레이더P] 악수·산책·서명…복장과 오찬메뉴 등에도 눈길

  • 김정범, 박선영 기자
  • 입력 : 2018-06-12 18:19:12   수정 : 2018-06-13 17: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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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2일 싱가포르 센토사 섬의 카펠라 호텔에서 '세기의 만남'을 가졌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9시4분쯤(현지시간) 회담장 입구에서 레드카펫을 밟고 걸어 나와 마주 선 뒤 미소를 띤 채 서로의 손을 맞잡고 12초 동안 악수를 나눴다. 역사적인 악수로 기록되는 순간이었다.

이후 오후 1시39분(현지시각)께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서명식장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함께 서명식장으로 걸어들어왔다. 미북정상회담 주요 장면을 꼽아봤다.

역사적 첫 북미정상회담이 열린 12일 오후 싱가포르 센토사 섬 카펠라호텔에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공동합의문에 서명하고 있다. 왼쪽은 김여정 당 제1부부장, 오른쪽은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싱가포르 통신정보부 제공=연합뉴스]이미지 확대
▲ 역사적 첫 북미정상회담이 열린 12일 오후 싱가포르 센토사 섬 카펠라호텔에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공동합의문에 서명하고 있다. 왼쪽은 김여정 당 제1부부장, 오른쪽은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싱가포르 통신정보부 제공=연합뉴스]
1. 서명식
김정은 위원장은 공동합의문에 서명하기 전 "역사적인 이 만남에서 지난 과거를 딛고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역사적인 서명을 하게 된다. 세상은 아마 중대한 변화를 보게 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중요한 문서에 서명하게 됐다. 굉장히 포괄적인 내용이다"라며 "우리는 훌륭한 회담을 가졌고, 굉장히 좋은 관계를 맺게 됐다"고 전했다. 서명식에서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은 4.27 남북정상회담 때와 같이 김 위원장에게 펜을 건네며 옆을 지켰다. 트럼프 대통령의 곁에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자리했다.

역사적 첫 북미정상회담이 열린 12일 오전 싱가포르 센토사 섬 카펠라호텔에서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악수하고 있다. [싱가포르 통신정보부 제공=연합뉴스]이미지 확대
▲ 역사적 첫 북미정상회담이 열린 12일 오전 싱가포르 센토사 섬 카펠라호텔에서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악수하고 있다. [싱가포르 통신정보부 제공=연합뉴스]
2. 12초 첫 악수
회담 장소인 카펠라 호텔 입구에서는 성조기와 인공기가 각각 6개씩 배치됐다. 양 정상은 현시시간으로 오전 9시경 이곳에서 만나 역사적인 '첫 악수'를 나눴다. 김정은 위원장을 마주한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의 팔을 두드리며 악수를 건넸다. 서로의 팔을 가볍게 잡으며 부드러운 모습을 보였고 트럼프 대통령 특유의 거친 기싸움 악수도 없었다. 약 12초간 손을 맞잡고 있던 두 사람은 정면의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한 뒤 회담장 안으로 들어섰다.

역사적 첫 북미정상회담이 열린 12일 싱가포르 센토사 섬 카펠라호텔에서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업무오찬을 마친 뒤 산책을 하고 있다. [싱가포르 통신정보부 제공=연합뉴스]이미지 확대
▲ 역사적 첫 북미정상회담이 열린 12일 싱가포르 센토사 섬 카펠라호텔에서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업무오찬을 마친 뒤 산책을 하고 있다. [싱가포르 통신정보부 제공=연합뉴스]
역사적 첫 북미정상회담이 열린 12일 오후 싱가포르 센토사 섬 카펠라호텔에서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산책을 마친 뒤 트럼프 대통령의 전용차량인 "캐딜락 원(비스트)"의 내부를 보여주고 있다. 캐딜락 원은 비스트(Beast·야수)라는 별명이 붙은 차량이기도 하다.[스트레이츠타임스 홈페이지 캡처=연합뉴스]이미지 확대
▲ 역사적 첫 북미정상회담이 열린 12일 오후 싱가포르 센토사 섬 카펠라호텔에서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산책을 마친 뒤 트럼프 대통령의 전용차량인 "캐딜락 원(비스트)"의 내부를 보여주고 있다. 캐딜락 원은 비스트(Beast·야수)라는 별명이 붙은 차량이기도 하다.[스트레이츠타임스 홈페이지 캡처=연합뉴스]
3. 카펠라 산책
김정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은 업무 오찬을 마친 후 예정에 없던 산책 시간을 가졌다. 두 사람은 통역사도 곁에 두지 않은 채 둘만의 대화를 나눴다. 이따금 서로 미소를 짓는 장면이 포착되는 등 훈훈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두 정상은 140분간의 회담과 50분간의 오찬을 마친 두 정상은 건물 밖으로 나와 카펠라 호텔 정원을 짧게 산책했다.

산책 시간은 1분 정도로 매우 짧았지만 두 정상은 통역 없이 정원을 거닐며 비핵화와 체제 보장 등에 대해 교감을 나눈 것으로 보인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호텔 입구로 향하던 중 김 위원장에게 '캐딜락 원'을 깜짝 소개하기도 했다.

4. 인민복과 붉은타이
김정은 위원장은 이번에도 역시 사회주의국가 지도자의 상징인 인민복을 입고 등장했다. 다만 남북정상회담과 북중정상회담 때 입었던 줄무늬 인민복과는 다른 검은색 인민복 차림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흰색 와이셔츠에 어두운 색 정장, 붉은색 넥타이를 선택했다. '파워타이'라고 불리는 이 넥타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즐겨 매는 것으로, 상대를 압도하겠다는 전략의 일환으로 알려져 있다.

5. 5분 간격 등장
김정은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보다 먼저 회담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전용차량인 '벤츠 마이바흐'에서 내린 그의 손에는 검정 서류철과 서리 낀 안경이 들려 있었다. 싱가포르의 덮고 습한 날씨 탓에 차에서 내리면서 서리가 낀 것이다.
북미정상회담을 위해 12일 오전 싱가포르 센토사 섬 카펠라 호텔에 도착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차에서 내리고 있다. [스트레이츠타임스 홈페이지 캡처=연합뉴스]이미지 확대
▲ 북미정상회담을 위해 12일 오전 싱가포르 센토사 섬 카펠라 호텔에 도착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차에서 내리고 있다. [스트레이츠타임스 홈페이지 캡처=연합뉴스]


도착 후 곧바로 호텔 안으로 들어간 김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첫 만남에는 다시 안경을 쓰고 나타났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보다 5분 늦게 회담장에 나타났다. 미국 대통령의 전용차량 '캐딜락 원'에서 내린 트럼프 대통령의 옆에는 존 볼턴 백악관안보보좌관이 함께했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도착 후 별다른 행동 없이 호텔 안으로 들어섰다.

역사적 첫 북미정상회담이 열린 12일 오전 싱가포르 센토사 섬 카펠라호텔에서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업무 오찬을 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 소셜미디어 국장 댄 스카비노 주니어 트위터 캡처=연합뉴스]이미지 확대
▲ 역사적 첫 북미정상회담이 열린 12일 오전 싱가포르 센토사 섬 카펠라호텔에서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업무 오찬을 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 소셜미디어 국장 댄 스카비노 주니어 트위터 캡처=연합뉴스]
6. 오찬메뉴 관심
트럼프 대통령이 2016년 대선 당시 공언한 '햄버거 대좌'는 결국 불발됐다. 그 대신 업무 오찬 자리에는 한식과 양식, 싱가포르 현지 음식이 골고루 등장했다. 전식으로 아보카도 샐러드를 곁들인 전통적인 새우 칵테일과 오이선, 허니라임 드레싱과 문어를 올린 그린망고 케라부가 나왔으며 주요리로는 소갈비조림, 양저우식 볶음밥과 대구조림이 등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역사적 첫 북미정상회담이 열린 12일 오전 싱가포르 센토사 섬 카펠라호텔에서 열린 단독회담에서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엄지를 들어보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 소셜미디어 국장 댄 스카비노 주니어 트위터 캡처=연합뉴스]이미지 확대
▲ 역사적 첫 북미정상회담이 열린 12일 오전 싱가포르 센토사 섬 카펠라호텔에서 열린 단독회담에서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엄지를 들어보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 소셜미디어 국장 댄 스카비노 주니어 트위터 캡처=연합뉴스]
역사적 첫 북미정상회담이 열린 12일(현지시간) 싱가포르 센토사 섬  카펠라호텔에서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오른쪽)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공동합의문에 서명을 마친 뒤 나란히 서명식장을 빠져나가고 있다. 이때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등에 잠시 손을 올리자 트럼프 대통령도 곧이어 같은 동작으로 친근감을 표시했다.[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
▲ 역사적 첫 북미정상회담이 열린 12일(현지시간) 싱가포르 센토사 섬 카펠라호텔에서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오른쪽)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공동합의문에 서명을 마친 뒤 나란히 서명식장을 빠져나가고 있다. 이때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등에 잠시 손을 올리자 트럼프 대통령도 곧이어 같은 동작으로 친근감을 표시했다.[사진=연합뉴스]
7. 어깨 툭·엄지 척 트럼프
김정은 위원장은 회담 시작 전 모두발언에서 "우리의 발목을 잡는 과오가 있었고, 그릇된 관행들이 눈과 귀를 가리는 일이 있었지만, 모든 것을 이겨내고 이 자리에 왔다"고 밝혔다. 이를 들은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에게 다시 한번 악수를 청하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또한 이동 중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의 어깨를 툭툭 두 번 두드리는 등 스킨십에도 신경쓰는 모습이 포착됐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2일 오전 싱가포르 센토사 섬 카펠라호텔에서 확대정상회담을 하고 있다.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북한 리용호 외무상, 김영철 노동당 대남담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김정은 국무위원장, 김주성 통역관, 리수용 노동당 중앙위 부위원장 겸 국제부장, 미국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 이연향 통역국장,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부 장관,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트럼프 대통령 소셜미디어 국장 댄 스카비노 주니어 트위터]이미지 확대
▲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2일 오전 싱가포르 센토사 섬 카펠라호텔에서 확대정상회담을 하고 있다.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북한 리용호 외무상, 김영철 노동당 대남담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김정은 국무위원장, 김주성 통역관, 리수용 노동당 중앙위 부위원장 겸 국제부장, 미국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 이연향 통역국장,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부 장관,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트럼프 대통령 소셜미디어 국장 댄 스카비노 주니어 트위터]
8. 테이블 앉은 수뇌부
단독회담에 이어 진행된 확대회담에는 북한 측에서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 리수용 당 중앙위 부위원장 겸 국제부장, 리용호 외무상이, 미국 측에서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존 켈리 비서실장이 배석했다. 회담 전 뉴욕에서 고위급 회담을 가졌던 김영철 부위원장과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각각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의 오른쪽과 왼쪽에 앉아 두 정상을 보좌했다.

12일 싱가포르에 열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간 사상 첫 북미정상회담에서 양 정상의 "입"을 대신한 북한 측 김주성(왼쪽), 미국 측 이연향 통역관(오른쪽).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
▲ 12일 싱가포르에 열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간 사상 첫 북미정상회담에서 양 정상의 "입"을 대신한 북한 측 김주성(왼쪽), 미국 측 이연향 통역관(오른쪽). [사진=연합뉴스]
9. 이목집중 양국의 통역사
이날 통역은 북한측 김주성 북한 외무성 통역요원과 미국측 이연향 미 국무부 통역국장이 각각 담당했다. 이연향 박사는 미 국무부 통역국장으로 재직 중이며 친구를 따라 통번역대학원 시험을 쳤다가 통역사로 입문하게 된 이력을 갖고 있다. 또한 北측 통역을 맡은 김주성 통역관은 태영호 전 북한대사관 공사의 저서에서 김정은 위원장의 전담 통역팀인 '1호 통역' 소속으로 소개된 바 있다. 이들은 김정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이 첫 악수를 주고받은 이후부터 밀착 수행을 시작했다. 두 사람은 약 15분간 진행된 1대 1 단독정상회담에 참석했으며, 단독회담 이후 확대정상회담에서도 역시 빠지지 않고 자리를 지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싱가포르 센토사 섬 카펠라 호텔에서 북미정상회담을 마친 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싱가포르 센토사 섬 카펠라 호텔에서 북미정상회담을 마친 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0. 한시간 넘긴 트럼프 기자회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2일 북미정상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조만간 실제로 종전선언이 있을 것"이라면서 "한미연합훈련을 중단하겠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완전한 비핵화'와 관련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북한 미사일 엔진 실험장 폐쇄를 약속했다"며 "많은 사람을 투입해 북한의 비핵화를 검증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주한미군은 지금 논의에서 빠져있으며 미래 협상을 봐야한다"고 밝혔다. 동시에 향후 평화협정 체결과 관련해 "미국과 북한, 그리고 한국과 중국도 당사자"라고 말했다.

[김정범 기자/박선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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