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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랭킹쇼] 역대 대통령들이 즐겨 찾던 휴가지는

[레이더P] 청남대·거제 저도·군 휴양지 등 주로 찾아

  • 전정인 기자
  • 입력 : 2018-07-30 14:19:37   수정 : 2018-08-02 14:5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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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30일부터 5일간 여름휴가를 떠난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27일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은) 오는 30일부터 내달 3일까지 5일 동안 휴가를 다녀올 예정"이라며 "이번 휴가 때 어디로 떠나는지, 어떤 책을 읽을지 등 여름휴가 콘셉트는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다. 그야말로 순수한 휴가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문 대통령은 휴가 기간 대부분을 군 시설에서 보낼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작년 첫 여름휴가도 강원도 평창과 함께 경남 진해에 있는 해군 휴양소에서 보냈다. 역대 대통령들도 보통 7월 말과 8월 초에 3~5일 정도의 여름휴가를 즐겼는데, 이마저도 현안 등으로 인해 취소하고 관저에서 머무는 경우가 잦았다.



1. 대통령 단골 휴가지 '청남대'...국민 관광지로

여름의 청남대 본관 [사진=청남대홈페이지]이미지 확대
▲ 여름의 청남대 본관 [사진=청남대홈페이지]
역대 대통령들이 가장 자주 찾은 휴가지는 '청남대'다. 1983년 전두환 전 대통령의 지시로 만들어진 청남대는 '남쪽에 있는 청와대'라는 뜻이다. 이곳을 가장 많이 찾은 대통령은 김영삼 전 대통령이다. 임기 내내 청남대를 휴가지로 찾았다.

전두환 전 대통령이 청남대에서 산책하는 모습[사진=국가기록원]이미지 확대
▲ 전두환 전 대통령이 청남대에서 산책하는 모습[사진=국가기록원]
노무현 전 대통령과 권양숙 여사가 청남대에서 오리들에게 먹이를 주고 있다.[사진=대통령기록관]이미지 확대
▲ 노무현 전 대통령과 권양숙 여사가 청남대에서 오리들에게 먹이를 주고 있다.[사진=대통령기록관]
1993년 휴가 때는 '금융실명제 실시에 관한 대통령 긴급명령'을 발표해 '청남대 구상'이라는 용어가 나오기도 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도 여름 휴가 중 3번을 청남대에서 보냈고, 노무현 전 대통령도 취임 첫 해인 2003년에 청남대로 휴가를 떠나기도 했다. 역대 대통령들의 사랑을 독차지했던 청남대는 2003년 노무현 전 대통령이 "권위주의 상징인 청남대를 주민에게 돌려주겠다"는 선거 공약을 이행하면서 충북도로 이양됐다. 지금은 한 해 100만 명 이상이 찾는 국민 관광지가 됐다.



2. 대통령 휴양섬 '저도'...문 대통령, 개방 공약

박정희 전 대통령이 저도에서 산책하고 있다.[사진=국가기록원]이미지 확대
▲ 박정희 전 대통령이 저도에서 산책하고 있다.[사진=국가기록원]
거제시 저도에는 '바다에 있는 청와대'라는 뜻의 '청해대'가 있다. 1954년 이승만 전 대통령이 휴양지로 사용하기 시작했고, 1972년 박정희 전 대통령이 대통령 별장인 청해대로 공식 지정했다. 이후 1993년 대통령 별장에서 해제됐지만 해군이 관리하고 있어 여전히 민간인들은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저도를 찾은 모습[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
▲ 박근혜 전 대통령이 저도를 찾은 모습[사진=연합뉴스]
저도가 유명해진 것은 박근혜 전 대통령때문이다. 박 전 대통령은 취임 첫 해인 2013년 여름 휴가지로 저도를 방문했다. 어린시절 저도에서 휴가를 보냈던 박 전 대통령은 해변에 '저도의 추억'이라는 글씨를 쓴 사진을 SNS에 올려 화제를 모았다. 현재 저도는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에 따라 개방이 추진 중이다.



3. 군 휴양지도 인기...휴식과 업무 병행 가능

작년 경남 진해 해군기지에서 휴가를 보내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이 8월 3일 거북선 모형함을 방문하기 위해 버스로 이동 중 해군사관학교 생도들의 여름 수영 훈련 모습을 발견하고, 버스에서 내려 생도들을 격려하고 있다.[사진=청와대]이미지 확대
▲ 작년 경남 진해 해군기지에서 휴가를 보내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이 8월 3일 거북선 모형함을 방문하기 위해 버스로 이동 중 해군사관학교 생도들의 여름 수영 훈련 모습을 발견하고, 버스에서 내려 생도들을 격려하고 있다.[사진=청와대]
군부대시설이야말로 역대 대통령들의 전통적인 휴가지로 꼽힌다. 일단 경호가 쉽고 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휴식과 업무를 병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문 대통령도 이런 이유 때문에 올해 휴가를 군 시설에서 보낼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작년 첫 여름 휴가 때도 경남 진해의 해군 휴양소를 찾았고, 이명박 전 대통령의 첫 여름휴가지도 같은 곳이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대전 유성의 군 휴양지인 '계룡스파텔'을 이용하기도 했다. 노 전 대통령은 당시 경호실장과 두세 차례 골프를 즐기고, 휴가 기간 대부분을 8.15 경축사 구상에 힘을 쏟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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