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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랭킹쇼] "그걸 말이라고", "아주 의미 있군" 논란 또는 화제 국회발언

[레이더P] 교섭단체 대표연설

  • 김정범 기자
  • 입력 : 2018-09-07 14:52:36   수정 : 2018-09-09 15: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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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지난 5일 교섭단체 대표연설이 논란이었다. 문희상 국회의장과 벌인 언쟁 아닌 언쟁까지 이어진 발언이었다.

현행 국회법 104조 2항에는 "교섭단체를 가진 정당을 대표하는 의원이나 교섭단체의 대표의원이 정당 또는 교섭단체를 대표하여 연설이나 그 밖의 발언을 할 때에는 40분까지 발언할 수 있다"고 돼 있다. 매년 첫 번째 임시회와 정기회에서 한 번씩 하고 전반기·후반기 원 구성을 위한 임시회의 경우와 의장이 각 교섭단체 대표의원과 합의하는 경우에는 추가로 한 번씩 실시할 수 있다.

1. 2018년 김성태 "블루하우스 스피커"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 5일 오전 국회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
▲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 5일 오전 국회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5일 김성태 원내대표는 문재인정부 경제정책의 핵심인 소득주도성장에 대해 목소리를 높였다. 김 원내대표는 "최저임금 인상, 주 52시간 근로시간 단축이 가져온 혼란으로 마이클 잭슨의 문워킹(Moonwalking)처럼 한국 경제가 미끄러지듯 뒷걸음질 치고 있다"고 맹공을 퍼부었다.

문희상 국회의장을 향해서는 "어떻게 입법부 수장께서 블루하우스 스피커를 자처하느냐"며 비판하기도 했다. 그러자 의원들 사이에서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이에 정세균 전 국회의장은 자신의 SNS를 통해 "김 원내대표의 연설을 들으며 신성한 의사당에서 행해지는 교섭단체 대표연설인지, 아니면 저잣거리에서 토해내는 울분에 찬 성토인지 무척 혼란스러웠다"며 비판했다.

그러자 김 원내대표 역시 SNS에 "정세균 선배님의 지적에 감사드린다"고 운을 뗀 뒤 "제1야당 원내대표로서 아픈 소리 좀 했기로서니 전직 의장까지 나서는 모습은 아닌 것 같다"고 맞받아쳤다.

2. 2017년 추미애 '신세대 김정은'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2017년 9월 4일 오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정기국회 전체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
▲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2017년 9월 4일 오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정기국회 전체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지난해 9월 당시 국회 본회의 교섭단체 연설에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신세대 평화론'을 언급했다. 그는 "이제라도 김정은 위원장은 신세대적 사고와 각성으로 한반도 평화에 기여하는 전향적 태도 변화를 보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북한 신세대에 대해 "김일성·김정일 체제로부터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제5세대, 소위 '장마당 세대'"라고 규정하면서 "이들은 주체사상과 사회주의로부터 상대적으로 자유롭고 유일사상과 선군사상에 반감을 가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선대의 유지였던 핵무장론의 유혹을 벗어버리고 한국 정부가 내민 손을 잡고 평화 체제로 가자는 제안"이라고도 설명했다. 당시 본회의장에 있던 야당 의원들은 추 대표의 발언에 반발해 대거 회의장에서 퇴장하기도 했다.

3. 2015년 유승민 "노무현 통찰" 발언

2015년 4월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가 8일 국회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하고 있다.[사진=이승환기자]이미지 확대
▲ 2015년 4월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가 8일 국회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하고 있다.[사진=이승환기자]
유승민 당시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2015년 4월 교섭단체 연설에서 보수정당 원내대표로서는 이례적으로 부자·대기업 증세와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강화 등 진보적 의제들을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10년 전 노무현 대통령은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처음으로 양극화를 말했다. 양극화 해소를 시대의 과제로 제시했던 그분의 통찰을 저는 높이 평가한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재벌도 개혁에 동참해야 한다. 천민자본주의의 단계를 벗어나 비정규직과 청년실업의 아픔을 알고 2차, 3차 하도급업체의 아픔을 알고 이러한 문제의 해결에 자발적으로 동참하는 존경받는 한국의 대기업상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증세 없는 복지가 아닌 중부담·중복지를 제시하며 부자증세와 법인세 인상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에 문재인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나서 "유 원내대표의 연설을 아주 의미 있게 들었다"고 언급하는 등 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에서 유 원내대표의 연설을 환영의 뜻을 밝혔다.

4. 2011년 손학규 ‘저녁이 있는 삶'

2011년 1월 손학규 민주당 대표가 30일국회 당대표실에 무상복지 재원조달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사진=매경DB]이미지 확대
▲ 2011년 1월 손학규 민주당 대표가 30일국회 당대표실에 무상복지 재원조달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사진=매경DB]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2011년 9월 민주통합당 교섭단체 대표 라디오 연설에서 대선 유명 슬로건인 '저녁이 있는 삶'을 처음으로 소개해 반향을 일으켰다. 당시 노동시간을 줄여 좋은 일자리를 만들고, 가족이 함께 행복하고 여유로운 삶을 보내는 미래를 만들겠다는 것을 한마디로 표현한 것이었다.

그는 자신의 민생경제론을 소개한 저서 제목 역시 저녁이 있는 삶으로 정했다. 그는 당시 "저녁이 있는 삶은 복지국가의 출발"이라며 정시퇴근제와 집중휴가제를 도입함으로써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 및 자신의 여유시간을 늘린다는 뜻을 밝혔다.

[김정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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