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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설훈 "내가 대표·초재선 최고위원 간극 매울 사람"

[레이더P] 민주당 최고위원 출마

  • 김태준, 윤지원 기자
  • 입력 : 2018-08-09 16:26:43   수정 : 2018-08-09 18: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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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이승환기자]이미지 확대
▲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이승환기자]
설훈 의원은 8·25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최고위원 후보 중 최다선(4선)이다. 원래 당 대표 출마를 고심하기도 했지만 이해찬 의원(7선)이 대표 선거에 출마하면서 최고위원으로 선회했다. 두 사람은 김대중 내란음모 사건 당시 함께 옥고를 치른 동지이자, 출판사를 공동경영한 파트너다.

설 후보는 '당대표와 초재선 중심인 최고위원 간극을 메꿀 적임자'임을 내세운다. 선거 구도가 이해찬이냐, 아니냐로 짜여질 만큼 이 의원의 당선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무게감 있는 최고위원이 대표와 초·재선 최고위원의 가교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하 주요발언.

프로필
-1953년 경남 창원
-고려대 사학과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공동상임의장
-제15·16·19·20대 국회의원

-왜 최고위원에 도전하나?
▶당 대표와 초재선 중심인 최고위원 간극을 메꿀 적임자라고 생각해 출마를 결심했다. 6·13 지방선거 대승 이후 우리 당이 많은 사랑을 받고 있지만, 지금 안심할 때가 아니다. 알맹이는 남기고 껍데기는 과감히 버리는 '혁신'이 필요하다.

▶개인적으론 절박함이 있었다. 김대중 대통령 보좌관으로 시작해 지금은 당의 중진(4선)이 됐다. 이런 상황에서 내가 꿈꾸는 정치를 어떻게 할 것인가 고민했다. '정말 좋은 당을 만들어야겠구나'라고 생각했고, 제 후배들에게 '설훈은 정말 좋은 정치했다' 이말을 꼭 듣고 싶다.

▶풍부한 경험으로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100년 민주당 실현의 초석을 마련하겠다.

-이해찬 당대표 후보를 지지하는데. 이유는?
▶이번 지도부의 전제조건은 사심없이 당을 위해 자신을 먼저 헌신할 사람이 되야 한다는 것이다. 저 또한 그런 마음이다. 당 대표 자리를 다음 대선을 위한 발판으로 삼거나, 자기 정치를 위해 이용하는 자리로 여겨서는 안된다. 민주당이 국민 앞에 어떤 모습으로 보일 것인가 이것을 고민해야 한다.

▶그런 점에서는 나머지 후보들도 그런 마음이 있겠지만, 이해찬 후보가 다음 불출마까지 선언하면서 자신의 정치인생의 마지막이라고 한 점에서는 높게 보고 있다.

-당내 최다선(7선)에다 총리까지 지낸 이해찬 후보를 부담스러워하는 의원들이 있는데.
▶힘있고 젊은 후보들이 많이 출마하긴 했지만 물리적 경험이 적다. 이해찬 후보가 당선되면 7선 당대표다. 초선과 갭이 벌어질 수밖에 없을텐데 내가 그걸 메꾸는 역할을 해야한다.

▶구조적으로 단일성 집단지도 체제라 대표가 일방적으로 최고위 끌고간다면 오류가 생길 가능성이 있다. 내가 균형을 잡는 역할을 하겠다. 이 후보와는 김대중 내란음모 사건 때 같이 옥살이를 하다 석방됐고,같이 출판사를 만들기도 했. 이런저런 연유로 호흡은 잘맞을 것이다.

-만약 이해찬(66)·설훈(65) 후보가 당선되면 '고령 최고위'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 존재한다.
▶당의 안정감과 균형감이 살아나는 것 아니겠나. 고령 최고위는 말을 위한 말일 뿐, 물리적인 평가로 밖에 생각되지 않는다.

▶지금 민주당은 6·13지방선거 이후 국민에게 과분한 사랑을 받고 있다. 막중한 책임을 준 만큼 실수하면 안된다. 앞으로 개혁 드라이브가 필요한 시점에서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한 집권여당의 경륜과 균형 감각이 요구되고 있다. 그런 능력을 가진 지도부가 필요하다.

▶김대중 대통령은 '서생적 문제의식과 상인의 현실감각'을 늘 말씀하셨다. 두 가지를 모두 갖추려면 시간이 필요하다. 그게 경륜과 경험이라고 본다. .

-이재명 경기지사를 거론한 김진표 당대표 후보를 비판했다.
▶김진표 후보를 아는데, 그런 발언을 할 분이 아니다. 처음에 뉴스를 보고 가짜뉴스인가 싶었다. 이번 전당대회는 민주당의 새로운 혁신과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한 치열한 경쟁의 장이 돼야 한다. 아무리 선거라지만 상대후보와의 유불리를 따지기 전에 민주당의 이미지를 실추시킬 수 있는 발언은 삼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재명 지사 건은 문제가 있다면 수사과정에서 사실이 밝혀지는데로 그에 맞는 결과를 보는 것이 순서이고 지도부 후보자로서의 자세라고 본다.

-남북관계 정상화로 경제를 살리는데 주력을 하겠다고 했다. 어떤 복안인가?
▶남북관계를 정상화시키면 한국 경제가 살아난다. 개성공단 근로자분들 월급을 7만원 줬다. 이런 저런거 다 줘도 12만원이면 된다. 다른 개발도상국에 공장을 지어도 임대료를 지불해야 하는데, 공장을 운영하는 지대도 공짜다. 모든 면에서 경쟁력이 있다.

▶그런 개성공단을 100개, 200개 만든다고 생각해보면 제조업 뿐 아니라 건설, 서비스 등에서도 시너지효과를 발휘 하게 되는 것이다. 이걸 다시 할수 있도록 해야한다.

▶여당이 야당을 설득시켜야 한다. 나는 의외로 야당을 잘 설득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야당이 국정에서 여야가 함께하는 모습을 보이면 민심도 야당으로 흘러갈 것이다. 협치가 여당만의 이득이 아니라 야당의 이득이기도 하다.

-‘소통하는 정당'을 강조한 이유는?
▶예를 들어 의원총회도 예전에는 공개가 많았는데 시간이 갈수록 비공개가 많아지고 있다. 보좌진이 배석하지 못하고, 의원들만 모여서 발언을 한다. 국회의원은 국민의 대변자로서 모두 공개하는 게 원칙이라고 생각한다. 피치못할 때는 비공개가 필요하겠지만, 의원 총회는 공개가 원칙이다.

▶최고위도 마찬가지이다. 중요한 의사결정을 하는데 있어, 국민이 궁금해 하거나 의문을 갖게 해서는 안된다. 당내 갈등은 갈등대로 국민들이 알 수 있어야 한다.

[김태준 기자 / 윤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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