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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최연소` 김해영 "야당 요구, 수용할 건 받아들여야"

[레이더P] 민주당 최연소 최고위원·의원

  • 전정인 기자
  • 입력 : 2018-09-07 13:40:28   수정 : 2018-09-09 14:5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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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5일 치러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 40대 초선 의원 두 명이 최고위원에 동시에 당선됐다. 각각 1위와 4위였다. '초선 돌풍'이란 평가가 나왔다. 주인공인 박주민 의원과 김해영 의원을 잇달아 만났다. 두 최고위원에게 비슷한 질문을 건넸는데 돌아온 대답은 같으면서도 달랐다.

4일 국회의원회관에서 만난 김해영 최고위원은 박주민 최고위원과 마찬가지로 기쁨보다는 책임감을 많이 느낀다고 말했다. 선거 기간 박 최고위원과 지도부에 동반 입성을 강조했던 그다. 전당대회 결과는 세대교체에 대한 열망이 반영된 결과라면서 젊은 정치인의 목소리를 대변하겠다고 역설했다.

김 최고위원은 당의 청년조직을 활성화시키고 청년 정치인들을 발굴·육성하는 역할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청년 주거·일자리 문제 등 청년 문제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할 계획이다.

김 최고위원은 최근 당이 어려움에 처한 것은 민생입법이 지지부진한 게 가장 큰 이유라면서 야당과의 소통과 협치를 강조했다. 이하 주요 발언과 영상.



프로필
-1977년 부산
-부산대 법학과
-부산지방변호사회 이사
-더불어민주당 전국청년위원회 위원장 직무대행

<최연소 2관왕인데…>

-더불어민주당 최연소 국회의원에 이어 최연소 최고위원이다.

▶기쁜건 잠시고 굉장히 어깨가 무겁지요. 책임감을 많이 느끼고 있고요. 집권여당의 최고위원이고 또 선수와 나이를 떠나서 우리 당의 방향을 잡아야 하는 자리이기 때문에 어떻게 하면 최고위원 자리를 잘 할 수 있을까 계속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각오도 많이 다지고 있습니다.

-초선의원들이 좋은 성적을 낸 이유는 뭐라고 생각하나.

▶초선의원 중에 출마하신 사람이 박주민 의원, 박정 의원, 저 이렇게 세 명이다. 의정활동 열심히 하는 부분이 인정받았다고 생각하고요. 그리고 어느 조직이든 새로운 세대가 활성화 되지 않으면 그 조직은 미래가 없습니다.

지금 한국당이 어려움을 겪는 큰 이유 중 하나가 신진세대를 육성하는 일을 게을리했기 때문이죠. 그래서 저렇게 어려움에 처했다고 볼 수 있는데요. 우리 당도 백년 정당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젊은 정치인들을 많이 육성하고 당에서 활동할 공간을 만들어야 됩니다.

▶그런 측면에서 우리 당원들이 청년 정치인이라고 할 수 있는 김해영과 박주민을 통해서 당에 그러한 공간을 만들어달라는 주문을 해주셨고 기존의 관행대로 그대로 따르지 말고 새로운 시각에서 민주당을 변화시켜달라는 그런 시각들이 반영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세대교체가 표심에 반영>

-세대교체가 필요하다는 표심이 반영된 결과라고 보나.

▶당 대표로는 7선의 이해찬 대표님을 선택해주시고, 최고위원 5분 중에는 젊은 초선의원인 저와 박주민 의원을 선출해주시면서 신구 조화를 당원 분들께서 잘 선택해주시게 아닌가. 그러면서 새로운 세대를 위한 미래를 준비해 나가는 그런 부분도 응원을 해주신 것 같아요.

-박주민 최고위원은 세대교체 보다는 공약·가치를 인정받았다는데 무게를 뒀는데.

▶첫번째는 출마한 후보들의 의정활동이라든지 여러 가지 정치인으로서의 자세를 선택의 중요한 요인으로 볼 수 있을 것이고요. 그런데 그런 부분과 함께 당에서 젊은 정치인들이 좀 더 목소리를 내고 역할을 해야 한다는 주문도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선거 당시 박주민 후보와 같이 지도부에 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던 이유는.

▶기존 정치 관행에서 다른 시각에서 발언을 하게 되면 최고위원회가 원내대표까지 9명으로 구성되는데 한 사람이 주장해서는 힘을 못 받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한 사안이 있을 때, 젊은 의원 두 사람이 목소리를 내면 힘이 실릴 수 있고요. 당에 어려움이 있을 때 새로운 도전정신으로 힘도 두 사람이 모으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생각했습니다).



<스스로를 평가한다면…>

-두 초선 최고위원의 역할은.

▶최고위원회가 당 대표 최고위원 원내대표로 구성이 되는데요. 당 대표와 최고위원 관계는 협력할 부분은 협력하고 필요한 때는 당 대표와 다른 목소리를 낼 수 있어야 합니다. 국가 미래를 위해서 당의 발전을 위해서 당 대표와 최고위원이 머리를 맞대야 되는 그런 관계이거든요. 좀 필요에 따라서는 당대표와 뜻을 함께 할 때는 함께하고, 필요할 때는 다른 의견이 있으면 다른 의견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합니다.

-박주민 최고위원에 대한 평가를 한다면.

▶박주민 의원은 우리 당의 보물이지요. 그리고 박주민 의원은 의정활동을 열정적으로 하시고 현장성이 강해요. SNS와 각종 방송이나 팟캐스트 출연 등 소통에 강점이 있으시죠.

-김해영 최고위원의 강점은.

▶이번 전당대회에서 충청도 이남으로는 유일한 출마자인데요. 자치 분권 이런 부분이 국가적으로 필요합니다. 지방은 고사 위기에 처해있는데 자치 분권에 있어서는 제가 조금 더 강점이 있지 않을까 생각을 하고요.

▶그리고 아무래도 제가 박주민 의원보다 조금 더 젊기 때문에 청년 대표성이 확실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최고위원으로 살아보니…>

-최고위원으로 일주일 보냈다. 실제로 해보니까 어떤가.

▶해보니까 다방면에 있어서 공부도 많이 해야 하고, 고민도 많이 해야 하고요. 의원분들, 당원들과 소통을 많이 해서 다양한 의견들이 최고위원회에서 논의될 수 있도록 할 필요성을 느끼고 있습니다.

▶첫 현장 최고위원회를 구미에서 했는데요. 구미 시민들께서 많은 환영을 해주셨습니다. TK지역도 과거와 다르구나, 우리 민주당이 뿌리를 내려가는구나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최고위원회의 분위기는 어떤가.

▶현재까지는 아주 원만하게 진행되고 있어요. 우리 이해찬 대표께서 거의 모든 사안에 있어서 먼저 최고위원들의 의견을 구합니다. 구하는 의견을 바탕으로 결정을 내리고 하시기 때문에 좋은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다들 좀 책임감을 많이 가지시고 하는 것 같아요. 고민을 많이 하신 흔적이 역력합니다.



<당이 위기라는 말이 나온다>

-이해찬 대표를 비롯해 최고위원들과의 호흡은 어떤지.

▶원래 이해찬 대표님 우려사항으로 소통이 안 된다 이런 게 나왔잖아요. 저는 이번에 처음 일을 해봤는데 그런 반응이 왜 나왔을까 싶을 정도로 아주 소통이 잘 되고 있습니다.

▶최고위원 구성을 아주 조화롭게 해주셨다고 판단이 됩니다. 설훈 의원께서는 4선 중진으로 많은 경험과 당 대표와 최고위원들 간에 가교 역할도 해주실 수 있는 분이시고요. 박광온 의원은 박학다식하고 진지하신 분이고, 지방 분권에도 관심도 많으시고 여러 가지 역할을 해주실 수 있는 분이십니다.

남인순 최고 같은 경우도 여성을 대변할 수 있고 이번에 민생연석회의를 맡으셨는데 민생 문제에도 적극적인 해결의지를 가지신 분이십니다. 우리 박주민 최고 같은 경우도 당내에 소통을 활성화하는 역할을 맡으셨습니다. 그래서 아주 조화롭게 화합이 잘 되면서 최고워윈회가 잘 운영되지 않을까.

-이번에 청년 부분을 맡으셨는데 구체적인 계획은.

▶작게는 당의 청년조직을 활성화시키고 청년 정치인들을 발굴·육성하는 역할을 맡았습니다. 또 우리 사회에 청년 문제들이 심각합니다. 청년 주거, 청년 일자리, 교육 문제라든지 아주 많은 청년 문제들이 있는데요. 거의 국가적 현안과 맥을 같이 합니다.

그래서 이런 청년 문제에도 적극적으로 의견을 낼 생각입니다.

-최근 민주당 사정이 어렵다.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핵심이 민생입법이 지지부진하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라고 보여지는데요. 거기에 대해서 의석수가 모자란 것도 이유 중 하나인데 집권여당이 의석수만 탓할 수는 없는 것이고요. 협치 정신을 살려서 야당과 자주 만나고 대화를 많이 해야 합니다.

그리고 정치라는 것이 우리 쪽 주장만 하면서 합의점을 찾기가 어렵기 때문에 야당의 요구 사항 중에서도 수용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는 수용을 해야지 합의점을 찾는 것이니까요 대화를 많이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다음 목표>

-초선에 최고위원이 됐다. 다음 목표가 궁금하다.

▶제가 국회의원을 2년 정도 해보니까요. 국회의원들이 일이 잘 안 되는 이유 중 하나가 다음을 생각하니까 성과가 안 나는 면이 있어요.

▶매우 중차대한 시기에 막중한 임무를 맡았다고 생각합니다. 최고위원으로서 제대로 역할을 해서 국가 전체에도 도움이 되고, 우리 당에도 기여할 수 있는 그런 부분을 제가 중점적으로 할 생각이고요.

▶한 가지 정도 더 하자면, 다음 총선에서 우리 당이 안정적인 의석을 확보할 수 있도록 열세 지역을 적극적으로 챙기는 역할을 하고자 합니다.

[전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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