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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안 표결로 본 국회의원 300명 이념성향

[레이더P] 정당·계파별 성향 뚜렷

  • 전범주,김명환,김규식,김정범,황순민 기자
  • 입력 : 2017-01-16 18:29:24   수정 : 2017-01-20 16: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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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법기관인 국회의원은 표로 말한다. 그리고 법안에 대해 던진 찬반 표를 보면 그 국회의원의 이념성향을 알 수 있다.

매일경제신문과 서울대 폴랩(Pollab) 한규섭 교수 연구팀은 대한민국 제20대 국회의원 300명의 법안 표결을 조사해 이념 성향을 분석했다. 300명 전수 조사다.

20대 의원들이 지난해 6월 개원 이후 지난해 회기(12월 29일)까지 본회의에서 처리한 362개 법안에 대한 8만4439건의 표결 행태를 통계기법(W-NOMINATE)으로 분석했다. 비슷한 투표 성향을 보이는 의원에게는 비슷한 '이념 점수'를 부여해 의원들 간의 상대적 이념 위치를 수치화하는 방식이다.

-1은 극진보, +1은 극보수를 나타내고 0은 중도를 의미한다. 서청원·김정훈 새누리당 의원은 표결 성향을 따질 최소한의 표결 횟수(10회)를 채우지 못해 이념성향을 알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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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결과 국회의원 전체에서 가장 진보적으로 표를 던진 의원은 시민운동가 출신의 권미혁 더불어민주당 비례의원이었고, 가장 보수적으로 표를 던진 의원은 강효상·박명재·백승주 새누리당 의원으로 조사됐다.

국민의당 전당대회에서 신임 대표로 선출된 박지원 의원이 같은 당 대권 주자인 안철수 전 대표는 물론 보수진영 대권 후보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보다도 보수 성향인 것으로 나타났다. 박 대표는 국회의원 300명 중 진보 순위 240위를 기록해 안 전 대표(192위), 유 의원(187위),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111위) 등 현역 의원 대권 주자들보다 우파 진영에 위치했다.

비문(非文)계열로 경제민주화를 강력하게 주장하는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진보 성향 37위를 기록해 좌측에 위치했고, 같은 당 박영선 의원은 50위로 뒤를 바짝 쫓았다. 우상호 민주당 원내대표는 진보 순위 180위로 추미애 당 대표(116위)보다 상대적으로 보수적 성향을 보였다.

이정현 전 새누리당 대표(244위), 김무성 바른정당 의원(254위), 정우택 새누리당 원내대표(275위), 최경환 새누리당 의원(290위) 등 전·현직 새누리당 지도부들은 강한 보수 색채를 띠었다.

정당과 계파에 따른 이념 성향도 뚜렷했다. 친문(문재인) 세력이 가장 왼쪽에 포진했고, 국민의당과 비박계 의원 중심의 바른정당, 친박(박근혜) 세력 중심의 새누리당 순으로 우향우 양상을 드러냈다. 특히 민주당과 국민의당의 성향 차이는 새누리당과 바른정당의 차이보다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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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문'계로 꼽히는 의원들의 경우 상위 20~70위대에 위치하며 계파 가운데 가장 진보적인 표결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손혜원 의원의 경우 26번째에 위치해 가장 진보적인 표결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홍영표 의원, 도종환 의원, 박남춘 의원, 유은혜 의원 역시 50위권에 들어 상대적으로 진보적인 성향을 보였다.

반면 비문계 그룹의 경우 친문계보다 다소 오른쪽으로 치우쳐 100위권 내외에 위치해 있었다. 박영선(50위)·노웅래(56위)·이상민(88위) 의원이 100위권 안팎에 위치했다.

반면 친박계(친박근혜) 새누리당 의원들의 경우 250위 안팎에 나란히 위치하며 보수적 성향을 보였다. 윤상현·이정현 의원 등이 그룹 내에서 그나마 진보적인 성향을 보인 반면 최경환·이장우 의원 등은 상대적으로 그룹 내에서 보수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비박계 의원 중심의 바른정당의 경우 비문계와 친박계 중간 정도에 위치해 중도 보수적 성향을 보였다. 주호영 의원 80위, 이혜훈 의원이 136위를 기록해 그룹 내에서 상대적으로 진보적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정병국 의원 175위, 유승민 의원 187위, 이종구 의원 222위를 기록해 보수적인 성향을 보였다.

[기획취재팀=전범주,김명환,김규식,김정범,황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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