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

‘노이즈` 일으키며 야권 구심점에 도전한 홍준표

[레이더P] 자유한국당 내달 3일 전당대회

기사입력 2017-06-19 17:06:17| 최종수정 2017-06-19 17:23:05
19일 오후 제주시 퍼시픽호텔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 제2차 전당대회에서 당대표 선거에 나선 신상진(왼쪽부터), 홍준표, 원유철 후보가 지지를 호소하기 전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
▲ 19일 오후 제주시 퍼시픽호텔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 제2차 전당대회에서 당대표 선거에 나선 신상진(왼쪽부터), 홍준표, 원유철 후보가 지지를 호소하기 전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지난 대선에서 2위를 기록한 홍준표 전 경남지사가 자유한국당 당대표에 도전하며 국내 정치에 복귀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80%대 지지율을 바탕으로 '마이웨이' 행보를 보이는 가운데, 홍 전 지사가 강력한 야권의 구심점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7·3 전당대회에서 한국당 차기 당대표로 유력시되는 홍 전 지사는 '보수를 끌어안되 친박과는 거리를 둔다'는 전략을 세웠다. 지난 18일 홍 전 지사는 당대표 출마 기자간담회에서 "국정 파탄 세력과 결별하지 않고는 살아날 길이 없다"며 "(보수를) 궤멸시킨 장본인이 설치는 것은 후안무치"라고 친박을 향해 포문을 열었다.

또 "지금 환경을 보면 언론이 정상이 아니다"며 "지난 탄핵이나 대선 과정에서 보니 신문 갖다 바치고, 방송 갖다 바치고, 조카 구속시키고, 청와대 특보 자리 겨우 얻는 그런 언론도 있더라"며 특정 언론사를 공격했다. 해당 발언은 중앙일보·JTBC 회장을 지낸 홍석현 청와대 외교안보특보를 겨냥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이에 19일 중앙일보 측은 "조카를 구속시켰다는 홍 전 지사의 주장은 명백히 사실과 다르다"며 "(홍석현 전 회장은) 특보 지명 발표 당일인 2017년 5월 21일 미국 특사 활동을 마치고 귀국하는 자리에서 "처음 듣는 말이며 당혹스럽다"고 밝힌 바 있다"고 반박했다.

홍 전 지사에 대한 비판은 당 안팎을 가리지 않고 쏟아졌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같은 날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문재인정부는 주사파 패당정부'라고 발언한 홍 전 지사를 겨냥해 "술이 안 깬 주사파는 오히려 홍준표 본인"이라며 "(홍 전 지사가) 입만 열면 남을 헐뜯고 욕하고 심한 말을 한다. 원래 그 정도까지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어 우 의원은 "너무 선거용으로 격한 발언을 하는 것은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며 "특히 제1 야당의 대표가 되겠다고 하면 발언을 신중하게 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홍 전 지사는 내년에 열릴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서울 지역구로 출마해 원내 입성을 노릴 가능성이 거론된다.

한편 한국당은 다음달 3일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돈 먹는 하마'로 불리는 체육관 전대를 최소화하기로 했다. 전대 당일 오전부터 대표와 최고위원 후보들이 민생 현장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개표 결과도 현장에서 온라인 생중계로 보도록 한 것이다.

[전범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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