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

[팩트체커] 조원진 "새마을운동 기록물은 세계기록유산, 각국이 배워"

[레이더P] 2013년 유산 등재·100여개 국가에 노하우 전수

기사입력 2017-11-15 13:54:19| 최종수정 2017-11-16 15:06:48
대한애국당 조원진 공동대표가 14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 탄생 100주년 기념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
▲ 대한애국당 조원진 공동대표가 14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 탄생 100주년 기념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Q: 조원진 대한애국당 의원은 14일 국회에서 박정희 대통령 탄생 100주년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도 개발도상국들은 새마을운동을 배우고 있고 유네스코는 새마을운동 기록물을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하며 그 가치를 인정하고 있다"면서 "정작 새마을운동의 본산인 대한민국에서는 새마을 깃발을 훼손하고 새마을운동마저 적폐로 몰아가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새마을운동이 해외를 중심으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고 기록유산으로 등재가 됐나요?



A: 세계기록유산은 인류가 함께 기억해야 할 소중한 역사적 기록물을 말합니다. 지난 1997년에 첫 등재가 이루어졌으며 지금까지 110개국의 기록 유산 427건이 등재됐습니다.

2013년 6월 광주에서 열린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국제자문위원회(IAC) 회의는 한국이 신청한 '난중일기'와 '새마을운동 기록물'이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할 것을 유네스코에 권고했고 이후 유네스코는 최종 등재를 결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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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새마을운동 기록물을 놓고 IAC에서는 "해외 개발도상국 가운데 한국의 새마을운동이 영향을 준 구체적 사례를 더 보충하라"고 보완 판정을 내린 바 있습니다. 이 때문에 등재가 쉽지 않겠다는 관측도 나왔습니다. 그러나 지난 2월 네팔·스리랑카 등 8개국의 사례를 담은 서류를 유네스코에 보충하면서 최종적으로 명단에 이름을 올릴 수 있었습니다.

이로써 한국은 유네스코 등재 한국의 기록유산은 '훈민정음', '조선왕조실록', 세계최초 금속활자 인쇄본 '직지심체요절', '승정원일기', '해인사대장경판 및 제경판', '조선왕조 의궤', '동의보감', '5·18 민주화운동 기록물', '난중일기', '새마을운동 기록물', '유교책판' 등 총 16건의 세계기록유산을 보유하게 됐습니다.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것은 1970년~1979년까지 대한민국에서 전개된 새마을운동에 관한 기록물들입니다. 당시 추진한 새마을운동 관련 자료는 물론 대통령의 연설문·결재문서, 행정 부처 공문, 마을 단위 사업 서류, 새마을 지도자들의 성공 사례, 원고와 편지, 시민들의 편지 등 다양한 자료로 무려 2만2000건에 이릅니다. 유네스코는 기록물의 형태와 관련해 책, 잡지 등의 활자로 된 기록물뿐만 아니라 그림, 악보, 영화, 지도 등 모든 기록물에 대해 인정하고 있습니다.

새마을운동은 한 때 세계 최빈국 중 하나였던 대한민국을 경제대국으로 성장하게 만들어준 토대가 됐다고 평가받고 있습니다. 정부와 주민이 협력해 빈곤 퇴치, 생활환경 개선, 영농 과학화, 정신 혁명, 리더십 개발 등을 달성했기 때문입니다.

뿐만 아니라 지난 2012년 당시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은 "새마을 운동은 대한민국의 발전을 이끌어온 국민운동이며 세계적인 모범사례로서 세계 129개국 5만명이 새마을 운동을 배워갔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또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새마을운동 기록물에 포함된 자료들은 그동안 18개 국가, 157개 마을에서 본보기 삼아 실천한 프로그램에 활용돼 왔다고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최근 새마을운동 계승과 관련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코이카(KOICA)가 '새마을운동' 관련 ODA(공적 개발 원조) 사업을 축소하고 내년부터는 관련 신규 사업은 추진하지 않을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입니다.

지난 9월 코이카가 정양석 의원실에 보고한 자료에 따르면 코이카는 새마을 ODA 관련 26개 사업을 10개 사업으로 재분류하고 내년부터는 신규 사업은 추진하지 않을 방침을 세웠기 때문입니다. 또 코이카는 박정희 전 대통령 시절 새마을운동 정신과 다양한 기술을 개도국에 전파하는 프로젝트였던 새마을청년봉사단도 폐지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동남아시아를 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3일(현지시간) '새마을운동' 등 전(前) 정부 추진 정책 중 성과가 있다면 지속적으로 추진하라고 강조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새마을운동 세계화 사업과 관련 "전 정부가 추진한 내용이 성과가 있다면 여기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추진하도록 여건을 조성해 달라"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이 지칭한 새마을운동은 지난 박근혜 정부에서 진행된 새마을운동 세계화 사업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아버지 박정희 전 대통령이 주도한 새마을운동을 전파하기 위해 진행됐었습니다.

[김정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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