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고용노동부 장관에 3선의 김영주…현역 與의원 5번째

[레이더P] 농구선수·금융노조 출신

기사입력 2017-07-23 15:59:08| 최종수정 2017-07-23 16:02:56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에 여성 중진 의원인 김영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지명한 것은 내각 여성 비율 30% 공약 달성과 빠른 인사청문회 통과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위한 선택으로 풀이된다.

청와대 박수현 대변인이 23일 오전 춘추관 브리핑룸에서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로 더불어민주당 김영주(62·3선) 의원이 지명됐다고 밝히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
▲ 청와대 박수현 대변인이 23일 오전 춘추관 브리핑룸에서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로 더불어민주당 김영주(62·3선) 의원이 지명됐다고 밝히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지난 대선 기간 동안 내각의 30%를 여성 인재로 채우겠다고 공약해 왔다. 지난 20일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새정부는 '18부 5처 17청'으로 개편됐다. 이중 장관급 자리는 이번에 장관급으로 격상된 국가보훈처장을 포함해 모두 19개다.

이들 장관급 직책 중 여성 인사들을 살펴보면 강경화 외교부 장관,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 김은경 환경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피우진 국가보훈처장 등이다. 김 후보자가 최종 임명되면 여성 장관급 인사는 모두 6명으로 비율로 따져보면 32%다. 문 대통령이 제시한 여성 비율 30%를 웃도는 수치다.

아울러 새 정부 앞에 일자리창출,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최저임금 인상, 성과연봉제 폐지 등 노동현안이 산적한 상황에서 하루라도 빨리 노동부장관을 임명해야 한다는 점도 김 후보자를 발탁한 배경으로 풀이된다. 이제까지 장관 인사청문회에서 현역 의원이 낙마한 적이 없었다는 점에서 김 후보자의 청문회 통과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는 얘기다. 앞서 임명된 김부겸·도종환·김영춘·김현미 장관 등 4명의 현역의원 출신 장관들은 대체로 인사청문회를 무난히 통과했다.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내정된 더불어민주당 김영주 의원이 23일 오전 국회 당 공보실에서 장관 내정에 대한 소감을 밝히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
▲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내정된 더불어민주당 김영주 의원이 23일 오전 국회 당 공보실에서 장관 내정에 대한 소감을 밝히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김 후보자는 이날 노동부 장관 후보자 지명 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촛불혁명'으로 탄생한 문재인 정부에서 노동부 장관이라는 중책에 내정되어 매우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경제적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고용노동부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노동을 하고 싶어도 못하는 문제, 사용자에게 제공하는 노동의 대가를 제대로 받지 못하는 문제, 고용의 형태에 따라 같은 노동을 제공하고도 차별을 받고 있는 문제가 해소되어야만 경제적 불평등과 양극화를 극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일자리가 국정의 최우선 순위에 놓여 있는 만큼 일자리 창출과 일자리의 질 개선을 위한 평가시스템을 제대로 갖춰야 한다"고 덧붙였다.

[오수현·김태준 기자]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55년생, 서울 ▲무학여고, 한국방송통신대 국문학과, 서강대 경제대학원 경제학 석사 ▲서울신탁은행 노조 여성부장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상임부위원장 ▲17·19·20대 국회의원 ▲19대 국회 환경노동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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