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안희정 "文정부에 할말 있으면 집에서 방문 잠그고 하겠다"

[레이더P] 문 지지자 비판 의식한 듯

기사입력 2017-12-06 17:35:29| 최종수정 2017-12-06 17:36:13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6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사단법인 4월회 제109차 초청특강에서 "정당과 의회가 바로서야 민주주의가 진전한다"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
▲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6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사단법인 4월회 제109차 초청특강에서 "정당과 의회가 바로서야 민주주의가 진전한다"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안희정 충남지사는 6일 "(문재인정부에) 할 말이 있으면 집에서 방 (문을) 잠그고 전화로 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안 지사에게 각을 세우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들을 의식해 불필요한 충돌을 피하겠다는 취지의 발언으로 풀이된다.

안 지사는 이날 오전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4월회 초청 특강에서 '현 정부의 정책에 대해 잘하고 있는 점과 못하고 있는 점을 명쾌하게 말해달라'는 요청에 "명쾌하게 하면 싸움이 난다"며 이렇게 말했다. 안 지사는 이어 "저는 문 대통령을 지지하기 때문에 불편하게 하는 것은 안 할 것"이라면서도 "어떤 얘기든 때가 되면 해야 한다"고 했다.

안 지사는 또 "지금은 한 당, 한 팀으로서 (문 대통령을) 응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안 지사는 지난달 말 서울 성북구청에서 열린 강연에서 문 대통령 지지자들을 향해 "이견의 논쟁을 거부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이후 문 대통령 지지자 사이에서는 안 지사 발언을 두고 비난 여론이 일었다.

안 지사는 또 이날 강연에서 중앙집권 체제를 비판하면서 지방분권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그는 "자치분권의 나라로 가야 한다"며 "세월호가 바다에 빠져도 청와대에 보고해야 하고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가 창궐해도 질병관리본부에 보고해야 한다. 이래서는 민주주의가 작동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김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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