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국민의당·바른정당 통합후 지도부 구성 `견해차`

[레이더P] 국민의당 반대파 "내달 초 창당"

기사입력 2018-01-21 18:10:14| 최종수정 2018-01-21 18:11:36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와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오른쪽)가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 카페에서 열린 공동기자회견에서 양당의 통합과 관련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
▲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와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오른쪽)가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 카페에서 열린 공동기자회견에서 양당의 통합과 관련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가 '통합개혁신당(가칭)' 창당 후 리더십 문제에 대해 다른 목소리를 냈다. 양당 대표는 21일 오후 기자간담회를 하고 신당 창당에 대한 계획을 밝혔다.

두 대표는 통합신당 출범 후 '백의종군' 여부에 대해 이견을 보였다. 유승민 대표는 "신당 출범 후 처음 1~3개월이 골든타임"이라면서 "이 결정적인 시기에 지도부 문제로 너무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안 좋다"고 말해 당대표 잔류 여지를 남겼다. 그는 "신당 (창당)하고 나면 지방선거가 불과 몇 달"이라며 리더십 유지 필요성을 설명했다.

그러나 안철수 대표는 "(양당 측에서) 한 사람씩 해 공동대표를 세우든, 양당이 합의해 한 사람을 단독대표로 하든 양쪽 다 합의하는 방향으로 할 것"이라면서도 "(본인은) 백의종군이라고 얘기했다"고 말해 2선 후퇴 결심을 재차 확인했다.

양 대표 모두 "자유한국당, 더불어민주당과의 2차 합당은 없다"면서도 개인에 대한 입당 문은 열어놨다. 유 대표는 "당 대 당 통합은 없다"면서도 "지방선거가 끝나면 총선까지 1년10개월이 남는데 (민주당, 한국당) 당적 유지하고 있는 분들이 오겠다고 하면 샛문이 아니라 정문, 대문을 활짝 열어주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통합개혁신당은 외부 인재 영입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안 대표는 "(영입 추진 대상에) 예전 중진, 예전 교육감도 계시고 정치는 안 했지만 해당 지역에 오랫동안 공헌한 분도 계신다"면서 "(이들 중에는) '3지대(제3·4당)가 나뉘어 있는 상태에서는 참여가 힘들지만 통합된다면 본인이 결심하겠다'고 말씀한 분도 많다"고 말했다.

같은 날 국민의당 반통합파 의원 18명 등은 자체적인 '개혁신당'을 다음달 6일 창당하기로 밝혔다. 국민의당지키기운동본부(이하 운동본부)는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4 전당대회에서의 보수대야합 합당을 총력 저지하겠다"면서 "그럼에도 끝내 강행한다면 곧바로 2월 5~6일 시도당 창당대회를 개최하고, 6일 오후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겠다"고 밝혔다. 중앙·시도당 창당준비위원회 조직 정비에 들어간 운동본부는 이날 당명 공모도 시작했다.

창당위원회에 명단을 올린 국민의당 소속 의원은 김광수 김경진 김종회 박주선 박주현 박준영 박지원 유성엽 윤영일 이상돈 이용주 장병완 장정숙 정동영 정인화 조배숙 천정배 최경환(가나다 순) 등 18명이다. 이중 비례대표인 박주현 이상돈 장정숙 의원은 탈당 가능성이 적다. 안 대표는 이날 "(2016년) 총선에 선택된 비례대표는 당 자산"이라며 "그것을 마음대로 어떻게 할 수 있는 것은 원칙적으로 맞지 않다"고 말했다.

개혁신당 측은 현재 18명에 더불어 중립파에서 추가적인 합류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배숙 의원은 "이용호 황주홍 손금주 의원은 (안철수 대표가) 본인들의 중재안을 받아들이지 않은 데 대한 절망감을 토로했다"면서 "적절한 시기에 합류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원내교섭단체 요건인 의석 20석을 채우기 위해 정의당과의 협력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유성엽 의원은 이날 기자들과 오찬에서 "아직 당내 공론화되지 않은 개인 의견"이라면서도 "정의당과 원내교섭단체 구성도 생각해볼 수 있다. 그럴 경우 정의당에는 환경노동위원장 자리를 주는 것도 고려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윤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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