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영남 찾아간 ‘호남특보`, 文생가·자택 방문

[레이더P] 김정숙 여사, 마을회관 등 찾아 감사인사

기사입력 2017-05-18 18:14:17| 최종수정 2017-05-18 18:15:33
18일 문재인 대통령의 생가가 있는 경남 거제시 거제면 명진리 남정마을을 방문한 김정숙 여사가 마을회관에서 주민들에게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김재훈기자]이미지 확대
▲ 18일 문재인 대통령의 생가가 있는 경남 거제시 거제면 명진리 남정마을을 방문한 김정숙 여사가 마을회관에서 주민들에게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김재훈기자]
문재인 대통령 부인인 김정숙 여사가 18일 경남 거제와 양산을 찾아 당선 감사 인사를 전했다.

거제는 문 대통령 생가가 위치한 곳이고, 양산에는 문 대통령 자택이 있다. 문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양산 자택을 찾아 휴식을 취하거나 정국 구상을 하며 호흡을 가다듬은 바 있다.

이날 김 여사는 문 대통령 고향인 거제 명진마을, 양산 마을회관을 찾아 지역 주민들과 소통하는 행보를 이어갔다. 김 여사는 문 대통령의 대선 후보 시절 문 대통령 일정과는 별도로 전국 곳곳을 돌며 지역 어르신들과 만나는 행보를 펼쳤고, 이 덕분에 '호남특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광주로 간 날 김 여사는 경상도로 갔다"며 이날 김 여사 일정이 당선 감사 인사를 전하는 동시에 동서 화합에도 의미가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 여사는 이날 민항기를 타고 거제·양산을 찾으며 임기 초반 탈권위 행보를 이어갔다. 호칭 역시 영부인보다는 '여사님'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김 여사가 영부인이라는 단어가 약간 권위적인 느낌이 있어 어색하다고 했다"며 "예의를 갖추려면 여사님 정도로만 해도 좋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이날 청와대는 거제시가 문 대통령 생가 복원을 추진한다는 지역 분위기에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18일 기자들과 만나 "권한은 당연히 지방자치단체 권한이라 청와대가 왈가왈부할 수 있는 사안은 아니지만 현직 대통령이고, 출범 한 지 며칠 되지 않은 상황"이라며 "거제시 생가 복원에 대한 청와대 측 입장은 좀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아시다시피 탈권위, 친서민 행보를 많이 강조하고 있는데 자칫 거제시의 이런 입장을 담은 보도가 대통령의 행보와 배치되는 것처럼 비춰질까 걱정된다"며 "대통령 생각을 이제 공식적으로 여쭤봐야겠지만 청와대 관계자들 입장은 곤혹과 우려스러운 지점이 있다. 가부는 저희가 결정드릴 권한이 없어 추후 관련 기관과 협의를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정석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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