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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랭킹쇼] `나를 돋보이게 상대를 초라하게` 대선주자 구호·프레임

[레이더P] `문재인=청산대상` 프레임 가장 많아

기사입력 2017-01-11 14:14:43| 최종수정 2017-01-12 15:11:46
여야 대선 후보들이 대권을 향한 잰걸음을 시작했다. 후보들은 각자가 구상하고 있는 정책들을 소개하면서 청사진을 제시하기도 하고 상대 후보에 대한 날선 비판을 통해 자신의 차별성 또한 부각시키고 있다.

대선 후보들이 자신을 대표하는 정치적 구호는 무엇인지, 상대방을 견제하는 프레임은 무엇인지 살펴봤다. 최근 지지율 기준으로 9위부터 1위까지 살펴봤다.



9. 50대 기수론…진보·보수 그동안 '장사' 많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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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경기지사는 안희정 충남지사, 원희룡 제주지사, 김부겸 의원 등과 함께 '50대 기수론'을 이끌고 있다. 그는 진보·보수 프레임에 갇히지 않으면서 '새 시대 비전'을 강조하고 있다.

남 지사는 최근 안희정 지사와 함께 세종시를 정치·행정 수도로 완성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 남 지사는 "그동안 정치가 보수와 진보, 좌우 편가름 프레임으로 '장사'를 많이 했다"면서 자신을 차별화 하고 있다.



8. 빅텐트론…친문 패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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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는 정당내에서의 대선 경선이 아닌 제3지대에서 대권 후보들을 모으는 '빅텐트론'을 주장하고 있다. 그는 '친박'과 '친문'을 제외한 모든 세력과의 연대를 강조하고 있다. 그는 과거 자신의 민주당 대표시절 진정한 야당통합을 이뤄냈다고 강조하는 동시에 친문세력이 민주당을 장악했다며 비판했다.



7. 진짜 보수…문재인은 안보관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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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을 탈당할 당시 유승민 의원이 주장한 명분은 '진짜 보수'다. 새누리당과는 차별화되는 깨끗하고 따뜻한 진짜 보수를 만들겠다는 의미다. 최근 창당 작업에 몰두하며 대선 주자들과는 거리두기를 하고 있지만 반기문과는 연대의 가능성을 열어두고 문 전 대표는 안보관 불안을 이유로 비판하고 있다.



6. 민주연합합대론…문재인은 기득권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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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지지율에서 고전을 면치 못 하고 있는 박원순 서울 시장은 문 전 대표를 청산해야할 구시대적 인물로 규정하며 자신을 차별화 하고 있다. 촛불민심이 타파하고자 하는 '기득권 세력은 곧 문재인'으로 규정해 고립시키는 전략이다. 박 시장은 문 전 대표가 공격받는 지점인 '패권주의'와 대립되는 '민주연합함대론'을 새로운 기치로 내걸었다.



5. 시대교체·세대교체…3당 야합 반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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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충남지사는 '시대교체·세대교체'론을 정치 구호로 하고 있다. 친일파, 기득권, 지역주의를 기반으로 한 정치를 구시대의 낡은 정치로 규정하며 새로운 정치를 하겠다는 게 안 지사의 구상이다. 안 지사는 보수진영에서 반 전 총장을 영입하려는 움직임에 대해서는 1990년 3당 야합과 똑같다고 견제하면서 반 전 총장에 대해서는 "정치판 기웃거리지 마라"며 날을 세웠다.



4. 자강론…대선은 안철수냐 문재인이냐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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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는 외부의 대선주자들과 연대하기 보다는 당 창업주인 자신을 중심으로 힘을 모아야 한다는 '자강론'을 들고 나왔다. 안 전 대표는 지난 총선 전 민주당을 탈당해 3당 체제 실험에 성공한 자신의 정치력을 가장 큰 자산으로 생각하고 있다. 그동안 정치적 난관을 뚫고 성과를 만들어 온 것은 자신이라며 이번 대선도 반기문이 아닌 자신과 문재인 둘 중 하나를 선택하는 선거라며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반기문 사무총장에 대해서는 사실상 '의도적 무시' 전략을 취하고 있다.



3. 친일파 청산…대통령 자격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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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국면 속에서 야권 2위 후보 자리로 뛰어오른 이재명 성남시장은 '공정국가·공정사회 만들기'를 꾸준히 강조해 왔다. 공정한 국가와 사회를 만들기 위해 '친일파 청산'·'부패 청산'·'재벌 해체' 등 강력한 발언을 쏟아내 온 그는 추진력과 결단력을 갖춘 자신이 가장 적임자라고 주장한다. 이시장은 문 전 대표에 대해서는 함께 승리해야할 '동지'로 칭한 반면, 반 전 총장에 대해서는 "대통령 자격이 없다"고 비난한 바 있다.



2. 대통합…한 몸 불사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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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할 예정인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은 아직까지 명확한 구호나 프레임이 없다. 다만 측근들을 통해 자신의 입장을 간접적으로 일부 전하고 있다. 그나마 귀국전 미국에서 한국 특파원들에게 “국가를 위해 자신의 몸을 불사르겠다"면서 '정치 대통합'을 강조한 게 전부다. 반총장은 입국과 동시에 광주 5·18묘지와, 대구 서문시장, 진도 팽목항, 봉하마을 등을 방문해 '대통합' 의지를 몸소 보여줄 예정이다.



1. 국가대개혁…반기문 당선=박정권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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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주자 지지율 선두를 달리며 후보들 사이에서 '공공의 적'이 된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정책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대세를 굳히려는 문 전 대표는 '국가 대개혁'을 구호로 내걸었다. 문 전 대표는 청와대와 검찰, 국정원 등 권력기관 개혁방안을 내놓은 데 이어 재벌 개혁 방안을 차례로 선보이며 '준비된 후보'의 면모를 부각시키고 있다.

국민의당과 박원순 시장이 퍼붓는 십자포화 속에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만을 견제하고 있는 문 전 대표는 '반기문 당선=박근혜 정권 연장' 프레임을 쓰고 있다.

[김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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