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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랭킹쇼] 반기문을 보는 시각 10가지...혹평에서 구애까지

[레이더P] 안희정 "정치판 기웃거리지 마라" 정우택 "나만큼 가까운 사람 없어”

기사입력 2017-01-05 17:21:04| 최종수정 2017-01-12 15:12:09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12일 귀국하기로 하면서 정계 개편 시계가 빨라지고 있다. 이미 반 총장 측은 서울 마포구에 사무실을 차려 대선 행보의 거점으로 삼기로 하는 등 실무 준비에 들어갔다.

지난달 20일 반 총장이 미국 뉴욕에서 열린 한국 특파원단 회견에서 "대한민국 발전에 도움이 된다면 제 한몸을 불살라 노력할 용의가 있다"며 사실상의 대권 선언을 한 이후로 국내 정치권에서도 반총장을 향한 유력 정치인들의 발언이 쏟아졌다. 한쪽에는 환영과 기대, 다른쪽에는 비판과 견제가 나왔다. 더불어민주당의 대선 주자들은 반 총장을 견제하기 위한 날선 비판을 했고, 민주당을 제외한 여야 정당들은 반 총장을 영입하기 위해 구애 경쟁을 벌였다.

발언들의 수위를 감안해 10위부터 1위까지 역순으로 나열했다.



10. "나만큼 반 총장과 가까운 사람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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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지난달 26일 의원총회에서 "같은 지역구 사람으로서 '청명회'활동 등을 하면서 그분을 잘 안다는 사람보다 나만큼 가까운 분은 없을 것"이라며 친분을 과시했다.

정 원내대표는 "반 총장이 와서 바로 정당을 택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야당은 다른 후보도 즐비해 안 갈 것이고, 그분 성향을 알기에 보수정당을 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또 "이제부터 우리가 개혁을 시작해 환골탈태하는 정당으로 만든다면 이 당을 안 오시겠냐"면서 "신당에 질 거로 생각하지 않는다"며 구애의 손길을 보냈다.



9. "반 총장 영입 위해 노력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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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의원은 지난달 26일 한 라디오에 출연해 "반 총장을 영입하려고 노력할 것"이라며 연대할 의사를 분명히 했다. 유 의원은 "그분이 신당에 합류해 우리와 치열한 경선, 공정한 경선을 거쳐 신당 대선후보를 했으면 좋겠다"며 검증과 경선의 필요성도 함께 주장했다.



8. "개혁을 위한 문 열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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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는 지난 3일 한 라디오 방송 출연해 반 총장과의 연대·협력에 대해 "새로운 나라의 개혁을 위해서 일을 하겠다고 한다면 그런 문은 열려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단순히 기존의 보수세력에 얹혀 있는 것이라고 하면 얘기가 되지 않지만, 기존 보수세력을 새롭게 개혁해서 새로운 나라를 만드는데 참여하겠다고 하면 같이 생각을 해 볼 수가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7. "뉴DJP 연합에 관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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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전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지난 3일 광주시의회 기자회견에서 "신뢰하는 비정치권 인사가 반 전 총장과 접촉하고 나서 저에게 뉴디제이피 연합을 구상하고 있다는 얘기를 했다"며 반 총장과의 연대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뉴디제이피 연합에 관심을 두고 있다고 분명히 말씀드린다"며 "하지만 호남은 정체성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고 지금은 거부반응도 있다"고 다소 유보적인 태도를 취하기도 했다.



6. "반기문 지지율은 기대치에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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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지난달 30일 관훈클럽 토론회에 나와 "문 전 대표는 검증된 지지율이지만 반 총장은 기대치에 불과하다"고 평가했다. 심 대표는 "문 전 대표의 지지율은 반대세력이 달려들어 검증하고 일정한 게임을 하면서 형성된 지지율"이라며 "하지만 반 총장의 지지율은 기대수준만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5. "거목은 산이나 지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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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난 달 26일 페이스북에 "크고 거대한 '거목'은 산을 지키고, 지금은 국민 곁에서 '아랫목'을 따뜻하게 해 줄 땔감 같은 사람이 필요할 때"라고 적었다. 반기문 총장 팬클럽 '반딧불이' 충주시지회가 반 총장을 일방적으로 칭송하는 '거목 반기문'이라는 노래를 만들었다는 기사를 링크하며 이에 대한 비판을 한 것이다.

박 시장은 이보다 앞선 12일에는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국내 정치 경제나 복잡 다단한 문제를 해결할지 전혀 검증이 안됐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4. "촛불민심 앞에서 함부로 말하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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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지난달 23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반 사무총장의 ‘국가발전에 한 몸 불사르겠다'는 말을 거론하며 "조국의 촛불민심 앞에서 함부로 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했다. 추 대표는 "불과 몇 달 전만 해도 부패의 기득권 연장인 친박세력의 '반기문 대망론'에 손들어주면서 의기양양했던 분 아니냐"고 비판했다.



3. "구시대·구체제 속에서 늘 누려온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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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4일 경남도의회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반 전 총장은 구시대, 구체제 속에서 늘 누려온 사람으로 촛불 민심이 요구하는 변화에 적합한 의지가 과연 있는지 의문이 든다"고 혹평했다. 문 전 대표는 "오래 해외에 나가 있었고 정치활동을 하지 않아 검증과정을 거쳐야 하고 국내 정치로부터 떠나 있어 이 난국을 헤쳐나갈 준비가 돼 있는지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2. "공직을 사적 이익에 남용...대통령 자격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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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성남시장은 지난달 27일 외신기자클럽 간담회에서 "공직자로서 공직을 사적으로 이용한 사례들이 한두 개씩 드러나고 있다"며 "상당한 타격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반 총장을 정면으로 겨냥했다. 이 시장은 "지금은 반 총장이 소위 신상품이기 때문에 국민의 관심과 기대가 높을 것"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달 29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도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공직을 사적 이익에 남용해 대통령 자격이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1. "정치판 기웃거리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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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충남지사는 지난 달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반총장을 향해 "정치 기웃거리지 마십시오". "정치판에 기웃거리지 않는 것이 한국 최초 유엔 사무총장을 배출했다는 국민과 충청의 자부심을 훼손하지 않는 유일한 길"이라고 적었다.

안 지사는 "자신이 모시던 대통령의 죽음 앞에 조문조차 하지 못하는 신의 없는 사람, 태평양 건너 미국에 앉아서 여의도 정당판의 이합집산에 주판알을 튕기는 기회주의 정치 태도, 정당이 뭐가 중요하냐는 낮은 수준의 민주주의 인식으로는 새로운 대한민국의 미래를 설계할 수 없다"며 날선 비판을 했다.

[김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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