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랭킹쇼] 대선출마 마이너리그…그들이 나서는 이유

[레이더P] 대부분 "개혁" 강조, 일부는 “너만큼은 막는다" 내세우기도

기사입력 2017-02-15 15:19:21| 최종수정 2017-02-17 11:22:16
대선 후보에는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안희정 충남지사, 황교안 국무총리 등 지지율이 10%를 웃도는 메이저리그 주자만 있는 건 아니다. 여론조사 대상에도 오르지 못하지만 포부를 갖고 대선 출마를 선언했거나 출마를 준비하는 마이너리그 주자들도 있다.

이들의 출마 이유는 대개 ‘개혁과 개조'다. 문제 투성이인 현실을 바꾸겠다는 포부다. 또 일부 주자는 특정주자의 당선을 막는 것을 이유로 밝히기도 한다. 출마선언 순서와 출마가능성을 기준으로 순위를 매겼다.



1. 첫 테이프 천정배

국민의당 천정배 의원이 지난해 12월 26일 오후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당 출입기자들과 함께한 오찬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
▲ 국민의당 천정배 의원이 지난해 12월 26일 오후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당 출입기자들과 함께한 오찬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가장 먼저 대선 출마를 선언한 인물은 국민의당 천정배 전 공동대표다. 천 전 대표는 지난해 12월 26일 "혁명적 개혁을 이루겠다"며 19대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천 전 대표는 이날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송년 기자간담회를 열어 "수많은 국민이 이대로는 못 살겠다고, 세상을 바꾸자고 울부짖고 있다. 국민혁명을 완수해 차별없는 세상을 만드는 역사적 소명을 다하고자 대선에 나서기로 결심했다"고 포부를 밝혔다.



2. 네번째 대선출마 이인제

자유한국당 이인제 전 최고위원이 지난 달 15일 서울 여의도 당사 기자실에서 제19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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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한국당 이인제 전 최고위원이 지난 달 15일 서울 여의도 당사 기자실에서 제19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자유한국당(옛 새누리당)에서 가장 먼저 대선 출마를 선언한 사람은 이인제 전 최고위원이다. 이 전 최고위원은 지난 달 15일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통일은 경제, 일자리를 만드는 대통령"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20년 전 40대의 용기와 열정으로 맨주먹으로 대통령에 도전했지만 처절하게 좌절했다"며 "그 후 온갖 시련과 역경이 닥쳐왔지만 저를 일으켜 세워준 것은 번영과 통일이라는 꿈이었다"고 출마 배경을 밝혔다. 이 전 최고위원은 대통령이 되면 6개월 안에 분권형대통령제로 바꾸겠다고 말했다. 그의 대선 출마는 1997년 이후 이번이 네 번째다.



3. “안철수 나와라” 장성민

장성민 전 의원이 지난 달 1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저서 "큰바위얼굴"과 "중국의 밀어내기 미국의 버티기" 북콘서트에서 "정치 위기를 가져온 패권주의를 걷어내고 국민정치 시대로 돌려놓겠다"면서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
▲ 장성민 전 의원이 지난 달 1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저서 "큰바위얼굴"과 "중국의 밀어내기 미국의 버티기" 북콘서트에서 "정치 위기를 가져온 패권주의를 걷어내고 국민정치 시대로 돌려놓겠다"면서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새천년민주당 소속으로 16대 국회의원을 지낸 장성민 전 의원은 지난 달 17일 "정치 위기를 가져온 패권주의를 걷어내고 국민정치 시대로 돌려놓겠다"면서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장 의원은 이날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저서 '큰바위얼굴'과 '중국의 밀어내기 미국의 버티기' 북콘서트에서 국민의당에 입당해 안철수 전 대표 등과 경선을 치르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그는 "주권과 국권을 국민에게 되돌려 주고 이를 더욱 강화해 더 큰 희망과 번영을 키우는 부강한 대한민국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장 전 의원은 출마선언 다음날 국민의당에 입당원서를 제출했지만 과거 방송에서 광주민주화운동을 폄훼하는 발언을 한 이유로 입당이 유보됐다.



4. ‘동반성장' 내세운 정운찬

정운찬 전 국무총리가 지난 달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우리가 가야 할 나라, 동반성장이 답이다" 출판기념회 겸 열린 대선출정식에서 출마연설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
▲ 정운찬 전 국무총리가 지난 달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우리가 가야 할 나라, 동반성장이 답이다" 출판기념회 겸 열린 대선출정식에서 출마연설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동반성장론을 줄기차게 주장해온 정운찬 전 국무총리는 지난 달 19일 "저는 대한민국을 동반성장국가로 만들기 위해 저의 모든 것을 던지겠다. 어떤 희생도 감수할 각오가 돼 있다"며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정 전 총리는 이날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우리가 가야 할 나라, 동반성장이 답이다' 저서 출판기념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모든 준비를 끝냈다. 부족하지만 제가 앞장서겠다"며 사실상 대선출마를 선언하고 '국민휴식제'를 비롯한 정책 구상을 밝혔다.



5. ‘강한 나라' 원유철

자유한국당 원유철 의원이 6일 오전 국회 헌정기념관 대강당에서 대선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대선 전에 권력구조만 "원포인트" 개헌을 하고 나머지 조항은 대선 이후에 개정하는 "2단계 개헌론"을 내세우며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
▲ 자유한국당 원유철 의원이 6일 오전 국회 헌정기념관 대강당에서 대선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대선 전에 권력구조만 "원포인트" 개헌을 하고 나머지 조항은 대선 이후에 개정하는 "2단계 개헌론"을 내세우며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5선 중진으로 새누리당 원내대표를 지낸 자유한국당 원유철 의원은 지난 6일 헌정기념관 대강당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대선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국민 모두가 행복한 강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 국민 여러분에게 든든한 대통령이 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원 의원이 올해 대선 전에 권력구조만 '원포인트' 개헌을 하고 나머지 조항은 대선 이후에 개정하는 '2단계 개헌론'을 내세웠다.



6. ‘일자리 대통령' 안상수

자유한국당 안상수 의원이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300만개 일자리 대통령" 출판기념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
▲ 자유한국당 안상수 의원이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300만개 일자리 대통령" 출판기념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안상수 자유한국당 의원은 지난 6일 중소기업중앙회관에서 출판기념회를 열어 대선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일자리 대통령' 출판기념회 인사말에서 "과감하게 일자리를 만들어서 경제 정책과 재정 정책, 국가 정책을 이끌어내야 한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대선을 앞두고) '일자리가 가장 큰 문제'라고 해놓고 일자리와 가장 상관없는 사람들이 1, 2등을 하는 선거판을 뒤집어야 한다"고 역설한 뒤 "농지를 활용한 일자리 도시 건설을 통해 300만 개 일자리 창출이 가능하다"는 구상을 밝혔다.



7. "좌파집권 막겠다" 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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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대표적인 보수논객 김 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이 15일 자유한국당 입당과 동시에 출마선언을 했다. 그는 이날 출마선언을 통해 "보수를 개혁해서 좌파정권을 막고 대한민국을 재건하겠다”고 밝혔다.



8. 국민의당行 손학규

12일 오후 전북 전주시 완산구 한 막걸릿집에서 열린 "전주 한옥마을 보존회, 교풍·동문상가 발전협의회 간담회에서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가운데)이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
▲ 12일 오후 전북 전주시 완산구 한 막걸릿집에서 열린 "전주 한옥마을 보존회, 교풍·동문상가 발전협의회 간담회에서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가운데)이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은 지난 7일 "국민의당과 통합해 더 나은 정권교체를 이루겠다"며 국민의당과의 통합을 전격 선언했고 오는 17일 입당식을 앞두고 있다.

그는 아직 대선 출마를 선언하지 않았지만 "부패척결과 적폐청산을 요구하는 촛불민심 이후에는 안정적이고 통합의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국민은 통합 리더십의 적임자로 (나를) 선택할 것"이라고 포부를 말한 바 있다.



9. 강경보수로 간 김문수

자유한국당 김문수 비대위원이 11일 오후 청계광장에서 열린 새로운한국을위한국민운동 탄핵반대 집회에 참석해 태극기를 손에 들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
▲ 자유한국당 김문수 비대위원이 11일 오후 청계광장에서 열린 새로운한국을위한국민운동 탄핵반대 집회에 참석해 태극기를 손에 들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최근 태극기집회에 참석하며 강경보수 발언을 이어가고 있는 김문수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은 아직 대선 출마 선언을 하지 않았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 기각을 주장하는 그는 13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아직까진 우리 대통령이 탄핵도 안 됐는데 출마하는 것 자체가 좀 어렵다고 보고 있다. 아직 결정을 안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달 30일 보도자료를 통해 보수를 하나로 뭉쳐 대한민국 정통성을 다시 세우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10. 출마권유 받는 정동영

국민의당 정동영 국가대개혁위원장이 9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재벌특혜와 작별할 때"라며 면세사업 특혜와 공공사업 규제로 공정경쟁 실현을 촉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
▲ 국민의당 정동영 국가대개혁위원장이 9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재벌특혜와 작별할 때"라며 면세사업 특혜와 공공사업 규제로 공정경쟁 실현을 촉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정동영 국민의당 의원도 잠재적인 대선 출마 후보다. 그는 이달 초 국민의당 전북지역 국회의원들로부터 대선 출마 권유를 요청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이달 3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소명과 함께 호명(呼名)이 있어야 하지 않겠느냐"라며 출마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시사했다.

정 의원은 "현재의 1차 목표는 우선 정권교체이고, 그 다음은 국가개혁이다"고 강조했다.그는 "이 같은 것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을 하다 보면 소명과 함께 호명이 되지 않겠느냐"라며 자신이 위원장을 맡고 있는 국가대개혁위원회에 우선 순위를 두고 관망한 뒤 대선 출마 권유에 대한 입장을 정리할 것임을 내비쳤다.

[김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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