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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랭킹쇼] 사드, 발표부터 배치까지 7가지 장면

[레이더P] 계란세례, 한산한 명동...

기사입력 2017-03-09 13:44:39| 최종수정 2017-03-10 11:43:11
롯데가 국방부와 성주골프장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부지로 제공하는 계약을 맺고, 사드 발사대가 국내로 들어오면서 중국의 경제 제재 수위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유커(중국인 관광객)'들로 붐비던 명동이 한산해진 게 단적인 사례다. 정치권에선 사드를 둘러싸고 여전히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레이더P는 처음 주한미군 사드 배치가 공식 결정되고 2017년 현재 본격적인 배치가 시작되기까지의 결정적인 7가지 순간을 정리했다.

1. 사드배치 발표

류제승 국방부 국방정책실장(오른쪽)과 토머스 벤달 미8군사령관이 8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주한미군의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인 사드(THAAD) 배치 관련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
▲ 류제승 국방부 국방정책실장(오른쪽)과 토머스 벤달 미8군사령관이 8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주한미군의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인 사드(THAAD) 배치 관련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지난해 7월 8일, 류제승 국방부 국방정책실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한미 공동실무단이 주한미군 사드 배치를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논의를 시작한지 5개월 만이었다. 한미 양국은 공동 발표문을 통해 "북한의 핵과 미사일로부터 우리 국민의 안전을 보장하고 한미동맹의 군사력을 보호하기 위한 방어적 조치로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한반도에 배치되면 어떠한 제3국도 지향하지 않고 오직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해서만 운용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중국은 사드 배치 발표 후 곧바로 홈페이지에 "강렬한 불만과 단호한 반대" 입장을 담은 외교부 성명을 발표했다.



2. 성주 사드부지로

류제승 국방부 국방정책실장이 13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방부 브리핑실에서 미국의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의 경북 성주 배치 선정 배경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이충우 기자]이미지 확대
▲ 류제승 국방부 국방정책실장이 13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방부 브리핑실에서 미국의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의 경북 성주 배치 선정 배경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이충우 기자]
7월 13일, 배치 발표 닷새 만에 류제승 국방부 국방정책실장이 브리핑을 통해 경상북도 성주군 성산포대가 사드 배치 부지로 최종 선정되었다고 밝혔다.

사드 배치 지역으로 선정된 성주군 주민들이 같은 날 오후 서울 용산구 국방부 컨벤션 센터에서 사드 배치 반대를 외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
▲ 사드 배치 지역으로 선정된 성주군 주민들이 같은 날 오후 서울 용산구 국방부 컨벤션 센터에서 사드 배치 반대를 외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그러나 해당 지역 주민들은 즉각 반발했다. 김항곤 성주군수를 비롯한 성주 주민들은 발표 당일부터 단식 농성, 삭발식 등을 이어가며 항의의 뜻을 분명히 했다. 성주는 여당 지지 성향이 비교적 짙은 지역이었으나 사드 부지 확정 이후 주민들이 집단으로 새누리당을 탈당하기도 했다. 이러한 반발에 대해 여당은 성주군민들의 협조를 촉구했으나, 야당은 정부의 '불통'을 비판했다.



3. 계란 세례

2016년 7월 15일 경북 성주군청에서 사드 배치 관련 설명을 하던 황교안 국무총리에게 주민들이 던진 달걀이 날아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
▲ 2016년 7월 15일 경북 성주군청에서 사드 배치 관련 설명을 하던 황교안 국무총리에게 주민들이 던진 달걀이 날아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7월 15일, 사드 배치 주민 설명회를 위해 성주군청을 방문한 황교안 국무총리와 한민구 국방부장관에게 주민들의 계란과 물병, 욕설 세례가 쏟아졌다. 거세게 항의하는 주민들이 황 총리가 탑승한 버스를 둘러싸 황 총리는 버스에 6시간 넘게 갇혀 있기도 했다. 황 총리는 이날 설명회를 위해 단상에 올라 주민들에게 거듭 사과의 뜻을 전했으나 주민들의 분노는 쉽사리 가라앉지 않았다.



4. 롯데 골프장으로 부지 변경

사드 배치 부지가 성주골프장으로 변경된 2016년 9월 30일, 국방부는 변경 사실을 공식 브리핑 없이 보도자료로만 발표했다. 사진은 이날 국방부 브리핑실.[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
▲ 사드 배치 부지가 성주골프장으로 변경된 2016년 9월 30일, 국방부는 변경 사실을 공식 브리핑 없이 보도자료로만 발표했다. 사진은 이날 국방부 브리핑실.[사진=연합뉴스]
9월 30일, 국방부는 사드 배치 부지를 당초의 성산포대에서 변경해 롯데스카이힐성주CC(성주골프장)으로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이 골프장의 소유자는 롯데그룹의 계열사인 롯데상사다. 국방부는 주민들의 거센 반발과 반대 여론을 의식한 듯 짤막한 보도자료로만 발표하고 공식 브리핑은 생략했다.



5. 대선주자 다른 입장

2017년, 박근혜 대통령 탄핵 심판에 따라 '조기 대선'의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대권 주자들은 주요 안보 쟁점인 '사드 배치'를 두고 의견차를 보이고 있다. 탄핵 정국으로 대선에 유리한 위치를 점하고 있는 야권 내에서도 의견이 나뉜다.

시장이 3월 6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오마이뉴스 본사에서 열린 오마이TV 주최 더불어민주당 제19대 대통령 예비후보자 토론회 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날 토론회에서 이들은 사드 배치를 두고 서로 다른 의견을 보였다.[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
▲ 시장이 3월 6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오마이뉴스 본사에서 열린 오마이TV 주최 더불어민주당 제19대 대통령 예비후보자 토론회 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날 토론회에서 이들은 사드 배치를 두고 서로 다른 의견을 보였다.[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문재인 전 대표는 '전략적 모호성'을 주장하며 찬반을 밝히지 않았고, 안희정 충남지사는 '배치 결정을 존중한다'는 입장이었으나 이재명 성남시장은 배치 철회를 주장해왔다. 국민의당은 '사드 배치 반대'를 당론으로 정했으며 손학규 전 경기지사의 의견도 이와 같으나, 안철수 전 대표는 사실상 찬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3월 8일 오전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사드배치 환영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의 모호한 입장을 규탄하는 피케팅을 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
▲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3월 8일 오전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사드배치 환영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의 모호한 입장을 규탄하는 피케팅을 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편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은 사드 배치에 적극 찬성하는 입장이다. 홍준표 경남지사와 원유철 의원 등 대부분의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들과 유승민 의원, 남경필 경기지사 등의 바른정당 대선 후보들은 모두 사드 배치에 찬성하는 의견을 보인 바 있다. 한 발 더 나아가 유승민 의원은 사드의 추가 배치를 언급하기도 했다.



6. 중국 노골적 보복

(왼)광둥성 선전시 중국계 슈퍼마켓의 직원이 롯데의 과자를 회수하고 있다. (오)중국 허난성 신정시 완지아 도매시장 앞에 롯데주류의 "처음처럼" 등 롯데제품이 짓밟히고 있는 모습이 지난 5일 웨이보에 게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
▲ (왼)광둥성 선전시 중국계 슈퍼마켓의 직원이 롯데의 과자를 회수하고 있다. (오)중국 허난성 신정시 완지아 도매시장 앞에 롯데주류의 "처음처럼" 등 롯데제품이 짓밟히고 있는 모습이 지난 5일 웨이보에 게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2월 28일 국방부는 롯데와 사드부지 확보를 위한 땅 교환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롯데는 성주골프장을 국방부에 사드 부지로 제공하는 대신 남양주 군 용지를 받기로 했다.

3일 오후 서울 중구 중국여행사(CTS) 한국지사 사무실이 썰렁한 모습이다.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
▲ 3일 오후 서울 중구 중국여행사(CTS) 한국지사 사무실이 썰렁한 모습이다. [사진=연합뉴스]
이로 인해 중국의 경제 제재 강도가 전보다 높아졌다. 롯데그룹의 계열사 롯데마트 중국 내 지점 3분의 1인 39곳이 영업정지를 당했다. 중국에 한국 관광 금지 조처가 내려졌고 이후 10만 명이 넘는 중국인 관광객이 제주 여행 예약을 취소했다. 중국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한국 경제의 특성상 중국의 경제 보복이 지속되면 우리나라 GDP 성장률이 0.5%P 감소할 것이고, 피해 규모가 최대 17조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7. 사드 국내 반입

국방부는 "대한민국과 미국은 한반도에 사드체계를 배치한다는 한미동맹의 결정을 이행하기 위해 노력해왔으며 그 결과 사드체계의 일부가 한국에 도착했다"고 7일 밝혔다. [사진=주한미군사령부 제공]이미지 확대
▲ 국방부는 "대한민국과 미국은 한반도에 사드체계를 배치한다는 한미동맹의 결정을 이행하기 위해 노력해왔으며 그 결과 사드체계의 일부가 한국에 도착했다"고 7일 밝혔다. [사진=주한미군사령부 제공]
3월 7일 국방부는 "사드체계의 일부가 한국에 도착했다"고 밝히며 사드의 주한미군 배치 작업의 시작을 알렸다. 이는 당초 예상보다 빠르게 배치를 시작한 것이다. 사드는 이후 1~2개월 이내에 한반도에 모두 전개될 것으로 알려졌다.

[윤은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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