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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랭킹쇼] 4개 정당 대선경선 평가해보니…바른정당 최고점

[레이더P] 매일경제·MBN 정당팀 기자 대상

기사입력 2017-04-07 17:52:01| 최종수정 2017-04-10 17:19:51
정당들의 대선 경선이 4월 첫주에 모두 마무리됐고 대선후보가 결정됐다. 경선과정에서 논란이 불거지고 문제가 생기기도 했고, 관심을 끈 새로운 모습들도 있었다. 레이더P가 매일경제·MBN 정치부 기자 15명을 대상으로 각 당의 경선과정에 대한 평가를 했다.

△경선룰 결정과정 △후보토론 방식 △토론 내용 △국민적 관심도 등 4가지 항목을 잣대로 평가했다. 축구의 승점 방식을 준용해 항목마다 가장 잘한 정당엔 3점, 보통인 정당엔 1점, 기대 이하인 정당엔 0점을 부여했다.

항목별 최고점수는 45점(3*15), 합계 최고점수는 180(45*4)점이다. 각 항목에 대한 순위를 정리했다.



<항목별 순위>

◆ 경선룰 결정과정…1위 바른정당, 꼴찌 국민의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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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선룰 결정과정 항목에서 1위를 차지한 정당은 바른정당(28점)이다. 바른정당 경선 후보였던 유승민 의원은 여론조사 반영 비율을 놓고 잠시 신경전을 벌였지만 당의 중재안을 받아들였다. 이로써 국민정책평가단 40%, 당원투표 30%, 여론조사 30%의 경선룰을 확정했는데 다른 당에 비해 잡음이 적었다는 점이 높은 점수를 받은 이유로 풀이된다.

이어 214만명에 달한 선거인단을 모집했고 권역순회 투표, 투표소 투표, ARS 투표 등의 절차를 확정했던 더불어민주당(17점)이 2위를 차지했다. 황교안 권한대행을 염두에 둔 '특례 규정'으로 경선후보 및 당 지도부가 갈등을 빚었던 자유한국당(13점)은 3위, 현장투표와 여론조사 비율을 두고 후보 간 내홍을 벌였던 국민의당(9점)은 4위를 기록했다.



◆ 토론방식…1위 바른정당, 공동꼴찌 민주당·한국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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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방식 항목에서 1위를 차지한 정당은 바른정당(43점)이다. 최고점수에서 2점이 모자른 매우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후보들의 지지율은 낮았지만 '토론만큼은 가장 토론답게 한다'는 평가를 들었다. 유승민 의원과 남경필 지사는 TV토론에서 사전에 준비한 원고 없이 즉흥적으로 현안에 대한 의견을 주고 받았고 이는 마치 격렬한 공방이 오가는 미국 대선 토론회 같은 모습을 보였다.

국민의당(12점)이 2위를 차지했다. 국민의당은 TV토론에서 타 당과 차별되는 '리더십 검증' 코너를 신설해 후보들에게 성공적인 국정운영 방안을 묻는 등 리더십 검증 방식을 도입해 눈길을 끌었다.

자유한국당과 더불어민주당은 공통적으로 7점을 기록했다. 두 당은 사전에 준비된 원고와 후보 간 질문과 답변이 오고가는 기존 토론방식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했다.



◆ 토론내용…1위 바른정당, 꼴찌 한국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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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내용 항목에서 1위를 차지한 정당도 바른정당(31점)이다. 앞서 언급한 즉흥토론에서 바른정당 경선후보들은 자켓을 벗고 와이셔츠를 걷어붙인 상태로 서서 토론을 진행했다. 정치, 사회, 경제 분야에서 의미 있는 정책 제시와 정교한 검증 토론이 오갔다는 평가를 받았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의 '자강론'과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의 '연대론'이 맞붙은 국민의당(12점)이 2위를 기록했다.

11차례의 토론이 진행됐지만 후보들이 기존에 밝힌 정책과 소신이 반복되어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는 혹평을 들은 더불어민주당(9점)은 3위였다. 상대방에 대한 비난과 막말이 난무했던 자유한국당(7점)은 4위였다.



◆ 국민적 관심도…1위 민주당, 꼴찌 바른정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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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적 관심도에서 1위는 더불어민주당(41점)이다. 214만명의 선거인단이 모집되어 규모 면에서 다른 정당이 따라가지 못할 수준의 성과를 이뤘다. 또한 지지율 선두주자인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 안희정 충남지사, 이재명 성남시장이 경쟁을 펼쳐 '경선이 곧 본선'이라는 평가를 받아 큰 관심을 모았다.

자유한국당(12점)이 공동 2위를 기록했다. 자유한국당은 경선후보 수가 가장 많았고 특히 홍준표 경남지사와 김진태 의원이 서로를 향해 재판 중인 피의자라고 공격한 부분이 관심을 끈 것으로 보인다.

경선 현장 투표와 '안철수 바람'으로 화제를 모은 국민의당도 12점으로 공동 2위를 기록했다. 토론방식과 내용은 신선했지만 지지율 하락세를 보인 바른정당(2점)은 4위였다. 바른정당은 가장 먼저 경선이 끝났다.



<종합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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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4가지 항목을 합산한 결과, 총점과 순위는 바른정당이 104점으로 1위, 더불어민주당이 74점으로 2위였다. 국민의당은 45점으로 3위, 자유한국당은 39점으로 꼴찌였다.

[안병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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