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랭킹쇼] 올들어 강도 높아지는 김정은의 도발성 발언

[레이더P] 과시를 넘어 비아냥에 이르러

기사입력 2017-07-05 15:12:32| 최종수정 2017-07-11 10:59:00
북한이 4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라고 주장하는 '화성-14'를 시험발사했다. 북한은 올해들어서만 12차례에 걸쳐 미사일 도발을 감행했다. 하루 뒤인 5일 북한매체는 노동당 위원장인 김정은의 발언을 전했다. 북한발 한반도 위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올해 들어 미사일 개발 및 발사와 관련된 김정은의 도발성 발언들을 강도에 따라 역순으로 정리했다.



6위. 5월 21일 "완전히 성공한 전략무기"

노동신문은 22일 고체연료를 사용하는 지상대지상 중장거리전략탄도탄 "북극성 2형"을 전날 성공적으로 시험 발사했다면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부대 실전배치를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사진은 발사후 상공으로 솟구치는 북극성2형의 모습.[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
▲ 노동신문은 22일 고체연료를 사용하는 지상대지상 중장거리전략탄도탄 "북극성 2형"을 전날 성공적으로 시험 발사했다면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부대 실전배치를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사진은 발사후 상공으로 솟구치는 북극성2형의 모습.[사진=연합뉴스]
북한은 지난 5월 21일 신형 준중거리 탄도미사일(MRBM) '북극성 2형(KN-15)'을 지난 2월에 이어 다시 시험발사했다. 하루 뒤 북한매체는 김정은이 '북극성 2형' 발사에 대해 "완전히 성공한 전략무기"라면서 "이제는 빨리 다량 계열 생산하여 인민군 전략군에 장비(배치)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5위. 1월 1일 "대륙간탄도로켓 시험발사 준비사업이 마감단계"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1일 새해를 맞아 육성으로 신년사를 발표했다. 조선중앙TV는 이날 낮 12시(한국 시간 낮 12시30분)부터 28분 동안 김 제1위원장의 신년사 발표를 중계했다.[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
▲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1일 새해를 맞아 육성으로 신년사를 발표했다. 조선중앙TV는 이날 낮 12시(한국 시간 낮 12시30분)부터 28분 동안 김 제1위원장의 신년사 발표를 중계했다.[사진=연합뉴스]
김정은은 올해 초 조선중앙TV를 통해 방영된 신년사 육성연설에서 북한희 핵과 미사일 능력 고도화를 과시하는 발언을 했다. 김정은은 "대륙간탄도로켓 시험발사 준비사업이 마감단계에 이르렀다"고 말해 ICBM 발사를 예고하기도 했다.

이어 김정은은 "미국과 그 추종세력 등 적대세력들은 감히 전쟁의 도화선에 불을 달지 못하였다"며 "그것은 우리가 막강한 자위적 국방력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한 '자위적 국방력'을 강조하며 "우리식 주체무기를 더 많이 개발해야 한다"고도 말했다.



4위. 2월 12일 "100% 우리의 지혜, 기술로 개발된 주체탄"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지난 12일 북한의 신형 중장거리 전략탄도미사일(IRBM)인 "북극성 2형" 시험발사를 현지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3일 보도했다.[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
▲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지난 12일 북한의 신형 중장거리 전략탄도미사일(IRBM)인 "북극성 2형" 시험발사를 현지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3일 보도했다.[사진=연합뉴스]
북한은 지난 2월 12일 신형 준중거리 탄도미사일(MRBM) '북극성-2형(KN-15)'을 시험발사했다. 이는 작년 8월 실시한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SLBM)의 기술력을 토대로, SLBM의 사거리를 연장해 지상형 미사일로 개량한 것으로, 미국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첫 탄도미사일 도발이었다.

하루 뒤 북한매체는 시험발사를 참관한 김정은이 "'북극성-2형'은 작전 이용에 편리하면서도 타격의 신속성을 보장할 수 있는 우리 식의 우월한 무기체계"라면서 "100% 우리의 지혜, 기술로 개발된 명실공히 주체탄, 주체무기"라고 칭찬했다고 전했다.



3위. 3월 18일 "오늘은 영원히 잊을 수 없는 날, '3·18혁명'"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지난 18일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신형 고출력 로켓엔진 지상분출시험을 참관한 뒤 국방과학·기술 책임자로 추정되는 관계자를 등에 업고 있는 사진을 조선중앙TV가 19일 내보냈다.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
▲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지난 18일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신형 고출력 로켓엔진 지상분출시험을 참관한 뒤 국방과학·기술 책임자로 추정되는 관계자를 등에 업고 있는 사진을 조선중앙TV가 19일 내보냈다. [사진=연합뉴스]
김정은은 지난 3월 18일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신형 고출력 로켓엔진 지상분출시험을 참관했다. 하루 뒤 북한매체는 김정은이 이번 로켓실험에 대해 "다른 나라의 기술을 답습하던 의존성을 완전히 뿌리 뽑고 명실공히 개발창조형 공업으로 확고히 전변된 주체적인 로켓 공업의 새로운 탄생을 선포한 역사적 의의를 가지는 대사변"이라고 극찬했다고 전했다.

또 김정은은 "로켓 공업 발전에서 대비약을 이룩한 오늘은 영원히 잊을 수 없는 날, '3·18혁명'이라고도 칭할 수 있는 역사적인 날"이라며 큰 의미를 부여했다. 이에 앞서 북한은 지난 3월 6일 동해상으로 스커드-ER 미사일 4발을 동시에 발사했다.



2위. 5월 14일 "세상을 들었다 놓을 훌륭한 무기체계"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5월 14일 새로 개발한 지대지 중장거리 전략 탄도미사일(IRBM) "화성-12"의 시험발사에 참관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5일 전했다.[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
▲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5월 14일 새로 개발한 지대지 중장거리 전략 탄도미사일(IRBM) "화성-12"의 시험발사에 참관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5일 전했다.[사진=연합뉴스]
북한은 지난 5월 14일 신형 지대지 중장거리 전략탄도미사일(IRBM) '화성-12'를 시험발사했다. 문재인정부 출범 뒤 4일 만의 첫 도발이었다. 하루 뒤 북한매체는 시험발사 현장에 함께한 김정은이 "짧은 기간에 세상을 들었다 놓을 훌륭한 무기체계를 만들어냈다"며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이 올바른 선택을 할 때까지 핵무기와 공격 수단을 더 많이 제조하고 필요한 실험을 진행하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1위. 7월 4일 "심심치 않게 크고 작은 '선물 보따리' 보내주자"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3일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화성-14" 시험발사를 명령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4일 보도했다.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ICBM 발사와 관련한 국방과학원 문건에 서명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
▲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3일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화성-14" 시험발사를 명령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4일 보도했다.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ICBM 발사와 관련한 국방과학원 문건에 서명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5일 북한매체에 따르면, 하루 전 '화성-14' 시험발사를 참관한 김정은은 "미국의 대조선 적대시 정책과 핵 위협이 근원적으로 청산되지 않는 한. 우리는 그 어떤 경우에도 핵과 탄도로켓을 협상탁자에 올려놓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미국과의 핵 협상에 나설 생각이 없으며 앞으로도 핵·미사일 개발과 발사 도발을 지속할 뜻을 밝힌 것이다.

이어 미국을 겨냥해 "우리의 전략적 선택을 눈여겨보았을 미국놈들이 매우 불쾌해 했을 것"이라며 "독립절(미국 독립기념일)에 우리에게서 받은 '선물 보따리'가 썩 마음에 들지 않아 할 것 같은데 앞으로 심심치 않게 크고 작은 '선물 보따리'들을 자주 보내주자"고 비아냥댔다.

[안병욱 기자]

기사의 저작권은 '레이더P'에 있습니다.
지면 혹은 방송을 통한 인용 보도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네티즌이 묻고 기자가 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