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

安부인 김미경 "남편에게 공동체의식 배워"

[레이더P] "서울대 채용, 국민들이 판단할 것”

기사입력 2017-04-19 18:06:42| 최종수정 2017-04-19 18:08:08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의 부인 김미경 서울대 의대 교수가  19일 오후 서울 대방동 서울여성플라자에서 열린 한국사회복지사협회 창립 50주년 행사에 참석해 내빈 소개에 박수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
▲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의 부인 김미경 서울대 의대 교수가 19일 오후 서울 대방동 서울여성플라자에서 열린 한국사회복지사협회 창립 50주년 행사에 참석해 내빈 소개에 박수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의 부인인 김미경 교수가 자신을 둘러싼 서울대 의대 교수 채용 의혹과 관련해 처음으로 입을 열였다. 김 교수는 "부족한 점들이 있다면 임용 문제가 아니라 모든 문제에 있어서 법적인 기준뿐만 아니라 상당히 높은 도덕적 기준에 따라서 검증받아야 한다"며 "제가 지금 어떤 말씀을 드리는 것보다는 국민께서 판단하시는 게 옳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19일 cpbc ‘열린세상 오늘!'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검증 공방에 대해 어떻게 느끼고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다른 후보 진영에서 제기하는 이른바 '서울대 1+1 채용' 의혹에 대해 입장을 밝힌 것은 사실상 이번이 처음이다.

김 교수는 '의혹을 제기하는 부분에 대해 충실한 답변을 했기 때문에 앞으로도 그런 여러 가지 자료들이 나오면 국민이 보고 알아서 판단할 것이라는 뜻이냐'는 질문에 "네, 그렇습니다"고 답했다.

김 교수는 아내로서 '정치인 안철수'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을 묻자 "왜 정치를 시작했는지 항상 초심을 잃지 말아달라"고 했다. 이어 "우리 모두가 각자 자기 자리에서 꼭 존엄성을 지키고 살아갈 수 있도록 남편이 경제침체를 해결해서 경제를 살려주기를, 정말로 이른 시일 내에 살려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 교수는 안 후보가 정치인이 되고 나서 오히려 더 다정다감해졌다고 말하며 먼저 집에 들어온 사람이 식사 준비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교수는 "남편이 꼭 해주는 일들이 있다"며 "그릇 정리는 물론 아침이면 바리스타 역할을 해준다. 주말이면 반드시 분리수거를 해주고 전력 소모량 기입이나 공과금을 내주는 일도 해준다"고 말했다. 안 후보가 라면을 끓일 때 물 양을 재기 위해 늘 주방용 비커와 타이머를 사용한다는 이야기도 전했다. 그러면서 "조리법대로 끓인 라면이 정말 맛있는 것 같다"며 웃었다.

이하 주요내용 일문일답.



-이번 대선이 문재인, 안철수 양걍구도로 가면서 검증공방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검증공방에 대해 어떻게 느끼십니까.

▶ 저는 후보와 후보 가족은 마땅히 매우 높은 도덕적 기준에 따라 검증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안철수 후보 의원실 보좌진 사적업무 지시는 일전에 한 번 사과하셨다. 추가로 더 사과하실 부분은 없으시죠.

▶네. 그때 제가 저의 모든 부족한 점에 대해서 사과했습니다.

-서울대가 안 후보를 교수로 임용하기 위해서 부인인 김미경 교수까지 함께 임용했다는 의혹이 있는데 이에 대한 입장은 무엇입니까.

▶ 저는 그 문제에 대해서는 지금 설명하기보다는 나중에 이 과정 중에서 많은 내용이 나오는 것을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저는 많은 사람의 많은 내용들 국민들이 다 결국 보시고 잘 판단하시리라고 생각을 합니다. 부족한 점들이 있다면 임용문제가 아니라 모든 문제에 있어서 단지 법적인 기준이 아니라 상당히 높은 도덕적 기준에 따라서 검증받아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제가 지금 어떤 말씀을 드리기보다는 저는 그냥 국민들께서 판단하시는 게 옳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동안 안 후보는 의사, 벤처기업가, 정치인까지 전혀 다른 분야 일에 뛰어들어서 성공신화를 써왔는데 아내로서 내조가 가장 힘들었던 기억은 무엇입니까.

▶사실 아시는 것처럼 남편 안철수는 지금까지 여러 가지 도전을 했습니다. 아마 본인의 강한 도전정신이 있어서 그랬고 그런데 그것을 결국 최선을 다해서 성공시킨 것은 남편의 각별한 결단력과 투지의 결과라고 생각하는데요.

제가 아내로서 그것을 바라볼 때 직업을 매번 바꿀 때마다 실패에 대한 불안이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새로운 도전을 돌파하기 위해 남편이 얼마나 힘든 일을 겪어야 될까 생각하면 마음도 매우 안쓰러웠습니다. 그런데 지금 돌이켜서 보면 그런 모든 것들이 결과적으로 남편이 무료 백신을 나눠줬다든가 이렇게 해서 축적한 벤처사업가로서 축적한 재산의 반을 사회에 환원했다든가 그런 것들을 보면 그런 모든 힘든 일은 사실 중요하게 생각되지 않고 이런 남편의 모습을 보게 된 것이 저로서는 행운이다. 이렇게 생각하게 됩니다.

정치인의 아내로서 특별했던 점은 제가 그동안 부족한 어떤 지역사회나 국가에 대한 공동체 의식 그런 것을 제가 공유하는 것을 배웠다고 해야 되나요. 저도 같이 그런 공동체 의식을 공유하지 않고서는 같이 해낼 수 없는 그러한 일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아직도 좀 부족하지만 그러한 것을 그러한 마음으로 계속 배우면서 우리 공동체와 같이 잘 살아가야 된다는 그런 생각으로 내조하고 있습니다.

-안철수 후보가 일전에 강연에서 내년이 결혼 30주년인데 지금까지 부인한테 한 번도 못해본 말이 "밥 줘" 였다고 말했는데 진짜 그렇습니까.

▶그것은 사실입니다. 사실 저희는 대개는 제가 먼저 옵니다만 먼저 집에 온 사람이 식사준비를 시작하고요. 남편이 꼭 해 주는 일들이 있습니다. 그릇 정리 해 주는 것. 그다음에 아침이면 바리스타 역할을 하고 커피메이커 유지하면서 청소하는 일. 주말이면 분리수거 반드시 해 줍니다. 그리고 좀 사소하지만 전력소모량 기입하는 것 있지 않습니까? 아파트 밖에 있는... 그것하고 공과금들 내는 것. 인터넷에서 내거나 자동이체해서 내는 그것 도맡아서 해 줍니다.

-안 후보께서 그래도 정치를 하지 않았으면 하고 후회하신 적은 없으신가요.

▶처음에는 정치하겠다고 했을 때 좀 걱정이 많았고 저는 반대하는 입장이었지만 남편이 우리는 괜찮지만 당신과 나는 괜찮지만 앞으로 우리 딸 설희가 살아갈 세상이다. 우리가 지금 학교에서 지도하고 있는 이 학생들 그리고 청춘콘서트에서 만난 젊은 청년들, 그 사람들을 위해서 나서야 된다면 나서야 된다고 생각한다. 필요하다면 나서야 된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얘기했을 때에는 제가 수긍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국민의당 당내 경선 거치면서 안철수 후보가 강철수에 이어서 독철수다. 이런 별명도 붙었는데 특히 목소리가 많이 바뀌었고요. 눈빛이며 메시지가 많이 달라졌는데 김미경 교수께서 보시기에도 많이 달라졌습니까?

▶그런 것이 저는 남편의 그런 마음가짐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자기 자신을 국민이 원하신다면 통째로 바꿀 수 있다. 그런 의지라든지 자신은 이 시대를 바꾸기 위한 국민들의 도구에 불과하다. 그런 소명의식과 철학이라고 해야 되나요. 그런 것 때문에 사실 바꾸기 쉽지 않았을 텐데 그러한 모습을 바뀌었다고 생각하고요. 그러나 다른 면에서는 인간적인 다른 면 남편으로서의 안철수는 오히려 훨씬 더 다정다감해졌습니다.

-안 후보 공약 중에서 이것만큼은 실현되었으면 하는 공약은 무엇인가요.

▶저는 정말로 남편이 꼭 경제 살려주기를 바랍니다. 그간 4개월 넘게 전국 각지 다니면서 여러분들 뵀었거든요. 그런데 지금 정말 많은 분이 악 소리 나게 경기침체로 먹고사는 것이 어렵습니다.

그리고 또 이런 어려움은 유난히 취약계층에 더 집중되는 것 같습니다. 지금 안 어려우신 분이 거의 없다시피 합니다. 농업인들, 택시하시는 분들, 소상공인들 특히 요식업자들, 자원수집인들 다들 힘드신데 저는 정말 우리 모두가 각자 자기 자리에서 꼭 존엄성을 지키고 살아갈 수 있도록 남편이 경제침체를 해결해서 경제 살려주기를 정말로 빠른 시일 내에 살려주기를 정말로 빕니다.

-지금 현재 대한민국 상황에서 만약에 퍼스트레이디가 되신다면 해야 할 역할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제 생각에는 앞으로 기회가 되면 저는 그동안 제가 지난 몇 달 동안 했던 것처럼 각계각층에서 목소리 내기 어려운 많은 분을 뵙고 그 목소리 내어주는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청소용역노동자들, 한 부모 가정, 발달장애인과 그 학부모님들. 그다음에 얼마 전에 소아질환 환자들과 가족들, 희귀난치병 가족들 다 뵈었는데 나름 굉장히 어려운 사정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선거 때마저도 잘 찾아오지 않는 출소자 관련 문제들. 출소자 재활을 위해서 일하시는 분들의 어려운 것들 그런 것들도 많이 들었거든요. 제가 그럴 수 있는 기회가 된다면 그런 분들의 목소리를 대신 내어주는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아내로서 남편에게 꼭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나 응원의 한마디는 무엇인가요.

▶항상 초심 잃지 말고 왜 정치 시작했는지 초심 잃지 말고 열심히 하시면 반드시 이번에도 설희 아빠가 원했던 그런 새로운 정치모델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리=안병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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