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노후 석탄화력발전소 6월 가동중단, 내년부터는 3~6월

[레이더P] 미세먼지 응급대책

기사입력 2017-05-15 16:45:36| 최종수정 2017-05-15 16:46:52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오후 찾아가는 대통령 2편으로 서울 양천구 은정초등학교에서 열린 미세먼지 바로알기 방문교실에 참석해, 미세먼지 없는 깨끗한 공기 퍼포먼스를 하는 어린이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김재훈 기자]이미지 확대
▲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오후 찾아가는 대통령 2편으로 서울 양천구 은정초등학교에서 열린 미세먼지 바로알기 방문교실에 참석해, 미세먼지 없는 깨끗한 공기 퍼포먼스를 하는 어린이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김재훈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올해 6월 한 달간 30년 이상 된 노후 석탄화력발전소에 대해 일시 가동 중단(셧다운)을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양천구 은정초등학교의 '미세먼지 바로알기 교실'을 방문해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 시 생활 속 대처 방법 교육을 참관하고 미세먼지 문제를 국가적 의제로 삼아 감축할 것을 약속했다. 이는 '찾아가는 대통령'이라는 방식으로 지난 12일 인천공항공사에서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애환을 경청하고 공공 분야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선언한 데 이은 두 번째 민생 현장소통이다.

문 대통령은 우선 건설된 지 30년 이상 된 석탄화력발전소 8곳을 6월 한 달간 일시적으로 가동 중단하고 내년부터는 상대적으로 전력 수요가 적은 3~6월에 넉 달간 셧다운하는 것을 정례화하라고 긴급 지시했다. 또 문 대통령은 삼천포 화력발전소 1·2호기 등 노후 발전소 10기를 임기 내 가급적 서둘러 모두 폐쇄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청와대는 이번 노후 화력발전소 중단 조치로 1~2%가량 미세먼지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운영 중인 석탄발전소는 총 59기다. 이 중 한국전력 산하 3개 발전 공기업이 보유한 10기가 30년 이상 된 노후 석탄발전소다. 노후 석탄발전소의 발전 비중은 전체 중 10.6% 수준에 불과하지만 오염물질 배출량 비중은 19.4%에 달할 정도로 미세먼지 주범으로 지목돼 왔다.

한편 문 대통령은 조속한 시일 내에 대통령이 직접 챙기는 미세먼지 대책기구를 설치할 것을 김수현 청와대 사회수석에게 별도 지시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대선 과정에서 △봄철 석탄화력발전 일시 셧다운 △30년 이상 된 노후 석탄발전소 10기 조기 폐쇄 △건설 중인 화력발전소 중 공정률 10% 미만 원점 재검토 등의 공약을 발표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이 같은 공약의 실행 계획을 세울 것을 환경부 등 해당 부처에 업무 지시했다.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석탄화력발전소의 일시 가동 중단 지시는 미세먼지 문제를 국가적 의제로 설정하고 근본적 해결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대통령의 강력한 의지가 담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계만 기자 / 이승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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