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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실록 2018년 2월 23일

[레이더P] 통일부 "김영철 방남 수용 쉽지않은 결정"

  • 조선희 기자
  • 입력 : 2018-02-23 17:26:02   수정 : 2018-02-23 18: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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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정보원이 23일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천안함 폭침의 배후인지에 대해 "추측은 가능하지만 명확하게 김영철이 지시한 것은 아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국정원은 또한 "김영철이 남북관계 최고 책임자이고 군사적 긴장완화와 남북관계 진전, 비핵화를 포함한 여러 관계를 실질적으로 얘기할 수 있는 적임자 아닌가 (하는) 생각으로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평창올림픽 폐회식의 미국 정부 대표단 단장 자격으로 방한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딸 이방카 백악관 보좌관과 만찬을 함께한다. 접견에서 이방카 보좌관이 최근 관심이 집중되는 북미 대화 등과 관련해 어떤 메시지를 전할지 관심이 쏠린다.



▶자유한국당이 23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를 일방적으로 소집해 김영철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의 방남 계획을 맹비난했다. 자유한국당 간사 김진태 의원은 "김영철이 자기 책임 아래 죽인 사람만 50명이다. 천안함 (폭침 희생자) 46명, 연평도 (포격사건 희생자) 4명 등이다"라며 "연쇄 살인범인데 한국은 손을 놓느냐. 긴급체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23일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의 방남을 놓고 야당의 항의하는 데 대해 여당은 보수진영이 '내로남불'식 공세에 몰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추미애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4년 10월 15일 남북 장성급 군사회담에 나선 북측 회담 대표가 김영철 대표"라며 "안보 무능 세력에 불과한 한국당은 자기 나라 잔치에 재 뿌리는 행동을 즉각 그만둬야 한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23일 천안함 사건 배후로 지목됐던 북한 김영철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의 방남과 관련해 "국방부가 따로 언급하지 않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정부가 대승적 차원에서 (김영철 방남을) 수용하기로 했기 때문에 국방부가 따로 언급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지난 2010년 천안함 사건이 북한 소행이라고 결론을 내면서 당시 정찰총국장을 맡았던 김영철이 연루됐을 가능성을 제기해왔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이 23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
▲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이 23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김영철의 방남에 대해 천안함 유족들이 반발하는 데 대해 정부가 유족에게 이해를 구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23일 브리핑에서 "천안함 폭침에 대해서는 북한의 명백한 군사적 도발로 간주하고 있다"며 "관계부처와 협의를 통해서 국민들의 염려, 국민들께서 우려하거나 염려하지 않으시도록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를 하고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유한국당이 북한 김영철 방남을 두고 맹공을 펼치는 가운데 김무성 의원이 이를 적극적으로 주도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김 의원은 당내 대표적 중진이지만 지난해 11월 바른정당에서 돌아온 뒤 사실상 잠행모드를 이어왔다. 김 의원은 23일 소속 의원들이 청와대를 항의 방문한 자리에 동참해 "김영철은 우리 해군장병 46명을 수장시킨 주범"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23일 바른미래당 박주선·유승민 대표가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를 예방했다. 유 대표는 홍 대표와 대선 후보로 맞붙은 이후 공식석상에서 대화하는 것이 처음이고 박 대표는 정치생활 이래 한국당 당사를 처음 찾았다. 회동에서 홍 대표가 "정부가 이젠 경제문제까지 저런식으로 하면 평창(올림픽) 이후에 나라가 어려워질 것"이라고 정부를 비판하자 유 대표는 "홍 대표님 말씀 잘 들었다"며 호응했다.



▶정부 개헌안을 마련을 위해 여론 수렴용 홈페이지를 개설한 국민헌법자문특위가 온라인뿐 아니라 오프라인에서도 개헌과 관련한 국민의 목소리를 듣는다. 자문특위는 숙의형 시민토론회, 청소년·청년토론회, 지역시민사회와의 간담회, 개헌 관련 단체·기관과의 간담회, 여론조사 등 오프라인 국민 의견 수렴방안을 확정했다고 23일 밝혔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23일 "그 어떤 제재도 도발도 위협도 우리의 핵보유국 지위를 절대로 허물 수 없다"며 "우리 공화국이 핵을 포기할 것을 바라는 것은 바닷물이 마르기를 기다리는 것보다 더 어리석은 짓"이라고 주장했다. 문재인 정부의 노력에도 미국과의 핵 관련 대화를 거부하겠단 입장을 다시금 밝힌 셈이다.



▶민주당은 이날 김 원내대표를 직접 겨냥한 논평을 내고 불편한 심기를 그대로 표출했다.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그러면서 "국회법을 너무도 잘 알고 있다는 운영위원장으로서 첫 일성이 부끄러울 지경"이라며 "국민은 제1야당의 원내대표가 '정쟁 전문가', '파행 전문가'가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선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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