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

[새누리 청년최고위원 후보] 유창수 "보수 가치 알리겠다"

[레이더P] 17·18대 대선 선대위에 몸담아 활동

기사입력 2016-07-29 14:48:59| 최종수정 2016-07-31 11:50:05
새누리당 청년최고위원에 출사표를 던진 유창수 후보는 자신을 "보수정당인 새누리당을 적극 지지하는 청년사업가"로 자처한다. 그러면서 "청년들에게 외면받는 새누리당을 더는 두고 볼 수 없어 결단하게 됐다"며 출마의 변을 밝혔다.

유 후보는 전자칠판 등을 유통하는 유환아이텍 대표이사를 역임 중인 미국 옥시덴탈 칼리지(Occidental College)에서 정치외교학을 전공하고 유엔인턴십에서 일하며 국제정치와 외교를 익혔다. 지난 2008년에는 17대 대선 이명박 대통령 후보의 선대위 비서실 국제관계특보로, 2012년 18대 대선에서는 김성주 새누리당 공동선대위원장의 비서실장으로 일하며 국내 정치를 맛보기도 했다.

이 땅의 청년들을 응원하는 '치어리더'를 넘어 청춘의 맘을 훔치는 '심(心) 스틸러'를 꿈꾸는 유 후보를 29일 레이더P가 인터뷰했다.

아래는 유 후보와의 일문일답.

유창수 새누리당 청년최고위원 후보가 29일 열린 클린선거 서약식 참석이후 지지자들과 새누리당 당사앞에서 결의를 다지고 있다. [사진=유창수 후보 제공]이미지 확대
▲ 유창수 새누리당 청년최고위원 후보가 29일 열린 클린선거 서약식 참석이후 지지자들과 새누리당 당사앞에서 결의를 다지고 있다. [사진=유창수 후보 제공]


Q.청년최고위원의 역할은 무엇이라 생각하십니까?

A. 지난 4.13 총선 결과를 보니 45세 미만 유권자가 전체 유권자의 절반을 차지하지만 이들의 비례대표 새누리당 정당지지율은 20%에 불과합니다. 2040 청년세대 지지자들은 새누리당을 지지한다고 주변에 밝히는 걸 주저합니다. 지금 이것이 새누리당의 현실입니다.

새누리당이 '청년 프렌들리 정당'이라는 걸 보여줘야 합니다. 2040 청년들의 진짜 목소리에 귀 기울일 수 있도록 하는 게 청년최고위원의 최우선 미션임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반대로 청년 세대들에게 올곧은 보수의 가치를 일관되게 실천하고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젊은 보수정치 복원을 저의 정책기조 두 가지 중 하나로 걸고 보수의 진짜 가치를 알리기 위해 매진할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 기존 정치권에 대한 불신이 가득한 상태에서는 구호보다는 실천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청년최고위원의 역할은 바로 선명하고 깨끗한 보수의 가치를 복원하여 미래세대인 청년들의 정치참여를 주도할 수 있는 기반을 닦아놓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Q.주요공약은 무엇입니까?

A. 첫 번째는 젊은 청년보수 정치 복원입니다. 저는 대한민국의 보수, 새누리당을 사랑합니다. 하지만 현재 청년들은 자신이 보수라 밝히지 못하고 자신이 새누리당을 지지한다고 말하지 못합니다. 보수라는 단어는 탐욕이라는 단어와 동일한 말처럼 논의되고 있으며 기존 보수 대표 정당인 새누리당의 모습은 청년들에게 희망을 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보수는 부끄러운 가치가 아니라 자랑스럽고 당당한 가치라는 것을 보여주고자 합니다.

두 번째는 창창한 청년 미래 정책 3-Up입니다.

일관된 '보수'의 기조 하에서 공감은 물론, 청년당사자들의 입장에서 청년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정책이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이에 청년들이 겪는 주요 문제를 스타트-Up(청년 창업), 스탠드-Up(청년 육아), 스피크-Up(청년 정치 참여 활성화)로 나누고 세부 실행 정책을 개발했습니다.

다른 한 가지는 최저임금 현실화입니다. 세계적 추세와는 달리 우리는 최저임금 현실화가 굉장히 더딘 상황입니다. 최저임금은 생계의 문제이기도 하지만 경기부양을 위한 중요한 정책수단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하지만 워낙 각계각층의 저항이 심한 상황이라 최저임금과 국회의원의 보수를 연동시키는 정책을 제안하려 합니다. 이렇게 되면 최저임금도 현실화하는 게 훨씬 속도를 낼 개연성이 높아지고 아니더라도 국회의원 보수를 내려야 하니 국회를 비롯한 정치권의 신뢰회복에도 기여할 거로 생각합니다.



Q.주요 공략 중 입법이 필요한 사안에 대해 원외 인사라 입법권이 없는 상황에서 어떻게 해결하시겠습니까?

A. 원외 최고위원이라는 한계가 있음은 분명합니다. 그럼에도 결국 집권여당의 사실상 최고의결기구인 최고위원회의 일원으로서 원내인사들을 설득하고 정부를 설득해야 하는 것이 최고위원으로서 갖추어야 할 정치력 아니겠습니까. 무엇보다 저의 고민을 함께 공감하고 추진해 줄 분들이 적지 않은 것으로 압니다. 그분들과 상의하면서 구체화하고 현실화해 나갈 것입니다.



Q.내년 재보궐 또는 2018년 지방선거에 출마할 의향은 있으십니까?

A. 저는 이번 전당대회에 출마를 결심하면서 우리 사회의 영속과 발전을 위해 이 한 몸바쳐보자는 각오를 다졌습니다. 물론 IT기업 대표로서 경영을 소홀히 할 순 없겠지만 이젠 정치인 유창수로 국민들께서 기억하실 수 있도록 헌신하고 싶습니다. 우리 당원들과 국민께서 저를 청년 최고위원으로 당선시켜 주시고 2040 청년세대들과 국민으로부터 제 역량을 충분히 보여드려 지지를 받게 된다면 저에게도 당장 내년 보궐선거부터 기회가 주어진다면 피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보고 싶습니다.



Q.장년층이 대다수고 원내인사가 대부분인 최고위에서 청년의 목소리를 구체적으로 어떻게 내시겠습니까?

A. 현재 청년 정치는 비용부담과 일회성 정당 활동 지원, 기존 정치권의 높은 진입장벽으로 소외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기존 정치권이 청년 정치 확대를 위해 자발적, 적극적으로 움직이지 못하는 상황이라 제도를 통해 적극적으로 젊은 차세대 정치인을 확보하고 육성할 필요가 있습니다. 제도적으로 더 많은 청년 참여를 촉진하고 당에서 헌신하는 청년들의 목소리를 듣고 이들을 인재로 양성할 때 더 건강하고 청년을 아우를 수 있는 정당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Q. 후보와 인연이 깊은 국회의원 또는 정계 인사는 누구이십니까?

A. 저는 17대 대선 당시 이명박 한나라당 선대위 외교안보 특보, 18대 대선 당시 박근혜 새누리당 선대위 김성주 선거대책위원장 비서실장 등을 역임했습니다. 짧은 봉사의 자리였지만 그때 인연으로 현재 새누리당 전·현직 의원 및 청와대, 정부 관계자들과 두루두루 인연을 이어 왔습니다.



Q.야당이 주장하는 고위공직자수사처의 설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A. 저는 기본적으로 고위공직자에 대한 수사도 통상기관이 맡는 게 가장 바람직하다는 입장입니다. 특수기관을 만드는 것은 기존의 수사체계에 혼선을 가져오고 마찰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게다가 불과 2년 전에 야당 제안으로 검사를 포함한 고위공직자에 대한 성역 없는 수사를 위해 여·야 합의로 상설특검과 특별감찰관을 만들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야당은 여기에서 한발 더 나아가 '국회 교섭단체'가 공수처에 수사의뢰를 할 수 있도록 했는데, 이는 국회의 특권 내려놓기와도 배치됩니다. 아울러 입법·행정·사법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독립기구라면 헌법 개정 없이는 만들 수 없다는 것을 야당도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Q. 우병우 민정수석의 거취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A. 우 수석 본인은 법적으로 아무 문제가 없다고 판단하신 것 같고 검찰 조사라든지 특별감찰관 수사에서도 자신이 있다는 의지를 표명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결국 우 수석의 정치적 결단이 굉장히 중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는 우 수석이 자진하여 사퇴해야 한다고 봅니다.



Q. 개헌론에 찬성하십니까? 찬성하신다면 권력구조는 어느 방향으로 개편하길 선호하십니까?(4년 중임제, 의원내각제 등)

A. 이른바 '87년 체제'가 한계에 도달했다는 국민적 공감대가 바탕이 된다면 개헌을 논의할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정책의 연속성과 책임 있는 국정수행을 위해 4년 중임제 개헌에 찬성하는 쪽입니다. 분권형 대통령제나 의원 내각제로의 개헌도 충분히 고려해 볼 수 있지만, 아무래도 대통령제가 우리 국민에게 가장 익숙한 체제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안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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