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

경제복지 전문가.젊은 기업인 보강하는 반캠프

[레이더P] 정진석 전 대표·나경원 의원 물밑 활동

기사입력 2017-01-12 17:25:27| 최종수정 2017-01-13 13:54:29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1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
▲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1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12일 한국 땅을 밟으면서 그의 대권 행보를 도울 '반기문 캠프'도 더욱 보강된다. 반 전 총장이 10년 이상 외국에 머물면서 국내 사정에 다소 어둡다는 점, 포용적 성장을 강조하는 점에서 첨단산업·경제·복지 전문가인 교수그룹과 젊은 기업가들이 캠프에 대거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반기문 캠프 관계자는 "4차 산업혁명 같은 첨단산업 전문가, 포용적 성장 모델을 제시할 수 있는 경제복지 전문가, 한국의 미래산업을 키워낸 젊은 기업가들이 지금 캠프 외곽에서 지원하고 있다"며 "반 전 총장 귀국 후 캠프로 합류하면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 전 총장을 돕고 있는 자생적 조직에는 유력 인사가 손에 꼽을 수 없을 정도로 많다. 다만 크게 광화문팀, 마포팀, 강남팀으로 구성되고 반 전 총장 귀국 후 단일 대오로 뭉칠 가능성이 크다.

반기문 캠프 내에선 반 전 총장의 향후 행보에 대한 각양각색의 목소리가 나오면서 열띤 토론이 벌어지고 있다. 반 전 총장이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한 후 서울역까지 인천 국철을 타느냐, 개인 차를 타느냐를 놓고 벌어졌던 캠프 내 갑론을박이 대표적이다. 결국, 반 전 총장이 직접 시민들과 만나 소통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지하철 귀가'로 결론이 났다.

반 전 총장의 메시지와 일정을 담당할 실무 보좌팀은 11명으로 구성돼 언론에 공개됐다. 이른바 '마포 실무팀'이다. 실무 보좌팀은 반 전 총장의 측근인 김숙 전 유엔 대사가 꾸렸다. 이상일 전 의원이 정무, 곽승준 고려대 교수가 경제 자문을 맡는다. 마포 실무팀에는 김봉현 전 호주 대사, 최형두 전 국회 대변인도 참여하고 있다. 이도운 전 서울신문 정치부장은 반 전 총장의 귀국 전날인 11일 본격적인 대변인 활동에 돌입했다. 손지애 전 CNN 서울지국장이 부대변인을 맡는다. 외교관 출신인 유종하 전 외무부 장관과 오준 전 유엔 대사 등도 외곽에서 반 전 총장을 돕고 있다. 새누리당 의원을 지낸 심윤조 전 오스트리아 대사, 반 전 총장과 하버드대 케네디스쿨 동문인 박진 전 의원도 지원 그룹에 속해 있다. 여기에 이동관 전 대통령홍보수석비서관 등이 추가 합류할 가능성도 나온다.

정치인 중에선 새누리당의 정진석 전 원내대표, 나경원 의원, 성일종 의원 등이 물밑에서 활동 중이다. 이종배·경대수·권석창·박덕흠 의원 등 충북 출신 의원 4명도 든든한 지원군이다.

반 전 총장은 귀국 이튿날인 13일 오전 9시 자택에서 가까운 국립현충원에서 이승만 박정희 김영삼 김대중 등 역대 대통령의 묘역을 모두 참배한다. 이후 오전 11시에 사당동 주민센터에서 주민등록을 신고한다. 14일에는 고향인 충청북도 음성의 선영을 둘러보고 꽃동네를 방문한다. 이후 충북 청주의 모친 신현순 여사(92) 자택으로 이동해 하룻밤을 묵는다. 자신이 학창 시절을 보낸 충주의 환영 행사에도 참석한다.

반 전 총장은 15일 귀경해 참모진과 회의를 열고 향후 일정 등을 점검한다. 정치인들과의 접촉은 설 연휴까지 자제한다는 게 공식 방침이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정세균 국회의장, 양승태 대법원장 등 '3부 요인'은 만날 계획이다.

[전범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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