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

대선주자 5인 주요 발언 팩트체크...55%가 거짓으로 나와

[레이더P] 서울대 언론정보硏·SNU팩트체크센터 세미나

기사입력 2017-05-17 17:50:22| 최종수정 2017-05-18 14:34:41
서울대학교 언론정보연구소(소장 윤석민)와 SNU팩트체크센터(센터장 정은령)는 17일 오후 프레스센터에서 '19대 대선 기간 언론사 팩트체크의 성과와 과제 SNU팩트체크를 중심으로'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열었다고 밝혔다.

SNU팩트체크는 19대 대통령선거 기간 동안 웹사이트(factcheck.snu.ac.kr)와 네이버 대선 뉴스 페이지를 통해 주요 대선 후보자들의 발언 및 공약 등을 검증하는 서비스를 제공했다.

SNU팩트체크 서비스가 시작된 지난 3월29일부터 19대 대통령선거 전 날인 5월8일까지 41일간 매일경제신문을 비롯한 제휴언론사들이 사실을 검증한 관련 뉴스는 총 177개였다. 이 가운데 문재인, 홍준표, 안철수, 유승민, 심상정 등 5명의 유력 대선 후보에 관한 것이 163개로 전체 92%를 차지했다.

대선 후보 5인의 발언에 대한 팩트체크 결과를 보면 총 120개 발언 중 '거짓', '대체로 거짓'으로 분류된 것은 66개로 전체 검증된 발언의 55%가 거짓으로 분류됐다.

거짓 발언의 비율이 가장 높은 것은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로 "하천의 녹조현상이 하수유입과 기후 변화 때문" 등 그의 발언 47개 중 31개(66%)가 '거짓' 또는 '대체로 거짓'으로 판정됐다. 다음으로는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로 20개 검증된 발언 중 13개(65%)가 '거짓', '대체로 거짓'으로 분류됐다.

특히 SNU팩트체크에서는 여러 언론사가 교차 검증함으로써 정확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각 언론사가 검증한 144개 이슈 가운데 2개 이상의 언론사가 참여해 교차 검증한 이슈는 22개였다.

이준웅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는 "사실확인은 주장에 대한 타당성 논쟁을 종식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더 많은 논쟁을 활성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사실 주장을 검증하는 기사들 간의 경쟁이야말로 해당 주장의 사실성 확립에 도움을 준다"고 지적했다.

정은령 SNU 팩트체크센터장은 "급박하게 진행된 19대 대통령 선거라는 정치 이벤트 속에서 단기간에 언론사 협력 모델을 이끌어내고 팩트체크의 중요성을 사회적으로 각인시킨 의미있는 실험이었다"고 평가했다.

[김정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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