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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후보의 부인] ‘문재인 호남특별보좌관` 김정숙 여사

[레이더P] 작년 추석부터 매주 홀로 호남 찾아

  • 김태준 기자
  • 입력 : 2017-04-04 16:45:24   수정 : 2017-04-05 17: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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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7일 오후 광주 광산구 광주여대 유니버시아드 체육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19대 대통령후보자 호남권역 선출대회에서 문재인 후보 부인 김정숙 여사(오른쪽)가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
▲ 3월 27일 오후 광주 광산구 광주여대 유니버시아드 체육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19대 대통령후보자 호남권역 선출대회에서 문재인 후보 부인 김정숙 여사(오른쪽)가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대선후보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부인 김정숙 여사(63)는 이른바 '문재인의 호남 특보(특별보좌관)'라고 불리며 대선경선 승리를 주도한 일등 공신이다. 단순한 내조를 넘어 문 전 대표에게 우호적이지 않던 호남 민심을 돌려 압도적인 경선 승리를 이룬 데는 김 여사의 역할이 절대적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경희대 성악과 74학번 김정숙 여사는 재학시절 축제에서 당시 경희대 법대생인 문 전 대표를 만났다. '아는 오빠 중에 알랭 들롱 닮은 사람이 있다'는 친구 말에 소개팅에 나갔다가 1년 선배 법대생을 만나 사랑에 빠진 것.

그러나 이 연애 스토리에는 1970년대의 암울했던 시대적 배경이 그대로 녹아 있었다. 두 번의 구치소 수감, 강제징집에 의한 군 복무, 사시 준비 등 7년여의 고단한 연애 끝에 1981년 마침내 결혼했다. 슬하에는 아들 준용(35)씨와 딸 다혜(34)씨 등 1남1녀를 두고 있다.

김씨의 내조는 대선 기간에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김씨는 지난해 추석부터 매주 홀로 연고도 없는 호남을 찾아 지역민들과 끈끈한 스킨십을 이어가고 있다. 식당을 찾아 사람들을 만나는 것을 기본이고, 대중목욕탕도 들러 남편을 적극적으로 지원한 것이다. 인구 20~30명인 섬까지 들어가 하루종일 주민들과 만났고 문 후보가 호남 경선에서 압승한 지난달 27일에도 남편을 대신해 하루 종일 전화기 앞에 앉아 일일이 지역민들에게 감사 전화를 돌렸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정숙 여사의 동반 MBN 뉴스와이드 출연[사진=한주형기자]이미지 확대
▲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정숙 여사의 동반 MBN 뉴스와이드 출연[사진=한주형기자]
김 여사는 지난 2월 남편과 함께 MBN에 출연해 문 전 대표의 '호남 홀대론'과 관련, "지난 대선때 광주에서 91%가 우리를 지원해줬다. 그런데 정권교체에 실패한 것에 많이 실망하신다"고 말하기도 했다. 문 전 대표 부부동반 인터뷰는 이번 대선국면에서 이 날 인터뷰가 처음이었다.

이 자리에서 김 여사는 남편과 결혼 후 가장 힘들었던 순간으로 2012년 18대 대선 패배 당시를 꼽았다. 그는 "대선에서 떨어졌을 때 울 수도 없었고 말도 못했다. 개인적 욕망이 아니라 (남편의) 정권교체 열망을 알기 때문에 그랬던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구기동 집에 있었는데 다음 날 눈이 많이 와서 아침에 '여보 우리 눈 치우러 나가자. 이 눈을 치우면서 우리를 지지한 이들의 아픈 마음을 함께 거둬 주자'고 했다. 그때 처음으로 눈을 치우면서 많이 울었다"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김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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