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민주당 당대표 컷오프, 이해찬+다른 두명 구도

[레이더P] 26일 예비경선 3명만 본선행

  • 김효성 기자
  • 입력 : 2018-07-25 17:28:46   수정 : 2018-07-25 17:30:51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이메일
  • 공유
  • 프린트
더불어민주당이 차기 당 대표를 선출하기 위한 8·25 전당대회를 한 달여 앞두고 본선 출마자 3명을 26일 골라낸다. 당 중앙위원으로 구성된 예비경선 선거인단 표심에 따라 주자 8명 중 5명은 고배를 마시게 되는 셈이다. 하지만 경선 하루 전인 25일까지도 결과는 예상할 수 없는 상황이다.

민주당 당 대표 선거에 등록한 주자는 이해찬(7선), 이종걸(5선), 김진표·송영길·최재성(이상 4선), 이인영(3선), 박범계(재선), 김두관(초선) 등 8명이다. 민주당은 26일 국회에서 예비경선을 통해 이들 중 3명을 추린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의원(7선)이 20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8·25 전국대의원대회" 당 대표 경선 출마를 공식 발표한 뒤 회견장을 나오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
▲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의원(7선)이 20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8·25 전국대의원대회" 당 대표 경선 출마를 공식 발표한 뒤 회견장을 나오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해찬 대 반이해찬
현재로서는 이해찬 의원이 1강 구도를 이루고 있다는 분석이 많다. 선거 구도 자체가 '이해찬 대 반이해찬'이다. 이 의원이 20일 출마 선언을 하면서 2·3위를 노리는 후보들이 '반이해찬 전선'을 형성한 것이다.

이 의원 등판 이후 50대 주자들은 '세대교체론'을 주장하고 있다. 이 의원 외에도 오랫동안 당 대표 출마를 위해 물밑 작업을 했던 김진표 의원도 견제 대상이다. 참여정부에서 총리와 경제부총리를 각각 지낸 두 사람에 대해 50대 주자들은 "젊고 능력 있는 리더십을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특히 친문계 주자들의 목소리가 거세다. 이해찬·김진표 의원도 친문계여서 지지 기반이 겹치는 만큼 '세대교체론'으로 응수하겠다는 것이다. 50대인 최재성·박범계 의원이 이에 속한다.

친문 교통정리 불발이 변수
당초 친문 주자들은 사전에 교통정리를 통해 출마자를 정할 것이란 관측이 있었지만 결국 교통정리는 이뤄지지 않았다. 이 때문에 비주류가 의외의 표를 받을 수 있다.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련) 지지를 받는 이인영 의원이나 5선 이종걸 의원이 대표적인 예다. 유일한 호남 출신 송영길 의원은 범친문에 분류되지만 친문 직계는 아니라는 점에서 지지층이 겹치지 않는다는 분석이 많다.

새로 당선된 시장·군수 151명 관건
컷오프 칼날을 쥔 이들이 대중이 아니라 민주당 중앙위원 442명이라는 점은 이런 예측을 모두 뒤엎는 결과를 내놓을 수 있다. 원내대표 경선처럼 주자와의 친분에 따라 표를 던질 수도 있다는 것이다.

중앙위원은 당 지도부, 국회의원, 광역·기초단체장, 원외지역위원장, 기초의회의장단, 고문단 등으로 구성돼 있는데 이들이 1인 1표씩 행사한다. 현재는 442표 가운데 90~100표를 얻으면 예선 통과의 안정권으로 보고 있다.

일각에선 6·13 지방선거에서 선출된 기초단체장 151명의 표가 변수가 될 것이라는 예측이 있다. 이들 기초단체장은 중앙당과 그간 거리가 멀었던 인물이 많았으므로 성향이 분명하게 드러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기초단체장 151표의 향방이 당락을 결정할 수 있는 셈이다. 주자들은 기초단체장을 겨냥한 발언을 꺼내고 있다.

그 밖에 변수
김두관 의원은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지방정부를 확실하게 지원하는 분권당 대표"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박범계 의원도 같은 방송에서 "지방직 최고위원제를 즉시 시행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야당과의 대화가 필수적이기에 청와대가 제안한 '협치 내각'도 변수로 떠오른다. 강성 이미지를 지닌 이해찬 의원에 대한 반대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이종걸 의원은 "(이해찬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의) 가장 곁에서 많은 조언과 지분을 가지고 있다"며 "(협치 내각에 대해) 모순될 수 있고 충돌될 수 있다"고 했다.

[김효성 기자]

기사의 저작권은 '레이더P'에 있습니다.
지면 혹은 방송을 통한 인용 보도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정치실록

정치실록 2018년 9월 21일 Play Audio

전체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