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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남 피살을 둘러싼 7가지 의문점…사정변경 생겼나

[레이더P] 암살이유·용의자·중국관련성·남은가족 등

기사입력 2017-02-16 15:54:27| 최종수정 2017-02-19 15:41:21
말레이시아의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 인근 병원에 안치돼 있던 김정남의 시신은 15일 오전(현지시간) 경찰차의 호위를 받는 영안실 밴에 실려 쿠알라룸푸르 중심가의 쿠알라룸푸르 병원(HKL)로 옮겨졌다. 사진은 이날 HKL 부검실의 시신 안치소에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강철 말레이시아 북한대사.[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
▲ 말레이시아의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 인근 병원에 안치돼 있던 김정남의 시신은 15일 오전(현지시간) 경찰차의 호위를 받는 영안실 밴에 실려 쿠알라룸푸르 중심가의 쿠알라룸푸르 병원(HKL)로 옮겨졌다. 사진은 이날 HKL 부검실의 시신 안치소에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강철 말레이시아 북한대사.[사진=연합뉴스]
북한 김정은의 이복형 김정남이 말레이시아에서 피살된 가운데 그의 사망을 두고 갖가지 의문점이 제기되고 있다. 그가 사망한 직후 부검도 이뤄지기 전에 말레이시아 주재 북한 대사가 시신 인도를 요청했다는 점, 그동안 북한이 수차례 암살을 시도했다는 점에서 에서 북한의 소행 이외에 다른 결론을 내기 어려운 상황이다.

그러나 한편의 첩보 영화를 방불케 하는 암살 상황, 살해 동기 그리고 김정남의 행적과 김정은과의 관계 등에 대해 갖가지 해석들이 쏟아지고 있다. 이번 암살을 둘러싼 의문점 10가지를 꼽았다.



1. 왜 급하게 죽여야 했나…사정변경 발생?

국정원은 15일 국회에서 "5년 전부터 김정남에 대한 (김정은의) 암살 시도가 계속 있었다"면서 "김정남이 자신의 통치에 위협이 된다는 계산적 행동보다는 김정은의 편집광적 성격이 반영된 것으로 평가한다"고 보고했다. 김정남의 목숨을 노리는 건 김정은의 성격에 기인한 것이고 결국 언젠가 암살이 이뤄질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수많은 첩보요원들이 활약하는 말레이시아에서 경호원도 없이 다녔다는 것은 김정남 스스로 신변 위협을 느끼지 않고 있었다는 것이고 그만큼 암살이 급하게 결정돼 이뤄졌다는 방증으로 볼 수 있다. 사정변경이 생겼다는 추론이 가능하다.

◆ 망명 차단 목적이었나

이 사정변경 중의 하나로 ‘귀국지시→망명시도'설이 거론된다. 김정남이 살해되기 직전 김정은의 지시를 받은 북한 외교관들이 김정남을 잇달아 접촉해 자진 귀국을 설득했다는 것이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의 16일 보도에 따르면 김정은이 소란을 피우지 말고 본인 스스로 귀국하도록 설득하라고 국가보위성에 지시했고 보위성은 지난 1월 20일 마카오에서 김정남과 만났다.

당시 김정남은 북한으로 귀국하라는 김정은의 권고에 대해 '생각해 볼 기회를 달라. 시간이 필요하다'는 답변을 했지만 신변에 위험을 느껴 미국이나 한국으로 망명을 추진했고 이를 인지한 김정은이 암살을 지시했다는 것이다. 주간경향은 최근 대북소식통을 인용해 국정원이 김정남을 데려오기로 했는데 김정남이 미국이나 유럽으로 가기를 원했다면서 김정남의 정보가치가 크지 않다고 판단한 미국과 특별한 대우를 원했던 김정남의 협상이 결렬됐다고 보도했다.

◆ 비자금을 둘러싼 갈등 가능성

‘비자금'설도 나온다. 김정남이 관리하던 김정일 유산과 장성택 비자금을 둘러싼 갈등이 '골육상잔'의 원인이 됐다는 것이다. 연합뉴스는 16일 대북소식통을 인용해 얼마 전부터 (중국에 있는 북한의) 무역일꾼들은 김정남을 '마카오의 큰손'으로 불렀고 장성택이 처형된 이후 해외에 있던 장성택 자금의 대부분이 김정남의 수중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국제사회의 대북제재로 인한 통치자금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던 김정은이 김정남에게 마카오 은행에 있는 자금 전부를 노동당에 반납하고 북한으로 들어오라고 여러 번 지시했지만 듣지 않았고, 이 때문에 김 위원장이 결국 암살을 결정했다는 것이다.

김정남이 지난 2001년 5월4일 일본 나리타 공항에서 베이징행 여객기에 탑승하기 전 카메라에 포착된 모습.[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
▲ 김정남이 지난 2001년 5월4일 일본 나리타 공항에서 베이징행 여객기에 탑승하기 전 카메라에 포착된 모습.[사진=연합뉴스]
실제 김정남은 여러 명의 부인과 자식들 거느리고 장기간 해외생활을 해 왔다는 점에서 상당한 자금을 갖고 있었다는 추정이 가능하다. 이와 관련해 15일 국가정보원은 "김정남의 본처는 현재 북경에 아들과 함께 있으며, 김한솔의 모친인 후처는 마카오에서 생활하고 있다"면서 "김정남은 이전부터 활동자금을 많이 준비해 불편한 적이 없었다"고 밝혔다.

◆ 망명정부설과 거사적발설

김정남이 북한의 '국외 망명정부'의 간부로 취임할 것이라는 소식에 북한 당국이 미리 손을 썼다는 시각도 있다. 일본 지지통신에 따르면 한국 내 탈북자 단체가 미국에서 북한 망명정부를 올 상반기 안에 출범시킬 예정이었다. 이를 막기 위한 방법이 암살이라는 것이다.

김정은의 공포정치에 불만을 품은 세력이 거사를 모의하다가 적발돼 잠재적 경쟁자인 김정남을 제거했다는 거사적발설도 있다. 김정남은 2013년 처형된 장성택과 가까운 관계였기 때문에 김정은에게는 '적의 친구'였던 셈이다. 김정은에게 숙청당한 고위층과 그 추종세력이 규합해 움직이다가 당국에 포착됐고, 반대세력의 구심점인 김정남이 본보기로 처형됐을 수 있다.



2. 왜 공개된 장소, 아침시간을 선택했나

김정남이 많은 사람이 오가는 공개된 장소인 공항에서 심야도 아닌 아침 시간에 암살됐다는 점도 의문을 남긴다. 통상 암살은 심야시간에 목격자가 없는 주거지나 외진 곳에서 이뤄지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불특정 다수가 사용하는 공항에서 공개적으로 암살을 자행한 것을 두고 북한 정권에 대한 불만세력, 탈북자나 인권운동가 등에게 경고장을 날리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말레이시아와 외교적 마찰이 불거질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시그널을 주기 위해 공개된 장소를 택했을 가능성이 있다.

또 사건 장소인 쿠알라룸프르 제2청사가 저가 항공사들이 이용하기 때문에 가장 붐비는 곳이라는 점에서 '작전상' 일부러 공항을 택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로 피습 직후 김정남을 목격한 사람들조차 범인의 동선에 주목하지 않았다. 김정남이 마카오와 말레이시아 등을 오가고 있지만 중국 영향력이 미치는 마카오가 아닌 말레이시아를 택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란 관측도 있다.



3. 북한 공작원 아닌 청부살인범?

암살 혐의로 체포된 여성 두 명의 정체도 의문이다.

◆ 청부살인범인가

암살 용의자로 체포된 여성은 도주한 남성 4명의 지시를 받고 '장난'인 줄 알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말레이시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체포된 베트남 국적의 29세 이 여성이 자신은 살인인줄 모르고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진술했다. 이 여성 용의자의 진술에 따르면 친구와 함께 말레이시아 여행을 갔다가 동행하고 있던 남성 4명이 지난 13일 쿠알라룸푸르 제2국제공항에서 자신들에게 승객들을 상대로 장난을 칠 것을 제안해왔다.

이들 남성은 동행하고 있던 다른 여성에게 한 사람은 김정남의 얼굴에 스프레이를 뿌리고 다른 사람은 김정남의 얼굴을 손수건으로 가릴 것을 지시했다. 자신은 '장난'의 대상이 김정남인 줄 몰랐다는게 이 여성의 주장이다. 특히 이 여성은 15일 오전 공항에 돌아갔다가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은 체포 당시 이 여성이 여행가방도 없이 핸드백만 메고 공항에서 쇼핑을 하는 것처럼 배회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말레이시아 경찰은 암살 용의자로 인도네시아 국적 여성 1명을 추가로 체포했다. 체포된 여성들은 외모상으로는 동남아시아인으로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 정찰총국 소속 ‘모란꽃 소대원'?

하지만 이런 상황은 위장에 불과하고 암살 용의자들은 북한공작원이란 주장도 나오고 있다. 김정남 살해 용의자에 여성 2명이 북한 정찰총국 산하 '모란꽃 소대'의 구성원일 수 있다는 주장이다.

고위 북한군 출신 탈북민은 16일 연합뉴스 보도를 통해 "북한 정찰총국 산하에 10∼20대 여성들로 조직된 '모란꽃 소대'가 있다"면서 "김정남 피살 사건에 북한이 이들을 동원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들은 정찰총국 대학인 압록강대에서 4년간 외국어와 혁명사상, 타격훈련 등을 배우고 총국에서 현지화 교육을 받은 뒤 해외 공작에 파견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 개 조에 보통 3∼5명으로 구성되며 역할에 따라 보장조, 동선조, 파괴조, 타격조로 나뉜다"면서 "과거에도 김현희, 원정화 등 북한 여성공작원은 있었지만 최근 들어 이들의 역할이 확대됐다"고 강조했다.

정찰총국은 김정은이 후계자 시절인 지난 2009년 2월 출범했다. 총참모부 산하 기관이지만, 실제로는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에게 직보하는 북한 인민군의 핵심 조직이다. 정찰총국은 대남 공작을 지휘하는 곳으로, 암살에도 관여한다. 그동안 김정남 감시도 전담했으며, 이번 암살까지 수행한 것으로 추정된다.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소장은 "최근 북한이 테러와 암살 공작조를 남성에서 여성으로 바꿨다"며 독침을 사용했다든지 키가 훤칠한 미녀였다든지 이런 걸 보면 정찰총국 소행임을 추측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은 여성공작원 선발 과정에서 출신 성분과 노동당에 대한 충성심을 검증한 뒤 외국어 실력을 겸비한 준수한 외모의 여성들을 뽑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정보원은 북한 정찰총국을 비롯한 정보 당국이 5년 동안 지속적인 암살 기회를 엿보면서 준비해 왔다고 밝힌 바 있다.



4. 중국은 어떤 관련 있나

그동안 김정남을 보호해오던 중국이 이번 암살과 어떤 관련성이 있는지에 대한 궁금증도 커지고 있다. 서방과 일본의 언론들이 관련 가능성을 집중적으로 제기하고 있다.

◆ 중국의 ‘레짐체인지' 시도 가능성

주로 서방언론과 전문가들이 레짐체인지(정권교체)설을 제기하고 있다. 김정남이 백두혈통의 장자로서 '대안'으로 주목받았고, 이런 차원에서 중국이 미래를 염두에 두고 김정남의 보호자 역할을 해왔고 최근에는 구체적인 시도를 했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15일 "중국 지도자들은 현 북한 체제가 무너지거나 골칫거리 김정은을 제거할 방법을 찾으면서 김씨 왕조 우두머리로 밀어 넣을 잠재적인 꼭두각시로 김정남을 생각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중국 정부가 2012년 최소 한 차례 김정남을 살해하려고 시도한 김정은이 보낸 요원들로부터 김정남을 보호했으며, 김정남은 중국 당국의 보호 아래 수년간 중국에서 생활했다고 전했다.

더 나아가 미국 관려 가능성도 제기했다. FT는 김정은을 제거하고 북한을 중국 의존국으로 만드는 역할을 김정남에게 맡기는 방안이 포함된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한반도 구상에 중국이 설득당했을 수도 있다는 일부 전문가의 관측도 전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북한의 가장 가까운 동맹국인 중국은 북한과의 협상에 쓸 잠재적인 협상 카드를 확보하고자 김정남의 신변을 보호한 측면이 있다"고 보도했다.

FT는 "김정은이 북한 고위층들에게 자신 외에는 대안이 없다는 점을 확인시켜 주고 싶어 했을 것"이라고 전했고, 미국 뉴욕타임스(NTY)는 북한의 미사일 도발로 멀어진 중국이 김정은 대신 김정남을 내세울 가능성을 우려해 이번 사건을 일으켰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도했다.

◆ 김정남 카드를 일부러 버렸나

한편에선 김정남을 비호하던 중국이 악화된 북중관계 회복을 위해 김정남을 버렸다는 분석도 나온다.

김정남이 중국 국내에서 움직일 때는 비교적 자유로웠지만, 싱가포르나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를 방문할 때 중국은 경호팀을 보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김정남의 이번 말레이시아 방문 및 피살 현장에는 중국 당국의 경호원으로 보이는 인물을 보이지 않았다.

일본 산케이신문은 16일 "중국 당국에 있어서 김정남을 지킬 의미가 적어지며, 경비도 허술했던 것 아니냐"며 "중국이 김정남 암살 정보를 알면서도 북한과의 관계 복원을 위해 그를 버렸을 가능성도 부정할 수 없다"고 해석했다. 아사히신문은 "중국이 진정 김정남을 보호하려 생각했다면 이런 일이 발생할 리 없다"고 전했다.

한국이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 결정을 내린 지난해 한중관계가 악화되며 중국 내에서는 북한과의 관계회복을 요구하는 목소리가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5. 김정남은 반체제 인사였나

김정남은 김정일 위원장의 사망 전후로 북한의 '3대 세습'을 비판해 왔다. 김정일 사후인 2012년 1월 12일 일본 도쿄신문은 김정남이 같은 달 3일 보낸 이메일에서 "정상적인 사고를 갖고 있다면 3대 세습을 용인하기 어렵다"면서 (부친에 의한) 37년간의 절대권력을 (후계자 교육이) 2년 정도인 젊은 세습 후계자(김정은)가 어떻게 이어나갈 것인지는 의문이다"라며 김정은으로의 3대 세습을 비판한 바 있다.

그의 아들인 김한솔 역시 2012년 10월 핀란드 출신의 엘리사베트 렌 전 유엔 사무차장과의 인터뷰에서 "삼촌(김정은)이 어떻게 독재자가 됐는지도 모르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국가정보원에 따르면 2012년 4월 김정남은 김정은에게 '저와 제 가족을 살려달라'는 서신을 발송한 바 있다. 반체제를 포기했다는 것이다. 이 서신에서 김정남은 "저와 가족에 대한 응징 명령을 취소해 주길 바란다"며 "갈 곳도 없고 피할 곳도 없으며 (이 삶에서) 벗어나는 길은 자살밖에 없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김정남은 생전에 이복형제인 김정은을 직접 만난 일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남이 후계자로 살았을 때는 김정은이 '곁가지'였지만 2000년대 들어 김정은이 후계자로 등장한 뒤에는 처지가 뒤바뀌었다.



6. 시신은 누구에게 인도되나

말레이시아 현지 언론에 따르면 김정남이 숨지자 말레이시아 주재 북한대사관은 현지 당국에 시신 인도를 요청했다. 하지만 말레이시아 측은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인을 밝힐 필요가 있다면서 요청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북이 김정남의 시신을 훼손하거나 사망 원인을 숨기려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됐다.

김정남에 대한 부검은 강철 북한대사 등이 지켜보는 가운데 부검이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부검 이후에도 시신이 북한으로 보내질지는 불투명하다.

국정원 출신의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의원도 "부검 이후 시신은 북한이 아닌 가족이 있는 마카오로 넘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더욱이 수사 결과 북한의 소행으로 밝혀진다면, 사태가 더 복잡해진다. 심각한 주권 훼손으로 여긴 말레이시아 당국과 북한 측이 시신인도를 둘러싸고 상당 기간 갈등을 빚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



7. 아들 김한솔 등 가족 신변은

프랑스에서 대학을 다니던 김한솔은 현재 학업을 마치고 지난해 마카오 또는 중국 등지로 돌아간 것으로 알려진 뒤 소재가 파악되지 않고 있다. 사진은 지난 2013년 8월 대학에 등교하는 모습.[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
▲ 프랑스에서 대학을 다니던 김한솔은 현재 학업을 마치고 지난해 마카오 또는 중국 등지로 돌아간 것으로 알려진 뒤 소재가 파악되지 않고 있다. 사진은 지난 2013년 8월 대학에 등교하는 모습.[사진=연합뉴스]
김정남의 피살 보도 이후 김 위원장을 '독재자'로 표현했던 김한솔도 상당히 위험에 처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김한솔은 김일성-김정일-김정남을 잇는 김씨 일가의 사실상 '장손'이자 '적통'이라고 할 수 있다.

이병호 국가정보원장은 15일 국회 정보위원회 간담회에 출석해 "마카오에 있는 장남 김한솔과 그의 가족, 그리고 베이징에 있는 첫 번째 부인 등 두 가족이 현재 중국의 보호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1995년생인 김한솔은 김정남과 둘째 부인 이혜경 사이에서 태어난 장남으로 여동생 김솔희와 함께 마카오에 머물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남은 첫 번째 부인 신정희와의 사이에 차남인 김금솔을 두고 있으며 이들은 현재 베이징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5일 정례 브리핑에서 김정남의 처와 자녀들이 마카오에서 살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관련 정보를 알지 못한다"고 답변했다. 또 김정남의 처와 자녀들을 중국에서 보호하고 있다는 국정원의 설명과 관련해 “말레이시아 당국에서 조사 중"이라며 답변을 거부했다.

[이상훈 기자 / 김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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